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3 외교관후보자 선발 언어논리 인책형 36번 해설 – 인생의 목적 명제 논리

개요

다음은 2013년 국가공무원 외교관후보자 선발 PSAT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36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36. 다음 대화에서 갑과 을 모두가 동의하는 주장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갑: 인생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면 그런 인생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들의 인생이 의미 없다고 말할 수는 없어.

을: 그렇지.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것이 그 사람 인생의 목적일 테니까.

갑: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에겐 인생 전체에 걸쳐 이룰 인생의 목적 같은 건 없어. 넌 누군가의 인생이 네 생각에 의미 있는 인생이라고 여겨지면 그런 인생에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그냥 단정할 뿐이야. 그러니까 의미 있는 인생에는 당연히 목적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야.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포부를 갖고 예술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해보자. 그는 이제야 드디어 자신에게 인생의 목적이 생겼다고 말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을: 그건 인생의 목적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것에서 예술가가 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하는 게 맞아.

갑: 인생의 목적이 바뀐 것이라면 새로운 목적은 예전 목적보다 더 나은 것이겠지? 만약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나은 목적이고 다른 하나가 그렇지 못한 목적이라면, 둘 다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야. 예전 목적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거나, 만일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었다면 그것은 인생의 ‘뚜렷한’ 목적은 아니었던 거야.

<보 기>
ㄱ. 어떤 사람은 인생의 목적을 바꾼다.

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의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다.

ㄷ. 살면서 목적이 바뀌었다면 그 전에는 인생의 목적이 없었던 것이다.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ㄱ, ㄴ

⑤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어떤 사람은 인생의 목적을 바꾼다.

갑: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에겐 인생 전체에 걸쳐 이룰 인생의 목적 같은 건 없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포부를 갖고 예술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해보자. 그는 이제야 드디어 자신에게 인생의 목적이 생겼다고 말해야 하는 게 아닐까?

갑: 인생의 목적이 바뀐 것이라면 새로운 목적은 예전 목적보다 더 나은 것이겠지? 만약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나은 목적이고 다른 하나가 그렇지 못한 목적이라면, 둘 다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야. 예전 목적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거나, 만일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었다면 그것은 인생의 ‘뚜렷한’ 목적은 아니었던 거야.

갑은 인생의 목적이 없는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포부를 갖고 예술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는 이제껏 없없던 인생의 목적이 생겼다고 본다. 인생의 목적이 바뀌었다고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인생의 목적이 바뀌었다면, 새로운 목적과 예전 목적 중 하나는 다른 하나보다 더 나은 목적이 될 것이고, 두 목적 모두는 인생의 목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예전 목적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거나, 만일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었다면 그것은 인생의 ‘뚜렷한’ 목적은 아니었던 거야.

(예전 목적 → ~인생의 목적) ∨ ((예전 목적 → 인생의 목적) → ~인생의 뚜렷한 목적)

둘 중 하나는 적어도 참이므로, 앞서 갑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것’은 인생의 목적이 없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예전 목적 → ~인생의 목적)이 참이 된다. ((예전 목적 → 인생의 목적) → ~인생의 뚜렷한 목적)은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 있지만 윗 글을 통해 판별할 수 없다.

결국 갑은 인생의 목적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새로 생긴다는 입장이므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의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다.

갑: 인생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면 그런 인생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들의 인생이 의미 없다고 말할 수는 없어.

을: 그렇지.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것이 그 사람 인생의 목적일 테니까.

갑은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들의 인생이 의미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즉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들의 인생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본다.

을 역시 갑의 주장에 동의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살면서 목적이 바뀌었다면 그 전에는 인생의 목적이 없었던 것이다.

을: 그렇지.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것이 그 사람 인생의 목적일 테니까.

을: 그건 인생의 목적이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것에서 예술가가 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하는 게 맞아.

갑: 인생의 목적이 바뀐 것이라면 새로운 목적은 예전 목적보다 더 나은 것이겠지? 만약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나은 목적이고 다른 하나가 그렇지 못한 목적이라면, 둘 다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야. 예전 목적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거나, 만일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었다면 그것은 인생의 ‘뚜렷한’ 목적은 아니었던 거야.

갑은 살면서 인생의 목적이 바뀌었다면, 예전 목적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고 본다.

반면 을은 그날그날 알차게 사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포부를 갖고 예술가가 되기로 목적이 바뀌었다면, 인생의 목적이 바뀐 것으로 본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②번이다.

2013 외교관후보자 선발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