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3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6번 해설 – 선장 보안담당관 책임

개요

다음은 2013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26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26. 다음 글의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선장은 파란 깃발이 표시되면 흰 상자 안의 숫자를, 붉은 깃발이면 검은 상자 안의 숫자를 입력하라는 매뉴얼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모니터에 깃발이 표시되자 선장은 “흰 상자!”라고 말했다. 선장은 흰 상자 안에 적힌 숫자를 확인하고 그것을 암호란에 입력하려 했다. 그 순간 선장은 며칠 전 보안담당관이 말했던 주의 사항이 떠올랐다. “보안강화 차원에서 암호체계가 변경된 점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날짜가 홀수인 날은 전과 같지만 짝수 날은 그 반대, 즉 붉은 깃발이면 흰 상자, 파란 깃발이면 검은 상자입니다.” 암호를 한 번 잘못 입력하면 시스템 전체가 최소한 몇 시간 동안 작동되지 않는다. “오늘이 22일이니까 흰 상자가 아니라 검은 상자로군!” 선장은 여덟 개의 두 자리 숫자로 된 암호를 입력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컴퓨터는 “잘못된 암호입니다. 시스템을 닫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고는 작동을 멈추었다. 선장은 비상전화를 들어 본부에 연락했다. “암호를 틀림없이 입력했는데 시스템이 마비되었습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확인 바랍니다.” 그러자 본부 측 책임자가 물었다. “본부에서 보낸 신호가 무엇이었습니까?” “파란 깃발입니다. 저는 매뉴얼에 따라 검은 상자의 암호를 입력했습니다.” “파란 깃발이면 흰 상자가 아니었습니까?” “오늘은 22일이니까 그 반대가 아닙니까?” “선장님이 계신 샌프란시스코의 시각을 말씀하고 계신 건가요? 암호의 작동은 본부가 있는 서울의 표준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은 23일 오전 다섯 시입니다.”

<사고에 대한 책임 귀속>

이 사고가 보안담당관, 선장, 암호체계 기획자 중 어느 한편만의 잘못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만일   ㉠  에게 책임을 돌린다면 그 이유는   ㉡  이다.

① ㉠: 보안담당관, ㉡: 암호체계가 문제없이 작동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체계의 일관성인데, 홀수 날짜와 짝수 날짜의 암호체계를 이원화하여 그런 일관성을 훼손시켰기 때문

② ㉠: 보안담당관, ㉡: 암호체계 운용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관건은 암호를 주고받는 쌍방 간의 약속인데, 제3자인 그가 불필요하게 개입하여 선장에게 애매모호한 정보를 전달하였기 때문

③ ㉠: 선장, ㉡: 암호체계가 잘 작동하려면 당연히 보편적인 기준에 따라 암호체계가 운용되어야 할 텐데, 선장 자신이 있는 곳의 시각은 항해 위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암호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

④ ㉠: 선장, ㉡: 암호는 일종의 기호이고 기호는 고정된 의미를 지시할 때에만 신뢰할 만한 소통의 도구가 되는데도 지구상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을 암호의 지시 관계에 포함시켰기 때문

⑤ ㉠: 암호체계 기획자, ㉡: 암호체계 사용자들 간의 소통이 암호체계 운용이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인데, 현재의 암호체계에서는 보안담당관과 암호사용자 간의 소통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 보안담당관, ㉡: 암호체계가 문제없이 작동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체계의 일관성인데, 홀수 날짜와 짝수 날짜의 암호체계를 이원화하여 그런 일관성을 훼손시켰기 때문

보기의 내용은 암호체계 기획자의 책임으로 적절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 보안담당관, ㉡: 암호체계 운용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관건은 암호를 주고받는 쌍방 간의 약속인데, 제3자인 그가 불필요하게 개입하여 선장에게 애매모호한 정보를 전달하였기 때문

보안담당관는 선장과 암호체계 기획자 사이의 제3자인 것은 맞지만, 그가 불필요하게 개입했다는 것은 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 선장, ㉡: 암호체계가 잘 작동하려면 당연히 보편적인 기준에 따라 암호체계가 운용되어야 할 텐데, 선장 자신이 있는 곳의 시각은 항해 위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암호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 선장, ㉡: 암호는 일종의 기호이고 기호는 고정된 의미를 지시할 때에만 신뢰할 만한 소통의 도구가 되는데도 지구상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을 암호의 지시 관계에 포함시켰기 때문

보기의 내용은 암호체계 기획자의 책임으로 적절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 암호체계 기획자, ㉡: 암호체계 사용자들 간의 소통이 암호체계 운용이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인데, 현재의 암호체계에서는 보안담당관과 암호사용자 간의 소통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선장은 비상전화를 들어 본부에 연락했다. “암호를 틀림없이 입력했는데 시스템이 마비되었습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확인 바랍니다.” 그러자 본부 측 책임자가 물었다. “본부에서 보낸 신호가 무엇이었습니까?” “파란 깃발입니다. 저는 매뉴얼에 따라 검은 상자의 암호를 입력했습니다.” “파란 깃발이면 흰 상자가 아니었습니까?” “오늘은 22일이니까 그 반대가 아닙니까?” “선장님이 계신 샌프란시스코의 시각을 말씀하고 계신 건가요? 암호의 작동은 본부가 있는 서울의 표준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은 23일 오전 다섯 시입니다.”

보안담당관과 암호사용자 간의 소통은 가능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13 5급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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