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음은 2013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1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1. 다음 글에서 이끌어 낼 수 없는 것은?
<논어> 가운데 해석상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킨 구절은 ‘극기복례(克己復禮)’이다. 이 구절을 달리 해석하는 A학파와 B학파는 문장의 구절을 구분하는 것부터 견해가 다르다. A학파는 ‘극기’와 ‘복례’를 하나의 독립된 구절로 구분한다. 그들에 따르면, ‘극’과 ‘복’은 서술어이고, ‘기’와 ‘예’는 목적어이다. 이에 반해 B학파는 ‘극’을 서술어로 보고 ‘기복례’는 목적어구로 본다. 두 학파가 동일한 구절을 이와 같이 서로 다르게 구분하는 이유는 ‘극’과 ‘기’ 그리고 ‘예’에 대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A학파는 천리(天理)가 선천적으로 마음에 내재해 있다는 심성론에 따라 이 구절을 해석한다. 그들은 ‘극’은 ‘싸워서 이기다’로, ‘복’은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그리고 ‘기’는 ‘몸으로 인한 개인적 욕망’으로 ‘예’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극기’는 ‘몸의 개인적 욕망을 극복하다’로 해석하고, ‘복례’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본래 모습을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이와 달리 B학파는 심성론에 따라 해석하지 않고 예를 중심으로 해석한다. 이들은 ‘극’을 ‘능숙하다’로, ‘기’는 ‘몸’으로 이해한다. 또 ‘복’을 ‘한 번 했던 동작을 거듭하여 실천하다’로 풀이한다. 그리고 예에 대한 인식도 달라서 ‘예’를 천리가 아닌 ‘본받아야 할 행위’로 이해한다. 예를 들면, 제사에 참여하여 어른들의 행위를 모방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의 해석에 따르면, ‘기복례’는 ‘몸이 본받아야 할 행위를 거듭 실행함’이 되고, ‘극’과 연결하여 해석하면 ‘몸이 본받아야 할 행위를 거듭 실행하여 능숙하게 되다’가 된다. 두 학파가 동일한 구절을 달리 해석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지향하는 철학적 관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A학파는 ‘극기’를 ‘사욕의 제거’로 해석하면서, 용례상으로나 구문론상으로 “왜 꼭 그렇게 해석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대신 자신들의 철학적 체계에 따른 해석을 고수한다. 그들의 관심은 악의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B학파는 ‘극기복례’에 사용된 문자 하나하나의 용례를 추적하여 A학파의 해석이 <논어>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유가 사상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밝히려 한다. 그들은 욕망의 제거가 아닌 ‘모범적 행위의 창안’이라는 맥락에서 유가의 정통성을 찾으려 한다. |
① A학파는 ‘기’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고, 천리를 행위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② A학파에 의하면, ‘예’의 실천은 태어날 때부터 마음에 갖추고 있는 원리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다.
③ B학파는 마음의 본래 모습을 회복함으로써 악을 제거하려 할 것이다.
④ B학파는 ‘기’를 숙련 행위의 주체로 이해하며, 선인의 행위를 모범으로 삼을 것이다.
⑤ B학파에 의하면, ‘예’의 실천은 구체적 상황에서 규범 행위의 모방과 재연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A학파는 ‘기’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고, 천리를 행위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A학파는 천리(天理)가 선천적으로 마음에 내재해 있다는 심성론에 따라 이 구절을 해석한다. 그들은 ‘극’은 ‘싸워서 이기다’로, ‘복’은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그리고 ‘기’는 ‘몸으로 인한 개인적 욕망’으로 ‘예’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극기’는 ‘몸의 개인적 욕망을 극복하다’로 해석하고, ‘복례’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본래 모습을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
A학파는 ‘몸으로 인한 개인적 욕망’을 뜻하는 ‘기’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고, 천리(심성론)를 행위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A학파에 의하면, ‘예’의 실천은 태어날 때부터 마음에 갖추고 있는 원리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다.
A학파는 천리(天理)가 선천적으로 마음에 내재해 있다는 심성론에 따라 이 구절을 해석한다. 그들은 ‘극’은 ‘싸워서 이기다’로, ‘복’은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그리고 ‘기’는 ‘몸으로 인한 개인적 욕망’으로 ‘예’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극기’는 ‘몸의 개인적 욕망을 극복하다’로 해석하고, ‘복례’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본래 모습을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③ B학파는 마음의 본래 모습을 회복함으로써 악을 제거하려 할 것이다.
A학파는 천리(天理)가 선천적으로 마음에 내재해 있다는 심성론에 따라 이 구절을 해석한다. 그들은 ‘극’은 ‘싸워서 이기다’로, ‘복’은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그리고 ‘기’는 ‘몸으로 인한 개인적 욕망’으로 ‘예’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극기’는 ‘몸의 개인적 욕망을 극복하다’로 해석하고, ‘복례’는 ‘천리에 따라 행위하는 본래 모습을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두 학파가 동일한 구절을 달리 해석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지향하는 철학적 관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A학파는 ‘극기’를 ‘사욕의 제거’로 해석하면서, 용례상으로나 구문론상으로 “왜 꼭 그렇게 해석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대신 자신들의 철학적 체계에 따른 해석을 고수한다. 그들의 관심은 악의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B학파는 ‘극기복례’에 사용된 문자 하나하나의 용례를 추적하여 A학파의 해석이 <논어>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유가 사상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밝히려 한다. 그들은 욕망의 제거가 아닌 ‘모범적 행위의 창안’이라는 맥락에서 유가의 정통성을 찾으려 한다. |
A학파에 대한 내용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B학파는 ‘기’를 숙련 행위의 주체로 이해하며, 선인의 행위를 모범으로 삼을 것이다.
이와 달리 B학파는 심성론에 따라 해석하지 않고 예를 중심으로 해석한다. 이들은 ‘극’을 ‘능숙하다’로, ‘기’는 ‘몸’으로 이해한다. 또 ‘복’을 ‘한 번 했던 동작을 거듭하여 실천하다’로 풀이한다. 그리고 예에 대한 인식도 달라서 ‘예’를 천리가 아닌 ‘본받아야 할 행위’로 이해한다. 예를 들면, 제사에 참여하여 어른들의 행위를 모방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의 해석에 따르면, ‘기복례’는 ‘몸이 본받아야 할 행위를 거듭 실행함’이 되고, ‘극’과 연결하여 해석하면 ‘몸이 본받아야 할 행위를 거듭 실행하여 능숙하게 되다’가 된다.
B학파는 ‘극기복례’에 사용된 문자 하나하나의 용례를 추적하여 A학파의 해석이 <논어>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유가 사상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밝히려 한다. 그들은 욕망의 제거가 아닌 ‘모범적 행위의 창안’이라는 맥락에서 유가의 정통성을 찾으려 한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B학파에 의하면, ‘예’의 실천은 구체적 상황에서 규범 행위의 모방과 재연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이와 달리 B학파는 심성론에 따라 해석하지 않고 예를 중심으로 해석한다. 이들은 ‘극’을 ‘능숙하다’로, ‘기’는 ‘몸’으로 이해한다. 또 ‘복’을 ‘한 번 했던 동작을 거듭하여 실천하다’로 풀이한다. 그리고 예에 대한 인식도 달라서 ‘예’를 천리가 아닌 ‘본받아야 할 행위’로 이해한다. 예를 들면, 제사에 참여하여 어른들의 행위를 모방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의 해석에 따르면, ‘기복례’는 ‘몸이 본받아야 할 행위를 거듭 실행함’이 되고, ‘극’과 연결하여 해석하면 ‘몸이 본받아야 할 행위를 거듭 실행하여 능숙하게 되다’가 된다.
B학파는 ‘극기복례’에 사용된 문자 하나하나의 용례를 추적하여 A학파의 해석이 <논어>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유가 사상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밝히려 한다. 그들은 욕망의 제거가 아닌 ‘모범적 행위의 창안’이라는 맥락에서 유가의 정통성을 찾으려 한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③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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