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음은 2025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19번, 20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19~20]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한 사회에서 한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어떤 표현을 사용할까에 대한 언어 선택을 하게 된다. 예컨대, 상황에 따라 우리는 존댓말을 쓰거나 반말을 쓰기도 한다. 다언어를 사용하는 이민 사회에서도 언어 선택 현상이 일어난다. 3대가 사는 집에서, 부모가 조부모와 대화할 때는 한국어를 쓰다가도 자식과 말할 때는 현지어를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다언어 사회에서 언어 선택이 일어나는 유형에는 ‘코드 바꾸기’ 방식과 ‘코드 뒤섞기’ 방식이 있다. 코드 바꾸기는 앞에서 언급한 사례에서처럼 한 언어를 쓰다가 다른 언어로 바꾸어 말하는 현상으로, 직장에서 영어를 쓰다가 집에 와서는 한국어를 쓰는 경우이다. 이런 언어 선택은 한 사람이 말할 때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대화할 때도 일어날 수 있다. 가령 아이는 계속 영어로 말하고 엄마는 계속 한국어로 말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경우가 그렇다. 이 경우, 아이와 엄마의 대화에서는 코드 바꾸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코드 뒤섞기의 전형적인 사례는 어느 한 언어를 주축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언어의 요소를 사이사이에 삽입하여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는 경우이다. 이때 삽입되는 다른 언어의 요소는 단어나 구(句)일 수도 있고 그보다 더 큰 단위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 친구는 정말 나이스해.”는 코드 뒤섞기에 해당한다. ‘나이스’와 같은 외국어를 삽입해 쓰는 것은 주축 언어인 한국어 규범을 위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삽입된 단어가 주축 언어에서 이미 정착된 차용어인 경우는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지 않는다. 그 단어가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그 단어를 더는 외국어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가령, “나 커피 한 잔 줘.”와 같은 문장은 코드 뒤섞기가 아니다. ‘커피’는 이미 한국어에서 정착된 차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커피’를 [kɔ́ːfi]로 발음하여 영어 발음 규칙에 충실한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이것은 코드 뒤섞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뒤섞이는 것의 단위가 문장일 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민 사회에서 모국어가 한국어인 아이와 부모가 대화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쓰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이 아이는 대화하면서 처음에 한국어를 계속 사용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영어로 바꾸어 말할 수도 있고, 그러다가 어떤 경우는 한 언어를 주축으로 삼아 다른 언어의 문장을 그 안에 뒤섞어 말할 수도 있다. 그 아이가 한국어를 주축 언어로 하여 “나는 정말로 I am happy다.”라고 하면, 이는 그럼,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요, he was hired.”라고 말하는 경우는 어떤가? 이 경우에는 한국어가 주축인지 영어가 주축인지 확정할 수 없다. 이렇게 두 언어 모두 주축 언어가 될 수 있는 경우에는 또 다른 판단 기준을 고려할 수 있다. 각 언어의 규범과 문법 중 어느 것도 위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코드 바꾸기 사례에 해당하고, 어느 한 언어의 규범이나 문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코드 뒤섞기 사례에 해당한다. 한국어 부분인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요”는 한국어 규범과 문법에 충실하고 영어 부분인 “he was hired”는 영어 규범과 문법에 충실하므로 위 경우는 |
19. 위 글의 (가)와 (나)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①
(가):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므로
(나): 코드 바꾸기
②
(가): 주축 언어가 무엇인지를 확정할 수 없게 하므로
(나): 코드 바꾸기
③
(가):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므로
(나): 코드 뒤섞기
④
(가): 주축 언어가 아닌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므로
(나): 코드 뒤섞기
⑤
(가): 주축 언어가 아닌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므로
(나): 코드 바꾸기
20. 위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은?
① “피아노 선율이 아름답다.”라는 문장에서 ‘피아노’의 사용이 코드 뒤섞기가 아닌 경우, 우리는 ‘피아노’를 외국어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② 뒤섞이는 언어의 단위가 문장이고 사용되는 두 언어 중 주축 언어가 무엇인지 확정되지 않았을 때, 코드 뒤섞기는 일어나지 않는다.
③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에서 ‘피자’를 영어 발음인 [píːtsə]로 발음하면 코드 뒤섞기가 된다.
④ 같은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두 사람이 대화할 때도 코드 뒤섞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⑤ 다언어 사회가 아닌 곳에서도 언어 선택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19번 문제 해설
코드 뒤섞기의 전형적인 사례는 어느 한 언어를 주축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언어의 요소를 사이사이에 삽입하여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는 경우이다.
뒤섞이는 것의 단위가 문장일 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민 사회에서 모국어가 한국어인 아이와 부모가 대화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쓰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이 아이는 대화하면서 처음에 한국어를 계속 사용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영어로 바꾸어 말할 수도 있고, 그러다가 어떤 경우는 한 언어를 주축으로 삼아 다른 언어의 문장을 그 안에 뒤섞어 말할 수도 있다. 그 아이가 한국어를 주축 언어로 하여 “나는 정말로 I am happy다.”라고 하면, 이는 |
아이가 한국어를 주축 언어로 하여 “나는 정말로 I am happy다.”라고 하면, 주축 언어인 한국어의 규범을 위반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에 들어갈 내용은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므로‘가 된다.
코드 바꾸기는 앞에서 언급한 사례에서처럼 한 언어를 쓰다가 다른 언어로 바꾸어 말하는 현상으로, 직장에서 영어를 쓰다가 집에 와서는 한국어를 쓰는 경우이다. 이런 언어 선택은 한 사람이 말할 때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대화할 때도 일어날 수 있다. 가령 아이는 계속 영어로 말하고 엄마는 계속 한국어로 말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경우가 그렇다. 이 경우, 아이와 엄마의 대화에서는 코드 바꾸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코드 뒤섞기의 전형적인 사례는 어느 한 언어를 주축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언어의 요소를 사이사이에 삽입하여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는 경우이다. 그럼,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요, he was hired.”라고 말하는 경우는 어떤가? 이 경우에는 한국어가 주축인지 영어가 주축인지 확정할 수 없다. 이렇게 두 언어 모두 주축 언어가 될 수 있는 경우에는 또 다른 판단 기준을 고려할 수 있다. 각 언어의 규범과 문법 중 어느 것도 위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코드 바꾸기 사례에 해당하고, 어느 한 언어의 규범이나 문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코드 뒤섞기 사례에 해당한다. 한국어 부분인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요”는 한국어 규범과 문법에 충실하고 영어 부분인 “he was hired”는 영어 규범과 문법에 충실하므로 위 경우는 |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요, he was hired.”는 한국어 규범과 문법, 그리고 엉어 규범과 문법에 충실하므로 (나)에 들어갈 내용은 ‘코드 바꾸기‘가 된다.
정답은 ①번이다.
20번 문제 해설
① “피아노 선율이 아름답다.”라는 문장에서 ‘피아노’의 사용이 코드 뒤섞기가 아닌 경우, 우리는 ‘피아노’를 외국어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삽입된 단어가 주축 언어에서 이미 정착된 차용어인 경우는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지 않는다. 그 단어가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그 단어를 더는 외국어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가령, “나 커피 한 잔 줘.”와 같은 문장은 코드 뒤섞기가 아니다. ‘커피’는 이미 한국어에서 정착된 차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커피’를 [kɔ́ːfi]로 발음하여 영어 발음 규칙에 충실한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이것은 코드 뒤섞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뒤섞이는 언어의 단위가 문장이고 사용되는 두 언어 중 주축 언어가 무엇인지 확정되지 않았을 때, 코드 뒤섞기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럼,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요, he was hired.”라고 말하는 경우는 어떤가? 이 경우에는 한국어가 주축인지 영어가 주축인지 확정할 수 없다. 이렇게 두 언어 모두 주축 언어가 될 수 있는 경우에는 또 다른 판단 기준을 고려할 수 있다. 각 언어의 규범과 문법 중 어느 것도 위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코드 바꾸기 사례에 해당하고, 어느 한 언어의 규범이나 문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코드 뒤섞기 사례에 해당한다. 한국어 부분인 “내가 소문을 들었는데요”는 한국어 규범과 문법에 충실하고 영어 부분인 “he was hired”는 영어 규범과 문법에 충실하므로 위 경우는 코드 바꾸기로 볼 수 있다. |
코드 뒤섞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에서 ‘피자’를 영어 발음인 [píːtsə]로 발음하면 코드 뒤섞기가 된다.
그런데 만일 ‘커피’를 [kɔ́ːfi]로 발음하여 영어 발음 규칙에 충실한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이것은 코드 뒤섞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같은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두 사람이 대화할 때도 코드 뒤섞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뒤섞이는 것의 단위가 문장일 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민 사회에서 모국어가 한국어인 아이와 부모가 대화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쓰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이 아이는 대화하면서 처음에 한국어를 계속 사용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영어로 바꾸어 말할 수도 있고, 그러다가 어떤 경우는 한 언어를 주축으로 삼아 다른 언어의 문장을 그 안에 뒤섞어 말할 수도 있다. 그 아이가 한국어를 주축 언어로 하여 “나는 정말로 I am happy다.”라고 하면, 이는 주축 언어의 규범을 위반하므로 코드 뒤섞기의 범주에 해당한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다언어 사회가 아닌 곳에서도 언어 선택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한 사회에서 한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어떤 표현을 사용할까에 대한 언어 선택을 하게 된다. 예컨대, 상황에 따라 우리는 존댓말을 쓰거나 반말을 쓰기도 한다. 다언어를 사용하는 이민 사회에서도 언어 선택 현상이 일어난다. 3대가 사는 집에서, 부모가 조부모와 대화할 때는 한국어를 쓰다가도 자식과 말할 때는 현지어를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②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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