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1 5급 민경채 상황판단 재책형 21번 – 종묘 정전 영녕전 신주 추론 문제

개요

다음은 2011년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제1차 시험 상황판단영역 재책형 21번 문제다.

문제

문 21. 다음 글을 근거로 판단할 때, <보기>에서 옳게 추론한 것을 모두 고르면?

종묘는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시는 곳이었다. <예기>에 따르면 조선은 원칙적으로 5묘제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었다. 5묘제란 건국시조와 현재왕의 직계 선왕 4대의 신위를 종묘의 정전에 모시고 그 외 신위는 없애는 것을 말한다. 처음 종묘를 건축했을 당시 태조는 자신의 4대조(목조-익조-탁조-환조)까지 왕으로 추존(追尊)하고, 서쪽을 상석으로 하여 제1실에 목조를, 제2실에 익조의 신위를 모셨다. 태조가 승하하고 그의 신위가 종묘의 정전에 모셔지면서 비로소 5묘제가 시작되었다.

세종은 제2대 정종이 승하하자 그 신위를 정전에 모시고, 5묘제로 모실 수 없는 첫 신위를 별도의 사당인 영녕전을 지어 그곳에 옮겨 모셨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왕조는 <예기>의 5묘제를 그대로 지키지 않은 셈이다. 한편 후대로 가면서 태종, 세종과 같이 위대한 업적을 남긴 왕의 신위를 그대로 정전에 두기 위해 건물을 일렬로 잇대어 증축하였다. 그 밖의 신주는 영녕전으로 옮겨 모셨다. 그 결과 종묘의 정전에는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 신주가 모셔졌으며, 영녕전에는 정전에서 옮겨진 15위의 왕과 17위의 왕후 신주가 모셔졌다.

신주의 봉안 순서는 정전의 경우 서쪽을 상석으로 하고, 제1실에 태조의 신위를 봉안한 이후, 그 신위는 옮겨지지 않았다. 영녕전에는 추존조(追尊祖)인 4왕(목조-익조-탁조-환조)을 정중앙에 모시고, 정전과 마찬가지로 서쪽을 상석으로 하여 차례대로 모셨다.

※ 조선의 왕은 태조-정종-태종-세종-문종… 순이었다.
※ 신위(神位): 신령이 의지할 자리
※ 신주(神主): 죽은 사람의 위(位)를 베푸는 나무 패

보기
ㄱ. 정전에는 총 49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을 것이다.
ㄴ. 영녕전 서쪽 제1실에 익조의 신위가 모셔져 있을 것이다.
ㄷ. 시대가 지남에 따라 정전은 동쪽으로 증축되었을 것이다.
ㄹ. 종묘를 건축했을 당시 정전 서쪽 제3실에는 탁조의 신위를 모셨을 것이다.

① ㄱ, ㄴ
② ㄴ, ㄹ
③ ㄷ, ㄹ
④ ㄱ, ㄴ, ㄷ
⑤ ㄱ, ㄷ, ㄹ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정전에는 총 49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을 것이다.

⇒ 둘째 문단 마지막 부분에 “그 결과 종묘의 정전에는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 신주가 모셔졌으며“라고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정전에는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의 신주인 총 49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ㄴ. 영녕전 서쪽 제1실에 익조의 신위가 모셔져 있을 것이다.

⇒ 셋째 문단에서 “영녕전에는 추존조(追尊祖)인 4왕(목조-익조-탁조-환조)을 정중앙에 모시고, 정전과 마찬가지로 서쪽을 상석으로 하여 차례대로 모셨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익조를 비롯한 추존조의 신위는 영녕전 정중앙에 모셔져 있고 정전에 모시지 않은 신위는 영녕전 서쪽을 상석으로 하여 차례대로 모셔져 있다.

보기 ㄴ은 내용은 옳지 않다.

ㄷ. 시대가 지남에 따라 정전은 동쪽으로 증축되었을 것이다.

⇒ 둘째 문단에서 “한편 후대로 가면서 태종, 세종과 같이 위대한 업적을 남긴 왕의 신위를 그대로 정전에 두기 위해 건물을 일렬로 잇대어 증축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서쪽을 상석으로 하여 동쪽으로 후대 왕들의 신위를 모셨기 때문에 시대가 지남에 따라 정전은 동쪽으로 증축되었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ㄹ. 종묘를 건축했을 당시 정전 서쪽 제3실에는 탁조의 신위를 모셨을 것이다.

⇒ 첫째 문단에서 “처음 종묘를 건축했을 당시 태조는 자신의 4대조(목조-익조-탁조-환조)까지 왕으로 추존(追尊)하고, 서쪽을 상석으로 하여 제1실에 목조를, 제2실에 익조의 신위를 모셨다.“고 언급하고 있다.

제1실에 목조를, 제2실에 익조의 신위를 모셨기 때문에 제3실에는 탁조의 신위를 모셨을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정답은 ⑤번이다.

2011 민경채 PSAT 상황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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