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3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6번 해설 – 윤리학 의무 이상의 행동 김희생

개요

다음은 2013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36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36. 다음 글을 토대로 <편지>에 포함된 주장들을 논박하는 진술로 적절한 것은?

윤리학에서 말하는 ‘의무 이상의 행동’이란 도덕이 요구하는 범위를 넘어 특별히 선한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폭풍우 치는 바다에 뛰어드는 것은 도덕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행동이다. 의무 이상의 행동은, 행하면 당연히 칭찬을 받지만 하지 않아도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지는 않는다. 그에 비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도덕이 요구하는 범위 내에 있는 행동으로서, 이를 행하는 경우에는 칭찬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하지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다. 가령 연못에 빠진 아이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때는 누구라도 마땅히 구해야 하며 만약 그 아이를 보고도 구하지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 된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과 의무 이상의 행동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편 지>
김희생 일병의 유가족께

우리 군 당국은 십여 명의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수류탄을 덮쳐 자신의 목숨을 잃은 김희생 일병에게 훈장을 추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행위에 훈장을 내리기도 했으나, 본 위원회는 그런 행위를 군인의 임무에 대한 예외적 헌신을 요구하는 행위로 간주하는 것이 잘못된 판단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든 군인은 언제나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군 당국이 김희생 일병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김희생 일병의 행동을 의무를 넘어선 행동으로 판정하는 것에 해당하며, 결과적으로는 병사들에게 경우에 따라선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암시하는 것과 같게 됩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암시입니다.

군 포상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원칙 대령

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에 대한 칭찬은 반드시 필요하다.

② 희생 병사와 그 가족에게 보상을 해 주는 것은 의무 이상의 행동이다.

③ 군의 일관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서 병사는 의무의 도덕적 범위에 대한 관행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

④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지 않는 병사는 누구라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

⑤ 김 일병의 행동과 동일한 행동을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동료들 중 그 누구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았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에 대한 칭찬은 반드시 필요하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도덕이 요구하는 범위 내에 있는 행동으로서, 이를 행하는 경우에는 칭찬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하지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은 의무 이상의 행동과 달리 칭찬이 필수가 아니다.

편지에 대한 논박으로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희생 병사와 그 가족에게 보상을 해 주는 것은 의무 이상의 행동이다.

희생 병사와 그 가족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김희생 일병의 희생 행위가 의무 이상의 행동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군의 일관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서 병사는 의무의 도덕적 범위에 대한 관행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

모든 군인은 언제나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군 당국이 김희생 일병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김희생 일병의 행동을 의무를 넘어선 행동으로 판정하는 것에 해당하며, 결과적으로는 병사들에게 경우에 따라선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암시하는 것과 같게 됩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암시입니다.

보기의 내용은 편지의 김원칙 대령의 주장과 일치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지 않는 병사는 누구라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도덕이 요구하는 범위 내에 있는 행동으로서, 이를 행하는 경우에는 칭찬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하지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다.

도덕적으로 비난받는다는 경우는 김희생 일병의 ‘의무 이상의 행동’이 아니라 김원칙 대령이 말한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김 일병의 행동과 동일한 행동을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동료들 중 그 누구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았다.

의무 이상의 행동은, 행하면 당연히 칭찬을 받지만 하지 않아도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지는 않는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도덕이 요구하는 범위 내에 있는 행동으로서, 이를 행하는 경우에는 칭찬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하지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다.

우리 군 당국은 십여 명의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수류탄을 덮쳐 자신의 목숨을 잃은 김희생 일병에게 훈장을 추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군 당국이 김희생 일병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김희생 일병의 행동을 의무를 넘어선 행동으로 판정하는 것에 해당하며, 결과적으로는 병사들에게 경우에 따라선 부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암시하는 것과 같게 됩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암시입니다.

김 일병의 행동은 윤리학에서 말하는 ‘의무 이상의 행동’으로, 당연히 훈장이라는 칭찬을 받아야 한다.

반면, 군 당국은 김희생 일병에게 훈장을 추서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김희생 일병의 행동이 ‘의무 이상의 행동’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를 논박하기 위해서는 김 일병의 행동이 ‘의무 이상의 행동’이라는 것을 보여야 한다.

김 일병의 행동과 동일한 행동을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동료들 중 그 누구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았다면, 적어도 김 일병의 행동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의무 이상의 행동’이 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⑤번이다.

2013 5급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