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근로감독 7급 PSAT 언어논리 혁책형 7번 해설 – 레비스트로스 결혼

문제

7. 다음 글의 ㉠~㉤을 문맥에 맞게 수정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레비스트로스는 미개사회를 인간의 원시적 욕망이 지배하는 야만적 세계로, 문명사회를 인간의 이성과 사회적 합의에 의해 운영되는 문화적 세계로 구분하는 종래의 이분법적 구도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근친금혼 현상을 통해 미개사회가 원시적 욕망을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버지와 딸의 결혼, 어머니와 아들의 결혼, 그리고 같은 부모로부터 출생한 남매나 가까운 친척끼리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이 근친금혼이다. 이것의 원인에 대해서는 ㉡집단 내 결혼으로 발생하는 유전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과연 미개사회가 유전적 악화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원시 부족사회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해석을 내어 놓았다. 그는 마르셀 모스가 주장한 호혜성 원리에 주목한다. 모스의 호혜성 원리에 따르면, 미개사회에서 다른 부족의 지도자에게 선물을 하는 행위는 ㉢단순한 증여 행위가 아니라, 주는 의무와 받는 의무, 그리고 되갚는 의무를 동시에 수반하는 순환구조를 보인다. 여기서 주는 의무와 받는 의무, 되갚는 의무는 그것이 의무라는 점에서 강제성을 띤다.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부족 간의 결혼 역시 자기 부족의 구성원을 다른 부족에게 결혼 상대자로 내어주고 그 대가로 상대 부족의 구성원을 얻어온 후 집단 간 동맹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순환구조를 보인다. 그리고 모스가 주장한 호혜성 원리에서와 마찬가지로 결혼 역시 ㉣권리라는 점에서 자율적이다.

이러한 ㉤집단 외 결혼은 개별 부족이 고립되지 않고 광범위한 정치적, 경제적 동맹을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미개사회는 결혼에 따른 인적 교환을 통해 집단 간의 갈등과 대립 관계를 종식함으로써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이익을 도모한 것이다.

① ㉠을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로 수정한다.

② ㉡을 ‘집단 외 결혼으로 발생하는 유전적 악화’로 수정한다.

③ ㉢을 ‘단순 증여 행위로’로 수정한다.

④ ㉣을 ‘의무라는 점에서 강제적’으로 수정한다.

⑤ ㉤을 ‘집단 간의 경쟁’으로 수정한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을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로 수정한다.

레비스트로스는 미개사회를 인간의 원시적 욕망이 지배하는 야만적 세계로, 문명사회를 인간의 이성과 사회적 합의에 의해 운영되는 문화적 세계로 구분하는 종래의 이분법적 구도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근친금혼 현상을 통해 미개사회가 원시적 욕망을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레비스트로스는 미개사회를 인간의 원시적 욕망이 지배하는 야만적 세계로 보는 종래의 이분법적 구도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레비스트로스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근친금혼 현상을 통해 미개사회가 원시적 욕망을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는 게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보다 더 타당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을 ‘집단 외 결혼으로 발생하는 유전적 악화’로 수정한다.

아버지와 딸의 결혼, 어머니와 아들의 결혼, 그리고 같은 부모로부터 출생한 남매나 가까운 친척끼리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이 근친금혼이다. 이것의 원인에 대해서는 ㉡집단 내 결혼으로 발생하는 유전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과연 미개사회가 유전적 악화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아버지와 딸의 결혼, 어머니와 아들의 결혼, 그리고 같은 부모로부터 출생한 남매나 가까운 친척끼리의 결혼은 ‘집단 내 결혼’이므로 수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을 ‘단순 증여 행위로’로 수정한다.

레비스트로스는 원시 부족사회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해석을 내어 놓았다. 그는 마르셀 모스가 주장한 호혜성 원리에 주목한다. 모스의 호혜성 원리에 따르면, 미개사회에서 다른 부족의 지도자에게 선물을 하는 행위는 ㉢단순한 증여 행위가 아니라, 주는 의무와 받는 의무, 그리고 되갚는 의무를 동시에 수반하는 순환구조를 보인다. 여기서 주는 의무와 받는 의무, 되갚는 의무는 그것이 의무라는 점에서 강제성을 띤다. 

‘단순한 증여 행위’와 ‘의무와 받는 의무, 그리고 되갚는 의무를 동시에 수반하는 순환구조’는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은 수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을 ‘의무라는 점에서 강제적’으로 수정한다.

레비스트로스는 원시 부족사회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해석을 내어 놓았다. 그는 마르셀 모스가 주장한 호혜성 원리에 주목한다. 모스의 호혜성 원리에 따르면, 미개사회에서 다른 부족의 지도자에게 선물을 하는 행위는 ㉢단순한 증여 행위가 아니라, 주는 의무와 받는 의무, 그리고 되갚는 의무를 동시에 수반하는 순환구조를 보인다. 여기서 주는 의무와 받는 의무, 되갚는 의무는 그것이 의무라는 점에서 강제성을 띤다.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부족 간의 결혼 역시 자기 부족의 구성원을 다른 부족에게 결혼 상대자로 내어주고 그 대가로 상대 부족의 구성원을 얻어온 후 집단 간 동맹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순환구조를 보인다. 그리고 모스가 주장한 호혜성 원리에서와 마찬가지로 결혼 역시 ㉣권리라는 점에서 자율적이다.

호혜성 원리에 따르면 미개사회에서 다른 부족의 지도자에게 선물을 하는 행위는 주는 의무와 받는 의무, 그리고 되갚는 의무를 동시에 수반하는 순환구조를 보이며, 의무라는 점에서 강제성을 띤다.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부족 간의 결혼은 호혜성 원리와 같은 유사성을 보이므로, ‘의무라는 점에서 강제적’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을 ‘집단 간의 경쟁’으로 수정한다.

이러한 ㉤집단 외 결혼은 개별 부족이 고립되지 않고 광범위한 정치적, 경제적 동맹을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미개사회는 결혼에 따른 인적 교환을 통해 집단 간의 갈등과 대립 관계를 종식함으로써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이익을 도모한 것이다.

㉤ 앞뒤로 결혼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므로, 수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④번이다.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