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가직 9급 국어 나책형 14번 문제 해설 – 국어 표준 발음법

문제

14.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국어의 표준 발음법 규정에서는 이중모음의 발음과 관련한 여러 조항들을 찾을 수 있다. 이중모음은 기본적으로 글자 그대로 발음해야 하지만, 글자와 다르게 발음하는 원칙이 덧붙은 경우도 있다. 이중모음 ‘ㅢ’의 발음에는 세 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첫째, 초성이 자음인 음절의 ‘ㅢ’는 단모음 [ㅣ]로 발음해야 한다. 둘째, 첫음절 이외의 음절에서 ‘ㅢ’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ㅣ]로도 발음할 수 있다. 셋째, 조사 ‘의’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ㅔ]로도 발음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적용하여 발음하려 할 때 원칙 간에 충돌이 발생할 때가 있다. ‘무늬’의 경우, 첫째 원칙에 따르면 [무니]로 발음해야 하는데 둘째 원칙에 따르면 [무늬]도 가능하고 [무니]도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첫째와 둘째가 충돌할 때에는 첫째 원칙을 따른다. 하지만 물어본다는 뜻의 명사 ‘문의(問議)’처럼 앞 음절의 받침이 뒤 음절의 초성으로 오게 되는 경우에는 첫째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둘째 원칙이 적용된다. ‘문의 손잡이’에서의 ‘문의’ 역시 받침이 이동하여 발음되기는 하지만 조사 ‘의’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둘째와 셋째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셋째 원칙을 따른다.

① ‘꽃의 향기’에서 ‘꽃의’는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② ‘거의 끝났다’에서 ‘거의’는 한 가지 발음만 가능하다.

③ ‘편의점에 간다’에서 ‘편의점’은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④ ‘한 칸을 띄고 쓴다’에서 ‘띄고’는 한 가지 발음만 가능하다.

 

출처: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꽃의 향기’에서 ‘꽃의’는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셋째, 조사 ‘의’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ㅔ]로도 발음할 수 있다.

[꼬츼], [꼬체]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거의 끝났다’에서 ‘거의’는 한 가지 발음만 가능하다.

둘째, 첫음절 이외의 음절에서 ‘ㅢ’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ㅣ]로도 발음할 수 있다.

[거의], [거이]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편의점에 간다’에서 ‘편의점’은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둘째, 첫음절 이외의 음절에서 ‘ㅢ’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ㅣ]로도 발음할 수 있다.

물어본다는 뜻의 명사 ‘문의(問議)’처럼 앞 음절의 받침이 뒤 음절의 초성으로 오게 되는 경우에는 첫째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둘째 원칙이 적용된다.

[펴늬점], [펴니점]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한 칸을 띄고 쓴다’에서 ‘띄고’는 한 가지 발음만 가능하다.

첫째, 초성이 자음인 음절의 ‘ㅢ’는 단모음 [ㅣ]로 발음해야 한다.

[띠고]로만 발음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②번이다.

2025 국가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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