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국가직 7급 모의평가 언어논리 2번 (인조 남한산성 김상헌 척화론 최명길 주화론 송시열 효종 노론)

개요

다음은 국가직 7급 PSAT 모의평가 언어논리영역 2번 문제다.

문제

문 2.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청군에 포위되어 있을 때, 신하들은 척화론과 주화론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했다. 척화론을 주장한 김상헌은 청에 항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저항하자고 했다. 그는 중화인 명을 버리고 오랑캐와 화의를 맺는 일은 군신의 의리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달리 주화론을 주장한 최명길은 “나아가 싸워 이길 수도 없고 물러나 지킬 수도 없으면 타협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는 명을 섬겨야 한다는 김상헌의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그보다 나라를 보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나라가 없어지면 명을 섬기는 것도 불가능하므로 일단 항복한 후 후일을 기약하자는 것이었다.

주화론과 척화론 사이에서 고심하던 인조는 결국 최명길의 입장을 받아들여 청에 항복하는 길을 선택했다. 청군이 물러난 후에 척화론자들은 국왕이 항복의 수모를 당한 것이 모두 주화론자들 탓이라며 비난했다. 그들은 주화론자들을 배신자라고 공격하는 한편 김상헌을 절개 있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인조 때에는 척화론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정국을 주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화론을 내세웠던 사람들이 정계에서 쫓겨나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인조의 뒤를 이은 효종이 청에 복수하겠다는 북벌론을 내세우고, 예전에 척화론을 주장했던 자들을 중용하면서 최명길의 편에 섰던 사람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효종에 의해 등용되어 정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송시열은 인조가 남한산성에 피신해 있을 때 주화론을 주장했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을 정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송시열 사후에 나타난 노론 세력은 최명길의 주장에 동조했던 사람들의 후손이 요직에 오르지 못하게 막았다. 이는 송시열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 이로써 김상헌의 가문인 안동 김씨들은 정계의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다.

① 최명길은 중화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 주화론을 주장했다.
② 효종은 송시열의 주장에 따라 청군의 항복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③ 김상헌은 명에 대한 군신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화론에 맞섰다.
④ 인조는 청에 항복한 후 척화론을 받아들여 주화론자들을 정계에서 내쫓았다.
⑤ 노론 세력은 주화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인조를 설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최명길은 중화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 주화론을 주장했다.

척화론을 주장한 김상헌은 중화인 명을 버리고 오랑캐와 화의를 맺는 일은 군신의 의리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화론을 주장한 최명길명을 섬겨야 한다는 김상헌의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그보다 나라를 보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명길중화인 명을 섬겨야 한다는 데에 김상헌과 생각을 같이하면서도 오랑캐와 화의를 맺는 주화론을 주장했다.

최명길이 중화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지문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효종은 송시열의 주장에 따라 청군의 항복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화론과 척화론 사이에서 주화론을 주장한 최명길의 입장을 받아들여 청에 항복하기로 한 것은 효종이 아니라 인조다.

인조의 뒤를 이은 효종은 청에 복수하겠다는 북벌론을 내세우고, 예전에 척화론을 주장했던 자들을 중용했다.

효종에 의해 등용된 송시열은 인조가 남한산성에 피신해 있을 때 주화론을 주장했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을 정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김상헌은 명에 대한 군신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화론에 맞섰다.

첫째 문단에서 “척화론을 주장한 김상헌은 청에 항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저항하자고 했다. 그는 중화인 명을 버리고 오랑캐와 화의를 맺는 일은 군신의 의리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척화론주화론이 서로 대립했다고 했으므로 김상헌이 명에 대한 군신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화론에 맞섰다는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인조는 청에 항복한 후 척화론을 받아들여 주화론자들을 정계에서 내쫓았다.

인조가 주화론을 주장한 최명길의 입장을 받아들여 청에 항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척화론을 받아들여 주화론자들을 정계에서 내쫓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인조의 뒤를 이은 효종척화론을 주장했던 자들을 중용하면서 최명길의 편에 섰던 사람들(주화론자)의 입지가 좁아졌고, 효종에 의해 등용된 송시열주화론을 주장혔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을 정계에서 배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송시열 사후에 나타난 노론 세력최명길의 주장에 동조했던 사람들의 후손이 요직에 오르지 못하게 막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노론 세력은 주화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인조를 설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노론 세력이 주화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인조를 설득했다는 내용은 지문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호히려 노론 세력은 최명길(주화론)의 주장에 동조했던 사람들의 후손이 요직에 오르지 못하게 막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PSAT 국가직 7급 모의평가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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