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4 민경채 언어논리 A책형 22번 해설 – 고대사회 생계경제 강화 약화

개요

다음은 2014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민경채) 언어논리영역 A책형 22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22. 다음 글의 입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고대사회를 정의하는 기준 중의 하나로 ‘생계경제’가 사용되곤 한다. 생계경제 사회란 구성원들이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식량만을 확보하고 있어서 식량 자원이 줄어들게 되면 자동적으로 구성원 전부를 먹여 살릴 수 없게 되고, 심하지 않은 가뭄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의해서도 유지가 어렵게 될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고대사회에서의 삶은 근근이 버텨가는 것이고, 그 생활은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이다. 왜냐하면 그 사회에서는 기술적인 결함과 그 이상의 문화적인 결함으로 인해 잉여 식량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대사회에 대한 이러한 견해보다 더 뿌리 깊은 오해도 없다. 소위 생계경제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는 많은 고대사회들, 예를 들어 남아메리카에서는 종종 공동체의 연간 필요 소비량에 맞먹는 잉여 식량을 생산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을 의미하는 생계경제가 고대사회를 특징짓는 개념이라면 오히려 프롤레타리아가 기아에 허덕이던 19세기 유럽 사회야말로 고대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생계경제라는 개념은 서구의 근대적인 이데올로기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결코 과학적 개념도구가 아니다. 민족학을 위시한 근대 과학이 이토록 터무니없는 기만에 희생되어 왔다는 것은 역설적이며, 더군다나 산업 국가들이 이른바 저발전 세계에 대한 전략의 방향을 잡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은 두렵기까지 하다.

① 고대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것은 생계경제 체제 때문이었다.

②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경제적 잉여가 발생하였고 계급이 형성되었다.

③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인해 고대사회는 항상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④ 고대사회에서 존재하였던 축제는 경제적인 잉여를 해소하는 기제로 작용했다.

⑤ 유럽의 산업 국가들에 의한 문명화 과정을 통해 저발전된 아프리카의 생활 여건이 개선되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고대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것은 생계경제 체제 때문이었다.

생계경제 사회란 구성원들이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식량만을 확보하고 있어서 식량 자원이 줄어들게 되면 자동적으로 구성원 전부를 먹여 살릴 수 없게 되고, 심하지 않은 가뭄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의해서도 유지가 어렵게 될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

고대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것과 생계경제의 정의가 상충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경제적 잉여가 발생하였고 계급이 형성되었다.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을 의미하는 생계경제가 고대사회를 특징짓는 개념이라면 오히려 프롤레타리아가 기아에 허덕이던 19세기 유럽 사회야말로 고대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글은 고대사회가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인 생계경제 사회였다는 사실은 오해일 뿐이고, 오히려 롤레타리아가 기아에 허덕이던 19세기 유럽 사회야말로 생계경제라는 입장이다. 일례로 생계사회로 간주된 남아메리카의 고대사회들에서는 종종 잉여 식량을 생산한 적이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므로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경제적 잉여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위 글의 입장을 강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인해 고대사회는 항상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고대사회를 정의하는 기준 중의 하나로 ‘생계경제’가 사용되곤 한다. 생계경제 사회란 구성원들이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식량만을 확보하고 있어서 식량 자원이 줄어들게 되면 자동적으로 구성원 전부를 먹여 살릴 수 없게 되고, 심하지 않은 가뭄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의해서도 유지가 어렵게 될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고대사회에서의 삶은 근근이 버텨가는 것이고, 그 생활은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이다. 왜냐하면 그 사회에서는 기술적인 결함과 그 이상의 문화적인 결함으로 인해 잉여 식량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대사회에 대한 이러한 견해보다 더 뿌리 깊은 오해도 없다.

구성원들이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식량만을 확보하고, 자연재해로 인해 고대사회가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이었다는 것은 뿌리 깊은 오해일 뿐이고, 생계경제의 성격을 지닌 고대사회들에서는 실제로 종종 잉여 식량을 생산했다는 것이 위 글의 입장이다.

그러므로 보기의 내용은 위 글의 입장을 강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고대사회에서 존재하였던 축제는 경제적인 잉여를 해소하는 기제로 작용했다.

고대사회에 대한 이러한 견해보다 더 뿌리 깊은 오해도 없다. 소위 생계경제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는 많은 고대사회들, 예를 들어 남아메리카에서는 종종 공동체의 연간 필요 소비량에 맞먹는 잉여 식량을 생산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대사회가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인 생계경제 사회가 아닌 오히려 잉여 식량을 생산할 수 있었다는 사회라는 입장에서 보기의 내용은 위 글을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유럽의 산업 국가들에 의한 문명화 과정을 통해 저발전된 아프리카의 생활 여건이 개선되었다.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을 의미하는 생계경제가 고대사회를 특징짓는 개념이라면 오히려 프롤레타리아가 기아에 허덕이던 19세기 유럽 사회야말로 고대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생계경제라는 개념은 서구의 근대적인 이데올로기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결코 과학적 개념도구가 아니다. 민족학을 위시한 근대 과학이 이토록 터무니없는 기만에 희생되어 왔다는 것은 역설적이며, 더군다나 산업 국가들이 이른바 저발전 세계에 대한 전략의 방향을 잡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은 두렵기까지 하다.

위 글은 고대사회가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이었다는 생계경제라는 개념은 서구의 근대적인 이데올로기의 영역에 속하며, 이것이 산업 국가들이 이른바 저발전 세계에 대한 전략의 방향을 잡는 데 기여했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보기의 내용은 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하는 입장이므로, 위 글의 입장을 강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④번이다.

2014 민경채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