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기출] 제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30번 문제 정답

• 사관이 논한다. “… 임진년 변란 때 창을 거꾸로 들이댄 자까지 있었고, 임진년 뒤에는 반역하는 백성이 잇따라 일어났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 왕실에서 백성들의 토지를 빼앗아 차지하는 등 못하는 짓이 없으므로 가난한 백성들이 생업을 잃고 불평하여 배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임해군, 순화군이 북방 백성들에게 묶여져 적에게 보내졌다. 뼈에 사무친 원망이아니면 어찌 이렇게 하였겠는가.”

• 광해군 원년 윤근수가 상소를 올렸다. “선왕께서 신하들에게 변경 방비를 묻기에 신이 곽재우를 추천하였습니다. … 재우가 산성 지키는 일을 그만둔 뒤로 쌀밥을 먹지 않고 솔잎만을 먹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김덕령이 뛰어난 용맹과 힘을 지니고도 모함에 빠져서 비명에 죽자 재우가 자신도 명장이므로 혹시나 화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이를 핑계로 세상을 도피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