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6 민경채 언어논리 5책형 12번 해설 – 조선 왕 묘호 시호 존호

개요

다음은 2016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민경채) 언어논리영역 5책형 12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12.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조선의 왕을 부를 때 흔히 이야기하는 태종, 세조 등의 호칭은 묘호(廟號)라고 한다. 왕은 묘호뿐 아니라 시호(諡號), 존호(尊號) 등도 받았으므로 정식 칭호는 매우 길었다. 예를 들어 선조의 정식 칭호는 ‘선조소경정륜입극성덕홍렬지성대의격천희운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宣祖昭敬正倫立極盛德洪烈至誠大義格天熙運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이다. 이 중 ‘선조’는 묘호, ‘소경’은 명에서 내려준 시호, ‘정륜입극성덕홍렬’은 1590년에 올린 존호, ‘지성대의격천희운’은 1604년에 올린 존호, ‘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은 신하들이 올린 시호다.

묘호는 왕이 사망하여 삼년상을 마친 뒤 그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사용하는 칭호이다. 묘호에는 왕의 재위 당시의 행적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다. 시호는 왕의 사후 생전의 업적을 평가하여 붙여졌는데, 중국 천자가 내린 시호와 조선의 신하들이 올리는 시호 두 가지가 있었다. 존호는 왕의 공덕을 찬양하기 위해 올리는 칭호이다. 기본적으로 왕의 생전에 올렸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추상존호(追上尊號)’라 하여 왕의 승하 후 생전의 공덕을 새롭게 평가하여 존호를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왕실의 일원들을 부르는 호칭도 경우에 따라 달랐다. 왕비의 아들은 ‘대군’이라 부르고, 후궁의 아들은 ‘군’이라 불렀다. 또한 왕비의 딸은 ‘공주’라 하고, 후궁의 딸은 ‘옹주’라 했으며, 세자의 딸도 적실 소생은 ‘군주’, 부실 소생은 ‘현주’라 불렀다. 왕실에 관련된 다른 호칭으로 ‘대원군’과 ‘부원군’도 있었다. 비슷한 듯 보이지만 크게 차이가 있었다. 대원군은 왕을 낳아준 아버지, 즉 생부를 가리키고, 부원군은 왕비의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조선시대에 선조, 인조, 철종, 고종은 모두 방계에서 왕위를 계승했기 때문에 그들의 생부가 모두 대원군의 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 중 살아 있을 때 대원군의 칭호를 받은 이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한 사람뿐이었다. 왕비의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인 부원군은 경우에 따라 책봉된 공신(功臣)에게도 붙여졌다.

① 세자가 왕이 되면 적실의 딸은 옹주로 호칭이 바뀔 것이다.

② 조선시대 왕의 묘호에는 명나라 천자로부터 부여받은 것이 있다.

③ 왕비의 아버지가 아님에도 부원군이라는 칭호를 받은 신하가 있다.

④ 우리가 조선시대 왕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칭호는 존호이다.

⑤ 흥선대원군은 왕의 생부이지만 고종이 왕이 되었을 때 생존하지 않았더라면 대원군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지 못했을 것이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세자가 왕이 되면 적실의 딸은 옹주로 호칭이 바뀔 것이다.

 왕비의 딸은 ‘공주’라 하고, 후궁의 딸은 ‘옹주’라 했으며, 세자의 딸도 적실 소생은 ‘군주’, 부실 소생은 ‘현주’라 불렀다.

세자가 왕이 되면 적실의 딸은 군주에서 공주로 호칭이 바뀔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조선시대 왕의 묘호에는 명나라 천자로부터 부여받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선조의 정식 칭호는 ‘선조소경정륜입극성덕홍렬지성대의격천희운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宣祖昭敬正倫立極盛德洪烈至誠大義格天熙運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이다. 이 중 ‘선조’는 묘호, ‘소경’은 명에서 내려준 시호,

묘호는 왕이 사망하여 삼년상을 마친 뒤 그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사용하는 칭호이다. 묘호에는 왕의 재위 당시의 행적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다.

묘호는 왕이 사망하여 삼년상을 마친 뒤 그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사용하는 칭호이다. 묘호에는 왕의 재위 당시의 행적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다. 시호는 왕의 사후 생전의 업적을 평가하여 붙여졌는데, 중국 천자가 내린 시호와 조선의 신하들이 올리는 시호 두 가지가 있었다.

조선시대 왕의 시호에는 명나라 천자로부터 부여받은 것이 있지만, 묘호에 명나라 천자로부터 부여받은 것이 있는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왕비의 아버지가 아님에도 부원군이라는 칭호를 받은 신하가 있다.

왕비의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인 부원군은 경우에 따라 책봉된 공신(功臣)에게도 붙여졌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우리가 조선시대 왕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칭호는 존호이다.

우리가 조선의 왕을 부를 때 흔히 이야기하는 태종, 세조 등의 호칭은 묘호(廟號)라고 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흥선대원군은 왕의 생부이지만 고종이 왕이 되었을 때 생존하지 않았더라면 대원군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들 중 살아 있을 때 대원군의 칭호를 받은 이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한 사람뿐이었다. 

생존하지 않았더라도 대원군의 칭호를 부여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16 민경채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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