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1 5급 언어논리 우책형 5번 해설 – 설헌 금운 국란

개요

다음은 2011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우책형 5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5.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설헌: 우리 여자들은 학문이 없는 까닭으로 기 천년 금수 같은 대우를 받았으니 우리 여자 사회에서 제일 급한 것이 학문인즉 학문 말씀을 먼저 하겠소. 우리 이천 만 민족 중에 일천 만 남자들은 응당 고명한 학교를 졸업하여 정치, 법률, 군제, 농상공 등 만 가지 사업에 족하겠지마는 우리 일 천만 여자들은 학문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고 또 배우려고 하지도 않으며, 유의유식(遊衣遊食)으로 남자만 의뢰하여 먹고 입으려 하니, 국세가 어찌 빈약하지 아니하겠소? 우리가 본받을 만한 강성한 여러 문명국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가 학문과 기예에 차등이 없고 오히려 여자는 남자보다 해산하는 재주 한 가지가 더 있다 평하기도 하며, 혹 전쟁이 있어 남자가 다 죽어도 겨우 반을 잃었다고 말하니, 그 여자들이 창법과 검술까지 두루 통달함을 가히 알 수 있소.

금운: 설헌씨는 우리 여자들이 배워야 할 학문 설명을 자세히 잘 말하였으나, 그 성질과 형편에서 그래도 미진한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떠받드는 중국의 글자를 폐지하여야 할 필요가 있겠소. 대저 글자라 하는 것은 소와 같아서 그 나라의 온갖 정신을 싣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소위 한문이란 것은 곧 지나의 소요, 다만 지나의 정신만 실었으니, 우리나라 사람이야 평생을 끌고 당긴들 무슨 이익이 있겠소? 대체 책은 무엇에 쓰자고 읽소? 사리에 통하려고 읽는 것인데, 내 나라 역사와 지리를 모르고서 <제갈량전>과 <비사맥(比斯麥)※전>을 천만 번이나 읽은들 현금 비참한 지경을 면하겠소? 일본 학교 교과서를 보시오. 소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다만 자국 인물이 어떠하고 자국 지리가 어떠하다 하여 자국 정신이 굳은 후에 비로소 만국 역사와 만국 지리를 가르치니, 그런고로 남녀를 불문하고 자국의 일반 지식이 없는 자가 없으니, 오늘날 저러한 큰 세력을 얻어 나라의 영광을 이루었소.

국란: 아니오. 우리나라가 가뜩이나 무식한데 그나마 한문도 없어지면 어쩌겠소. 수모(水母)※란 것은 눈이 없이 새우를 따라다니면서 새우 눈을 제 눈 같이 아나니, 우리나라가 수모 세계인데 새우 노릇은 누가 하오? 아니 될 말이오. 졸지에 한문을 없애고 국문(國文)만 힘쓰면 무슨 별지식이 나오리까? 나도 한문을 좋다 하는 것은 아니나 형편으로 말하자면 요순(堯舜)이래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법과 수신제가(修身齊家)하는 천사만사가 모두 한문에 있으니 한문을 없애고 국문만 쓰면, 비유컨대 유리창을 떼어 버리고 흙벽 치는 셈이오.

※ 비사맥: 독일의 근대 정치가 비스마르크

※ 수모: 해파리

 

① 설헌에 따르면,우리나라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여자도 학문을 익혀야 한다.

② 금운에 따르면, 우리 문자에는 우리 정신이 담겨 있으므로 한글을 중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③ 금운에 따르면,국문으로 쓰인 우리나라 위인의 전기를 읽어야 하지 <비사맥전>을 읽어서는 안 된다.

④ 국란에 따르면, 한자 사용을 금지하자는 금운의 주장은 우리나라의 사정을 고려할 때 옳지 않다.

⑤ 국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우를 따라다니는 수모처럼 한문에 의해 인도를 받아야 한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설헌에 따르면,우리나라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여자도 학문을 익혀야 한다.

설헌: 우리 여자들은 학문이 없는 까닭으로 기 천년 금수 같은 대우를 받았으니 우리 여자 사회에서 제일 급한 것이 학문인즉 학문 말씀을 먼저 하겠소. 우리 이천 만 민족 중에 일천 만 남자들은 응당 고명한 학교를 졸업하여 정치, 법률, 군제, 농상공 등 만 가지 사업에 족하겠지마는 우리 일 천만 여자들은 학문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고 또 배우려고 하지도 않으며, 유의유식(遊衣遊食)으로 남자만 의뢰하여 먹고 입으려 하니, 국세가 어찌 빈약하지 아니하겠소? 우리가 본받을 만한 강성한 여러 문명국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가 학문과 기예에 차등이 없고 오히려 여자는 남자보다 해산하는 재주 한 가지가 더 있다 평하기도 하며, 혹 전쟁이 있어 남자가 다 죽어도 겨우 반을 잃었다고 말하니, 그 여자들이 창법과 검술까지 두루 통달함을 가히 알 수 있소.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금운에 따르면, 우리 문자에는 우리 정신이 담겨 있으므로 한글을 중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금운: 설헌씨는 우리 여자들이 배워야 할 학문 설명을 자세히 잘 말하였으나, 그 성질과 형편에서 그래도 미진한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떠받드는 중국의 글자를 폐지하여야 할 필요가 있겠소. 대저 글자라 하는 것은 소와 같아서 그 나라의 온갖 정신을 싣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소위 한문이란 것은 곧 지나의 소요, 다만 지나의 정신만 실었으니, 우리나라 사람이야 평생을 끌고 당긴들 무슨 이익이 있겠소? 대체 책은 무엇에 쓰자고 읽소? 사리에 통하려고 읽는 것인데, 내 나라 역사와 지리를 모르고서 <제갈량전>과 <비사맥(比斯麥)※전>을 천만 번이나 읽은들 현금 비참한 지경을 면하겠소? 일본 학교 교과서를 보시오. 소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다만 자국 인물이 어떠하고 자국 지리가 어떠하다 하여 자국 정신이 굳은 후에 비로소 만국 역사와 만국 지리를 가르치니, 그런고로 남녀를 불문하고 자국의 일반 지식이 없는 자가 없으니, 오늘날 저러한 큰 세력을 얻어 나라의 영광을 이루었소.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③ 금운에 따르면,국문으로 쓰인 우리나라 위인의 전기를 읽어야 하지 <비사맥전>을 읽어서는 안 된다.

금운: 설헌씨는 우리 여자들이 배워야 할 학문 설명을 자세히 잘 말하였으나, 그 성질과 형편에서 그래도 미진한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떠받드는 중국의 글자를 폐지하여야 할 필요가 있겠소. 대저 글자라 하는 것은 소와 같아서 그 나라의 온갖 정신을 싣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소위 한문이란 것은 곧 지나의 소요, 다만 지나의 정신만 실었으니, 우리나라 사람이야 평생을 끌고 당긴들 무슨 이익이 있겠소? 대체 책은 무엇에 쓰자고 읽소? 사리에 통하려고 읽는 것인데, 내 나라 역사와 지리를 모르고서 <제갈량전>과 <비사맥(比斯麥)※전>을 천만 번이나 읽은들 현금 비참한 지경을 면하겠소? 일본 학교 교과서를 보시오. 소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다만 자국 인물이 어떠하고 자국 지리가 어떠하다 하여 자국 정신이 굳은 후에 비로소 만국 역사와 만국 지리를 가르치니, 그런고로 남녀를 불문하고 자국의 일반 지식이 없는 자가 없으니, 오늘날 저러한 큰 세력을 얻어 나라의 영광을 이루었소.

금운에 따르면, 내 나라 역사와 지리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제갈량전>과 <비사맥(比斯麥)전>을 많이 읽어봤자 현재의 비참한 지경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금운은 일본 학교 교과서의 예를 들면서 내 나라 역사와 지리를 먼저 함양한 후에 <비사맥전> 같은 만국의 지식을 얻었기 때문에 오늘날 저러한 큰 세력을 얻어 나라의 영광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금운은 <비사맥전>을 읽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국란에 따르면, 한자 사용을 금지하자는 금운의 주장은 우리나라의 사정을 고려할 때 옳지 않다.

국란: 아니오. 우리나라가 가뜩이나 무식한데 그나마 한문도 없어지면 어쩌겠소. 수모(水母)※란 것은 눈이 없이 새우를 따라다니면서 새우 눈을 제 눈 같이 아나니, 우리나라가 수모 세계인데 새우 노릇은 누가 하오? 아니 될 말이오. 졸지에 한문을 없애고 국문(國文)만 힘쓰면 무슨 별지식이 나오리까? 나도 한문을 좋다 하는 것은 아니나 형편으로 말하자면 요순(堯舜)이래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법과 수신제가(修身齊家)하는 천사만사가 모두 한문에 있으니 한문을 없애고 국문만 쓰면, 비유컨대 유리창을 떼어 버리고 흙벽 치는 셈이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국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우를 따라다니는 수모처럼 한문에 의해 인도를 받아야 한다.

국란: 아니오. 우리나라가 가뜩이나 무식한데 그나마 한문도 없어지면 어쩌겠소. 수모(水母)※란 것은 눈이 없이 새우를 따라다니면서 새우 눈을 제 눈 같이 아나니, 우리나라가 수모 세계인데 새우 노릇은 누가 하오? 아니 될 말이오. 졸지에 한문을 없애고 국문(國文)만 힘쓰면 무슨 별지식이 나오리까? 나도 한문을 좋다 하는 것은 아니나 형편으로 말하자면 요순(堯舜)이래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법과 수신제가(修身齊家)하는 천사만사가 모두 한문에 있으니 한문을 없애고 국문만 쓰면, 비유컨대 유리창을 떼어 버리고 흙벽 치는 셈이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③번이다.

2011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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