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3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3번 해설 – 살쾡이 호랑이 고양이 추론

개요

다음은 2013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민경채)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13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13.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은?

언뜻 보아서는 살쾡이와 고양이를 구별하기 힘들다. 살쾡이가 고양잇과의 포유동물이어서 고양이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살쾡이’란 단어는 ‘고양이’와 연관이 있다. ‘살쾡이’의 ‘쾡이’가 ‘괭이’와 연관이 있는데, ‘괭이’는 ‘고양이’의 준말이기 때문이다.

‘살쾡이’는 원래 ‘삵’에 ‘괭이’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삵’은 그 자체로 살쾡이를 뜻하는 단어였다. 살쾡이의 모습이 고양이와 비슷해도 단어 ‘삵’은 ‘고양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런데도 ‘삵’에 고양이를 뜻하는 ‘괭이’가 덧붙게 되었다. 그렇다고 ‘살쾡이’가 ‘삵과 고양이’, 즉 ‘살쾡이와 고양이’란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삵’에 비해 ‘살쾡이’가 후대에 생겨난 단어일 뿐이다. ‘호랑이’란 단어도 이런 식으로 생겨났다. ‘호랑이’는 ‘호’(虎, 범)와 ‘랑’(狼, 이리)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호랑이와 이리’란 뜻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 뜻은 역시 ‘범’인 것이다.

‘살쾡이’는 ‘삵’과 ‘괭이’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삵괭이’ 또는 ‘삭괭이’로도 말하는 지역이 있으며, ‘삵’의 ‘ㄱ’ 때문에 뒤의 ‘괭이’가 된소리인 ‘꽹이’가 되어 ‘삭꽹이’ 또는 ‘살꽹이’로 말하는 지역도 있다. 그리고 ‘삵’에 거센소리가 발생하여 ‘살쾡이’로 발음하는 지역도 있다. 주로 서울 지역에서 ‘살쾡이’로 발음하기 때문에 ‘살쾡이’를 표준어로 삼았다. 반면에 북한의 사전에서는 ‘살쾡이’를 찾을 수 없고 ‘살괭이’만 찾을 수 있다. 남한에서 ‘살괭이’를 ‘살쾡이’의 방언으로 처리한 것과는 다르다.

① ‘호랑이’는 ‘호’(虎, 범)보다 나중에 형성되었다.

② 두 단어가 합쳐져 하나의 대상을 지시할 수 있다.

③ ‘살쾡이’가 남·북한 사전 모두에 실려 있는 것은 아니다.

④ ‘살쾡이’는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표준어로 정해졌다.

⑤ ‘살쾡이’의 방언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은 지역의 발음 차이 때문이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호랑이’는 ‘호’(虎, 범)보다 나중에 형성되었다.

‘살쾡이’는 원래 ‘삵’에 ‘괭이’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단지 ‘삵’에 비해 ‘살쾡이’가 후대에 생겨난 단어일 뿐이다.

‘호랑이’란 단어도 이런 식으로 생겨났다. ‘호랑이’는 ‘호’(虎, 범)와 ‘랑’(狼, 이리)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호랑이와 이리’란 뜻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 뜻은 역시 ‘범’인 것이다.

‘살쾡이’는 ‘삵’보다 나중에 형성되었다.

‘호랑이’ 역시 ‘호’(虎, 범)보다 나중에 형성되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두 단어가 합쳐져 하나의 대상을 지시할 수 있다.

‘살쾡이’는 원래 ‘삵’에 ‘괭이’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삵’은 그 자체로 살쾡이를 뜻하는 단어였다. 살쾡이의 모습이 고양이와 비슷해도 단어 ‘삵’은 ‘고양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런데도 ‘삵’에 고양이를 뜻하는 ‘괭이’가 덧붙게 되었다. 그렇다고 ‘살쾡이’가 ‘삵과 고양이’, 즉 ‘살쾡이와 고양이’란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삵’에 비해 ‘살쾡이’가 후대에 생겨난 단어일 뿐이다. ‘호랑이’란 단어도 이런 식으로 생겨났다. ‘호랑이’는 ‘호’(虎, 범)와 ‘랑’(狼, 이리)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호랑이와 이리’란 뜻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 뜻은 역시 ‘범’인 것이다.

‘살쾡이’는 ‘삵’과 ‘괭이’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삵괭이’ 또는 ‘삭괭이’로도 말하는 지역이 있으며, ‘삵’의 ‘ㄱ’ 때문에 뒤의 ‘괭이’가 된소리인 ‘꽹이’가 되어 ‘삭꽹이’ 또는 ‘살꽹이’로 말하는 지역도 있다. 그리고 ‘삵’에 거센소리가 발생하여 ‘살쾡이’로 발음하는 지역도 있다. 주로 서울 지역에서 ‘살쾡이’로 발음하기 때문에 ‘살쾡이’를 표준어로 삼았다. 반면에 북한의 사전에서는 ‘살쾡이’를 찾을 수 없고 ‘살괭이’만 찾을 수 있다. 남한에서 ‘살괭이’를 ‘살쾡이’의 방언으로 처리한 것과는 다르다.

‘살쾡이’는 원래 ‘삵’에 ‘괭이’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삵’에 고양이를 뜻하는 ‘괭이’가 덧붙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살쾡이’가 ‘삵과 고양이’, 즉 ‘살쾡이와 고양이’란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살쾡이’는 그 자체로 살쾡이를 뜻하는 단어이다.

또한 ‘호랑이’ 역시 ‘호’(虎, 범)와 ‘랑’(狼, 이리)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호랑이와 이리’란 뜻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 뜻은 역시 ‘범’인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③ ‘살쾡이’가 남·북한 사전 모두에 실려 있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사전에서는 ‘살쾡이’를 찾을 수 없고 ‘살괭이’만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살쾡이’는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표준어로 정해졌다.

주로 서울 지역에서 ‘살쾡이’로 발음하기 때문에 ‘살쾡이’를 표준어로 삼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살쾡이’의 방언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은 지역의 발음 차이 때문이다.

‘살쾡이’는 ‘삵’과 ‘괭이’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삵괭이’ 또는 ‘삭괭이’로도 말하는 지역이 있으며, ‘삵’의 ‘ㄱ’ 때문에 뒤의 ‘괭이’가 된소리인 ‘꽹이’가 되어 ‘삭꽹이’ 또는 ‘살꽹이’로 말하는 지역도 있다. 그리고 ‘삵’에 거센소리가 발생하여 ‘살쾡이’로 발음하는 지역도 있다. 주로 서울 지역에서 ‘살쾡이’로 발음하기 때문에 ‘살쾡이’를 표준어로 삼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④번이다.

2013 민경채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