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2 5급 상황판단 인책형 23번 해설 – 종묘 신주 연주 우주

개요

다음은 2012년 국가공무원 5급 상황판단영역 인책형 23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23. 다음 글에 근거할 때,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종묘(宗廟)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왕실의 사당이다. 신주는 사람이 죽은 후 하늘로 돌아간 신혼(神魂)이 의지하는 것으로, 왕과 왕비의 사후에도 그 신혼이 의지할 수 있도록 신주를 제작하여 종묘에 봉안했다.

조선 왕실의 신주는 우주(虞主)와 연주(練主)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두 신주는 모양은 같지만 쓰는 방식이 달랐다. 먼저 우주는 묘호(廟號), 상시(上諡), 대왕(大王)의 순서로 붙여서 썼다. 여기에서 묘호와 상시는 임금이 승하한 후에 신위(神位)를 종묘에 봉안할 때 올리는 것으로서, 묘호는 ‘태종’, ‘세종’, ‘문종’ 등과 같은 추존 칭호이고 상시는 8글자의 시호로 조선의 신하들이 정해 올렸다.

한편 연주는 유명증시(有明贈諡), 사시(賜諡), 묘호, 상시, 대왕의 순서로 붙여서 썼다. 사시란 중국이 조선의 승하한 국왕에게 내려준 시호였고, 유명증시는 ‘명나라 왕실이 시호를 내린다’는 의미로 사시 앞에 붙여 썼던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 왕조가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바뀐 이후에는 연주의 표기 방식이 바뀌었는데, 종래의 표기 순서 중에서 유명증시와 사시를 빼고 표기하게 되었다. 유명증시를 뺀 것은 더 이상 시호를 내려줄 명나라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사시를 뺀 것은 청나라가 시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청나라를 오랑캐의 나라로 치부하여 그것을 신주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조선 왕조와 중국의 명·청 시대 구분표>

조선 태조
(太祖)
정종
(定宗)
태종
(太宗)
인조
(仁祖)
숙종
(肅宗)
중국 명(明) 청(淸)
<보 기>
ㄱ. 중국이 태종에게 내린 시호가 ‘공정(恭定)’이고 태종의 상시가 ‘성덕신공문무광효(聖德神功文武光孝)’라면, 태종의 연주에는 ‘유명증시공정태종성덕신공문무광효대왕(有明贈諡恭定太宗聖德神功文武光孝大王)’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ㄴ. 중국이 태종에게 내린 시호가 ‘공정(恭定)’이고 태종의 상시가 ‘성덕신공문무광효(聖德神功文武光孝)’라면, 태종의 우주에는 ‘태종성덕신공문무광효대왕(太宗聖德神功文武光孝大王)’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ㄷ. 중국이 인조에게 내린 시호가 ‘송창(松窓)’이고 인조의 상시가 ‘헌문열무명숙순효(憲文烈武明肅純孝)’라면, 인조의 연주에는 ‘송창인조헌문열무명숙순효대왕(松窓仁祖憲文烈武明肅純孝大王)’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ㄹ. 숙종의 우주와 연주는 다르게 표기되어 있을 것이다.

① ㄱ, ㄴ

② ㄴ, ㄹ

③ ㄷ, ㄹ

④ ㄱ, ㄴ, ㄷ

⑤ ㄱ, ㄷ, ㄹ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중국이 태종에게 내린 시호가 ‘공정(恭定)’이고 태종의 상시가 ‘성덕신공문무광효(聖德神功文武光孝)’라면, 태종의 연주에는 ‘유명증시공정태종성덕신공문무광효대왕(有明贈諡恭定太宗聖德神功文武光孝大王)’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조선 태조
(太祖)
정종
(定宗)
태종
(太宗)
인조
(仁祖)
숙종
(肅宗)
중국 명(明) 청(淸)
연주는 유명증시(有明贈諡), 사시(賜諡), 묘호, 상시, 대왕의 순서로 붙여서 썼다. 사시란 중국이 조선의 승하한 국왕에게 내려준 시호였고, 유명증시는 ‘명나라 왕실이 시호를 내린다’는 의미로 사시 앞에 붙여 썼던 것이었다.

명나라 사시: 유명증시공정

+ 묘호: 태종

+ 상시: 성덕신공문무광효

+ 대왕

= 유명증시공정 / 태종 / 성덕신공문무광효 / 대왕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중국이 태종에게 내린 시호가 ‘공정(恭定)’이고 태종의 상시가 ‘성덕신공문무광효(聖德神功文武光孝)’라면, 태종의 우주에는 ‘태종성덕신공문무광효대왕(太宗聖德神功文武光孝大王)’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조선 태조
(太祖)
정종
(定宗)
태종
(太宗)
인조
(仁祖)
숙종
(肅宗)
중국 명(明) 청(淸)
우주는 묘호(廟號), 상시(上諡), 대왕(大王)의 순서로 붙여서 썼다. 여기에서 묘호와 상시는 임금이 승하한 후에 신위(神位)를 종묘에 봉안할 때 올리는 것으로서, 묘호는 ‘태종’, ‘세종’, ‘문종’ 등과 같은 추존 칭호이고 상시는 8글자의 시호로 조선의 신하들이 정해 올렸다.

묘호: 태종

+ 상시: 성덕신공문무광효

+ 대왕

= 태종 / 성덕신공문무광효 / 대왕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중국이 인조에게 내린 시호가 ‘송창(松窓)’이고 인조의 상시가 ‘헌문열무명숙순효(憲文烈武明肅純孝)’라면, 인조의 연주에는 ‘송창인조헌문열무명숙순효대왕(松窓仁祖憲文烈武明肅純孝大王)’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조선 태조
(太祖)
정종
(定宗)
태종
(太宗)
인조
(仁祖)
숙종
(肅宗)
중국 명(明) 청(淸)
연주는 유명증시(有明贈諡), 사시(賜諡), 묘호, 상시, 대왕의 순서로 붙여서 썼다. 사시란 중국이 조선의 승하한 국왕에게 내려준 시호였고, 유명증시는 ‘명나라 왕실이 시호를 내린다’는 의미로 사시 앞에 붙여 썼던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 왕조가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바뀐 이후에는 연주의 표기 방식이 바뀌었는데, 종래의 표기 순서 중에서 유명증시와 사시를 빼고 표기하게 되었다. 유명증시를 뺀 것은 더 이상 시호를 내려줄 명나라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사시를 뺀 것은 청나라가 시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청나라를 오랑캐의 나라로 치부하여 그것을 신주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청나라 사시: 송창

+ 묘호: 인조

+ 상시: 헌문열무명숙순효

+ 대왕

= 인조 / 헌문열무명숙순효 / 대왕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ㄹ. 숙종의 우주와 연주는 다르게 표기되어 있을 것이다.

조선 태조
(太祖)
정종
(定宗)
태종
(太宗)
인조
(仁祖)
숙종
(肅宗)
중국 명(明) 청(淸)
조선 왕실의 신주는 우주(虞主)와 연주(練主)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두 신주는 모양은 같지만 쓰는 방식이 달랐다. 먼저 우주는 묘호(廟號), 상시(上諡), 대왕(大王)의 순서로 붙여서 썼다. 여기에서 묘호와 상시는 임금이 승하한 후에 신위(神位)를 종묘에 봉안할 때 올리는 것으로서, 묘호는 ‘태종’, ‘세종’, ‘문종’ 등과 같은 추존 칭호이고 상시는 8글자의 시호로 조선의 신하들이 정해 올렸다.

한편 연주는 유명증시(有明贈諡), 사시(賜諡), 묘호, 상시, 대왕의 순서로 붙여서 썼다. 사시란 중국이 조선의 승하한 국왕에게 내려준 시호였고, 유명증시는 ‘명나라 왕실이 시호를 내린다’는 의미로 사시 앞에 붙여 썼던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 왕조가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바뀐 이후에는 연주의 표기 방식이 바뀌었는데, 종래의 표기 순서 중에서 유명증시와 사시를 빼고 표기하게 되었다. 유명증시를 뺀 것은 더 이상 시호를 내려줄 명나라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사시를 뺀 것은 청나라가 시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청나라를 오랑캐의 나라로 치부하여 그것을 신주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우주

묘호: 숙송

+ 상시

+ 대왕

= 숙종 / ‘상시’ / 대왕

 

  • 연주

청나라 사시

+ 묘호: 숙송

+ 상시

+ 대왕

= 숙종 / ‘상시’ / 대왕

숙종의 우주와 연주는 똑같이 표기되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①번이다.

2012 5급 PSAT 상황판단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