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3 외교관후보자 선발 언어논리 인책형 23번 해설 – 현대예술

개요

다음은 2013년 국가공무원 외교관후보자 선발 PSAT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23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23.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현대예술의 병적인 상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현대 예술가들이 사회 진보에 봉사하기보다 자신들만의 내적 현실을 응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그 이유를 부르주아 사회에서 야기된 인간소외를 현대 예술가들이 인정하기 꺼려하는 데서 찾는다. 그들은 현대 예술가들이 부르주아 사회에 의해 ‘현실’로 규정된 상황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그것이 인간소외라는 사회 현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될 수 없다고 비판한다. 결국 현대 예술가들은 사회 현실을 저버리고,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에 대한 기대조차 갖지 못한 채, 오히려 비정상의 상태를 자신들의 예술 척도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예술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현대 예술가들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의미를 지닌다. 그런 경우 우리는 현대 예술가들에게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로 나아가는데 공헌할 수 있도록 그들 예술의 기초를 세우라고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를 아무런 의문의 여지없이 제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현대예술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현대예술에서 인간이란 늘 자기자신을 포함하여 무언가를 탐색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대예술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무언가를 분명히 확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부터 사회적 역할에 이르기까지 혼돈을 느끼는 존재라고 전제한다. 이런 점에서 현대예술은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분명하게 제안하거나 그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인간에 대한 전제가 자유를 위한 여지를 남겨준다. 만약 인간에게 의심할 바 없는 어떤 의무와 역할이 주어져 있다고 주장된다면 인간의 자유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인간이 근본적으로 자신을 탐색해 나가는 존재라면,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더 이상의 물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워, 인간의 탐색 자체를 축소시키는 모든 기획은 거부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예술은 명확해 보이는 하나의 답을 인정함으로써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을 거부하고 기꺼이 병적인 상태가 보여주는 혼란스런 자유를 선택한 것이다. 현대 키취예술이 보여주는 매력도 바로 거기서 찾을 수 있다.

① 현대예술은 인간이 무언가를 탐색하는 존재라고 보며 혼란스런 자유를 선택한다.

② 현대예술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다.

③ 현대예술은 인간소외 이외의 다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비판받는다.

④ 현대예술은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지만, 이로부터 예술의 기초를 세우지는 못한다.

⑤ 현대예술은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참여하는 인간이라야 스스로 병적인 상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현대예술은 인간이 무언가를 탐색하는 존재라고 보며 혼란스런 자유를 선택한다.

현대예술에서 인간이란 늘 자기자신을 포함하여 무언가를 탐색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대예술은 명확해 보이는 하나의 답을 인정함으로써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을 거부하고 기꺼이 병적인 상태가 보여주는 혼란스런 자유를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현대예술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다.

현대 예술가들은 사회 현실을 저버리고,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에 대한 기대조차 갖지 못한 채, 오히려 비정상의 상태를 자신들의 예술 척도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예술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현대 예술가들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의미를 지닌다. 그런 경우 우리는 현대 예술가들에게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로 나아가는데 공헌할 수 있도록 그들 예술의 기초를 세우라고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를 아무런 의문의 여지없이 제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현대예술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현대예술에서 인간이란 늘 자기자신을 포함하여 무언가를 탐색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대예술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무언가를 분명히 확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부터 사회적 역할에 이르기까지 혼돈을 느끼는 존재라고 전제한다. 이런 점에서 현대예술은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분명하게 제안하거나 그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

현대예술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무언가를 분명히 확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부터 사회적 역할에 이르기까지 혼돈을 느끼는 존재라고 전제하기 때문에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분명하게 제안하거나 그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예술가들에게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를 아무런 의문의 여지없이 제시할 수 있다면, 이것은 역설적이게도 현대예술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현대예술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회 상태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현대예술은 인간소외 이외의 다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비판받는다.

현대예술의 병적인 상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현대 예술가들이 사회 진보에 봉사하기보다 자신들만의 내적 현실을 응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그 이유를 부르주아 사회에서 야기된 인간소외를 현대 예술가들이 인정하기 꺼려하는 데서 찾는다. 그들은 현대 예술가들이 부르주아 사회에 의해 ‘현실’로 규정된 상황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그것이 인간소외라는 사회 현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될 수 없다고 비판한다.

현대예술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현대예술이 부르주아 사회에서 야기된 인간소외를 인정하기 꺼려한다고 지적한다. 현대예술은 인간소외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또한 현대예술이 다른 사회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현대예술은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지만, 이로부터 예술의 기초를 세우지는 못한다.

현대예술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무언가를 분명히 확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부터 사회적 역할에 이르기까지 혼돈을 느끼는 존재라고 전제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현대예술은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참여하는 인간이라야 스스로 병적인 상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현대예술은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분명하게 제안하거나 그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인간에 대한 전제가 자유를 위한 여지를 남겨준다. 만약 인간에게 의심할 바 없는 어떤 의무와 역할이 주어져 있다고 주장된다면 인간의 자유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인간이 근본적으로 자신을 탐색해 나가는 존재라면,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더 이상의 물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워, 인간의 탐색 자체를 축소시키는 모든 기획은 거부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예술은 명확해 보이는 하나의 답을 인정함으로써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을 거부하고 기꺼이 병적인 상태가 보여주는 혼란스런 자유를 선택한 것이다. 현대 키취예술이 보여주는 매력도 바로 거기서 찾을 수 있다.

현대예술은 인간이란 늘 자기자신을 포함하여 무언가를 탐색하는 존재이므로,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참여하거나 명확해 보이는 하나의 답을 인정하여 안전 보장을 거부하고, 스스로 병적인 상태가 보여주는 혼란스런 자유를 선택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①번이다.

2013 외교관후보자 선발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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