[한국사 기출] 제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50번 문제 정답

문제

다음은 2007년도 제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1급 50번 문제와 정답이다.

 

50. 다음은 명나라에 포류했던 최부가 남긴 글이다. 이 자료를 활용하여, 최근 중국 학계에서 동북 공정을 통해 제기된 ‘고구려사의 중국사 귀속’ 주장에 대해 이를 반박하는 자신의 견해를 500자 이내로 논술하시오. [5점]

(1488년) 2월 17일 정오에 왕(王)씨 성과 송(宋)씨 성의 안찰어사(按察御史) 두 대인(大人)이 나를 예빈관(禮賓館)에서 대접하고는 묻기를, “당신 나라는 무슨 장기(長技)가 있어서 능히 수(隋)나라, 당(唐)나라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까?”하므로, 내가 말하기를“지모 있는 신하와 용맹한 장수가 군사를 부리는 데 방법이 있었으므로, 병졸 된 사람들은 모두 윗사람을 친애(親愛)하고 장상(長上)을 위해 죽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고구려는 한 작은 나라로서도 오히려 천하의 백만 군사를 두 번이나 물리쳤습니다. 지금은 신라, 백제, 고구려를 합쳐서 한 나라가 되었으니, 물산(物産)은 많고 땅은 크며, 재물은 넉넉하고 군사는 강성하며, 충성스럽고 지모 있는 선비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라고하였다.

<표해록>

 

 

 

 

 

 

 

 

 

 

참고: 동북공정

정답은 “고구려사의 중국사 귀속을 주장하는 중국 학자들은 고구려와 수·당의 전쟁을 국가와 국가의 전쟁이 아니라 중국의 중원 왕조와 그에 복속되어 있던 지방 정권 사이의 내전으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자료에서 보이듯이 명나라 관리들이 고구려와 수·당의 전쟁을 우리나라와 그들 나라 사이의 전쟁으로 인식하고, 조선을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과 조선 시대의 우리 조상들이 고구려를 신라, 백제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국가로 여기고 자긍심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인식을 토대로 보면 명 시기의 중국인과 조선 시기의 우리 조상들의 인식을 토대로 볼 때, 중국 학자들의 주장이 잘못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이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007년도 제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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