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어] 국어 출제기조 전환 2차 예시문제 8번 해설 – 성경 0 개념 셈범 추론 문제

개요

다음은 2024 9급 국가직 공무원 국어 출제기조 전환 2차 예시문제 8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8.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했다. 사흘이라고 하면 시간상 72시간을 의미하는데, 예수는 금요일 오후에 죽어서 일요일 새벽에 부활했으니 구체적인 시간을 따진다면 48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3일이라고 한 것은 예수의 신성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일까?

여기에는 수를 세는 방식의 차이가 개입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의 수에는 ‘0’ 개념이 깔려 있지만,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해당 개념이 없었다. ‘0’ 개념은 13세기가 되어서야 유럽으로 들어왔으니, ‘0’ 개념이 들어오기 전 시간의 길이는 ‘1’부터 셈했다. 다시 말해 시간의 시작점 역시 ‘1’로 셈했다는 것인데, 금요일부터 다음 금요일까지는 7일이 되지만, 시작하는 금요일까지 날로 셈해서 다음 금요일은 8일이 되는 식이다.

이와 같은 셈법의 흔적을 현대 언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오늘날 그리스 사람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주기에 해당하는 4년을 ‘pentaeteris’라고 부르는데, 이 말의 어원은 ‘5년’을 뜻한다. ‘2주’를 의미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현대 프랑스어 ‘quinze jours’는 어원을 따지자면 ‘15일’을 가리키는데, 시간적으로는 동일한 기간이지만 시간을 셈하는 방식에 따라 마지막 날과 해가 달라진 것이다.

① ‘0’ 개념은 13세기에 유럽에서 발명되었다.

② <성경>에서는 예수의 신성성을 부각하기 위해 그의 부활 시점을 활용하였다.

③ 프랑스어 ‘quinze jours’에는 ‘0’ 개념이 들어오기 전 셈법의 흔적이 남아 있다.

④ ‘pentaeteris’라는 말이 생겨났을 때에 비해 오늘날의 올림픽이 열리는 주기는 짧아졌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0’ 개념은 13세기에 유럽에서 발명되었다.

‘0’ 개념은 13세기가 되어서야 유럽으로 들어왔으니, ‘0’ 개념이 들어오기 전 시간의 길이는 ‘1’부터 셈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성경>에서는 예수의 신성성을 부각하기 위해 그의 부활 시점을 활용하였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했다. 사흘이라고 하면 시간상 72시간을 의미하는데, 예수는 금요일 오후에 죽어서 일요일 새벽에 부활했으니 구체적인 시간을 따진다면 48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3일이라고 한 것은 예수의 신성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일까?

여기에는 수를 세는 방식의 차이가 개입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의 수에는 ‘0’ 개념이 깔려 있지만,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해당 개념이 없었다. ‘0’ 개념은 13세기가 되어서야 유럽으로 들어왔으니, ‘0’ 개념이 들어오기 전 시간의 길이는 ‘1’부터 셈했다. 다시 말해 시간의 시작점 역시 ‘1’로 셈했다는 것인데, 금요일부터 다음 금요일까지는 7일이 되지만, 시작하는 금요일까지 날로 셈해서 다음 금요일은 8일이 되는 식이다.

0 개념 이전 1 2 3
0 개념 이후 0 1 2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0’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시작점인 금요일이 1일이 되고, 일요일이 3일이 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프랑스어 ‘quinze jours’에는 ‘0’ 개념이 들어오기 전 셈법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와 같은 셈법의 흔적을 현대 언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오늘날 그리스 사람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주기에 해당하는 4년을 ‘pentaeteris’라고 부르는데, 이 말의 어원은 ‘5년’을 뜻한다. ‘2주’를 의미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현대 프랑스어 ‘quinze jours’는 어원을 따지자면 ‘15일’을 가리키는데, 시간적으로는 동일한 기간이지만 시간을 셈하는 방식에 따라 마지막 날과 해가 달라진 것이다.
0 개념
이전
1 2 3 4 5 6 7
0 개념
이후
0 1 2 3 4 5 6
0 개념
이전
8 9 10 11 12 13 14
0 개념
이후
7 8 9 10 11 12 13
0 개념
이전
15
0 개념
이후
14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0 개념으로 월요일의 2주 후 월요일은 14일 후와 같다.

하지만 0 개념이 들어오기 전에는 월요일의 2주 후는 당일인 월요일을 1일로 하여 2주 후인 월요일이 15일이 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pentaeteris’라는 말이 생겨났을 때에 비해 오늘날의 올림픽이 열리는 주기는 짧아졌다.

이와 같은 셈법의 흔적을 현대 언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오늘날 그리스 사람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주기에 해당하는 4년을 ‘pentaeteris’라고 부르는데, 이 말의 어원은 ‘5년’을 뜻한다. ‘2주’를 의미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현대 프랑스어 ‘quinze jours’는 어원을 따지자면 ‘15일’을 가리키는데, 시간적으로는 동일한 기간이지만 시간을 셈하는 방식에 따라 마지막 날과 해가 달라진 것이다.
올림픽 개최 올림픽 개최
0 개념 이전 1 2 3 4 5
0 개념 이후 0 1 2 3 4

0 개념의 도입과 상관 없이, 올림픽 주기는 4년으로 같다.

0 개념이 들어오기 전에는 먼저 올림픽이 개최된 해를 1년으로 보고 다음 올림픽이 개최되는 4년 후를 5년으로 봤다.

0 개념이 들어온 후에는 올림픽이 개최된 해를 0년으로 보고 다음 올림픽이 개최되는 4년 후를 4년으로 본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9급 국어 출제기조 전환 2차 예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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