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3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9번 20번 해설 – 귀납 신뢰성 라이헨바흐 명제 논리

개요

다음은 2013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19번, 20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9~문 20]

우리는 지식을 얻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는데 만일 우리의 방법이 신뢰할 만하지 않다면 우리는 그 방법을 사용할 때마다 노심초사해야 한다. 여기서 한 방법이 ‘신뢰할 만하다’는 것은 그 방법이 미래에도 계속 참된 앎을 제공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귀납이다. 이것은 우리의 과거 경험들이 미래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방법이다. ⓐ 자연이 한결같다면 귀납의 신뢰성은 보장된다. 흄은 자연이 한결같다는 것을 확신할 근거가 없다는 것을 논증했다. 하지만 라이헨바흐는 귀납이 신뢰할 만한 방법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그 어떤 대안 방법들보다 낫다는 점은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라이헨바흐의 논증은 간단하다. 자연은 한결같거나 한결같지 않다. 자연이 한결같다면 귀납은 확실히 신뢰할 만하고, ⓑ 자연이 한결같지 않다면 귀납은 신뢰할 만하지 않다. 이제 점을 치는 방법처럼 귀납과는 다른 대안 방법을 채택할 경우 어떻게 될까? 불행히도 ⓒ 자연이 한결같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 그러므로 ⓓ 자연이 한결같을 경우, 귀납은 신뢰할 만하다는 것이 보장되지만 그 이외의 방법은 신뢰할 만하다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 경우 귀납이 우월하다는 점은 명백하다.

이번에는 자연이 한결같지 않아서 귀납이 때때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라이헨바흐는 ⓔ 귀납이 신뢰할 만하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도 마찬가지로 신뢰할 만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자연이 한결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안 방법들 중 하나가 현재까지는 아주 잘 작동했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그 방법이 미래에도 계속 작동될 것이라는 귀납이 결국 실패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방법은 장차 참된 앎을 산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려야 한다. 다시 말해 귀납이 신뢰할 만하지 않다면 점쟁이의 방법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 이를 통해 라이헨바흐는 ⓕ 자연이 한결같지 않다면 대안 방법들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고 결론 내린다. 그래서 ⓖ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귀납이든 대안 방법이든 모두 신뢰할 만하지 않다.

만약 귀납을 채택했는데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잃지 않는다. 따라서 귀납을 채택하면 얻는 것뿐이며 잃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라이헨바흐는 자연이 한결같거나 귀납이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자연이 한결같다는 것을 미리 가정하지도 않는다. 그는 귀납이 신뢰할 만한 것으로 드러나든 그렇지 않든 지식을 확장하는 최선의 추론 방법임을 보이고자 했다.

문 19. 위 글의 ⓐ~ⓖ에 대해 바르게 기술한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보 기>
ㄱ. ⓐ와 ⓒ가 참이면 ⓓ도 참이다.

ㄴ. ⓑ와 ⓔ가 참이면 ⓕ도 참이다.

ㄷ. ⓔ와 ⓕ가 참이면 ⓖ도 참이다.

① ㄴ

② ㄱ,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문 20. 위 글에 나온 라이헨바흐의 논증을 비판하는 방법으로 적절한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보 기>
ㄱ. 자연이 한결같을 경우, 대안 방법들도 귀납만큼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밝힌다.

ㄴ.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밝힌다.

ㄷ.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지 않다면 귀납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점을 밝힌다.

① ㄴ

② ㄷ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19번 문제 해설

  • 명제 논리 기호화 정리
ⓐ 자연이 한결같다면 귀납의 신뢰성은 보장된다.

ⓑ 자연이 한결같지 않다면 귀납은 신뢰할 만하지 않다.

ⓒ 자연이 한결같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

ⓓ 자연이 한결같을 경우, 귀납은 신뢰할 만하다는 것이 보장되지만 그 이외의 방법은 신뢰할 만하다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다.

ⓔ 귀납이 신뢰할 만하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도 마찬가지로 신뢰할 만하지 않다

ⓕ 자연이 한결같지 않다면 대안 방법들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

ⓖ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귀납이든 대안 방법이든 모두 신뢰할 만하지 않다.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

ⓒ 자연한결 → ~대안 신뢰성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 ~자연한결 → ~대안 신뢰성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ㄱ. ⓐ와 ⓒ가 참이면 ⓓ도 참이다.

전제 1: ⓐ 자연한결귀납 신뢰성

전제 2: ⓒ 자연한결~대안 신뢰성

결론: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대안 신뢰성)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와 ⓔ가 참이면 ⓕ도 참이다.

전제 1: ⓑ ~자연한결~귀납 신뢰성

전제 2: ⓔ ~귀납 신뢰성~대안 신뢰성

결론: ⓕ ~자연한결~대안 신뢰성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와 ⓕ가 참이면 ⓖ도 참이다.

전제 1: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전제 2: ⓕ ~자연한결~대안 신뢰성

결론: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전제 1과 전제 2를 통해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이 도출되지 않는다.

결론이 도출되기 위해서는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이 전제 1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②번이다.

 

20번 문제 해설

ㄱ. 자연이 한결같을 경우, 대안 방법들도 귀납만큼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밝힌다.
ⓒ 자연이 한결같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 거짓
ㄴ.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밝힌다.
ⓕ 자연이 한결같지 않다면 대안 방법들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 거짓
ㄷ.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지 않다면 귀납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점을 밝힌다.
ⓖ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귀납이든 대안 방법이든 모두 신뢰할 만하지 않다.
ⓐ 자연이 한결같다면 귀납의 신뢰성은 보장된다.
ⓒ 자연이 한결같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
거짓

ㄱ, ㄴ, ㄷ이 라이헨바흐의 논증을 비판하는 방법으로 적절하기 위해서는 ㄱ, ㄴ, ㄷ이 참일 때, 이에 대응하는 ⓒ, ⓕ, ⓖ, ⓐ, 가 거짓임을 보여야 한다.

<조건문 명제 진릿값>

A B A → B
거짓 거짓
거짓
거짓 거짓

또는 ⓒ, ⓕ, ⓖ, ⓐ, ⓒ가 거짓이라고 가정하고, 참인 명제를 선택해야 한다.

ⓒ, ⓕ, ⓖ, ⓐ, 이 거짓이라면, 이것이 참이 되기 위해서는 전건이 거짓이 되거나 후건이 참이 되어야 한다.

 

ㄱ. 자연이 한결같을 경우, 대안 방법들도 귀납만큼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밝힌다.

ⓒ 자연한결 (참) → ~대안 신뢰성 (거짓) 거짓

ㄱ. 자연한결 (참) → 대안 신뢰성 (참) 참

ⓒ가 거짓이라고 가정하자.

ⓒ의 후건인 [~대안 신뢰성]이 거짓이라면 [대안 신뢰성]은 참이 된다.

결국 [자연한결 → 대안 신뢰성]이 참이 되므로, ㄱ은 라이헨바흐의 논증 ⓒ를 비판하는 방법으로 적절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밝힌다.

ⓕ ~자연한결 (참) → ~대안 신뢰성 (거짓) 거짓

ㄴ. ~자연한결 (참) → 대안 신뢰성 (참) 참

ⓕ가 거짓이라고 가정하자.

ⓕ의 후건인 [~대안 신뢰성]이 거짓이라면 [대안 신뢰성]은 참이 된다.

결국 [~자연한결 → 대안 신뢰성]이 참이 되므로, ㄴ은 라이헨바흐의 논증 ⓕ를 비판하는 방법으로 적절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자연이 한결같지 않을 경우, 대안 방법들이 신뢰할 만하지 않다면 귀납도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점을 밝힌다.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 ~자연한결 (참)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거짓) 거짓
ㄷ. ~자연한결 → (~대안 신뢰성 → ~귀납 신뢰성)
≡ ~자연한결 (참) → (대안 신뢰성 ∨ ~귀납 신뢰성) (참? 거짓?)

ⓖ가 거짓이라고 가정하자.

ⓖ의 후건인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이 거짓이라면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은 참이 된다.

하지만 ㄷ의 후건은 [(대안 신뢰성 ∨ ~귀납 신뢰성)]이다.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가 아니다.

그러므로 ⓖ가 거짓이라고 할 때, ㄷ은 참이 될 수 없다.

이 경우, ㄷ은 라이헨바흐의 논증을 비판할 수 없다.

 

ⓐ 자연한결 → 귀납 신뢰성
ⓒ 자연한결 → ~대안 신뢰성
ⓐ+ⓒ  자연한결 (참) →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 (거짓) 거짓
ㄷ. ~자연한결 → (~대안 신뢰성 → ~귀납 신뢰성)
~자연한결 (거짓) → (대안 신뢰성 ∨ ~귀납 신뢰성) (참? 거짓?)

ⓐ+ⓒ가 거짓이라고 가정하자.

ⓐ+ⓒ의 전건인 [자연한결]이 참이라면 [~자연한결]은 거짓이 된다.

ⓐ+ⓒ가 거짓이고, ㄷ이 참이 되기 위해서는 ⓐ+ⓒ의 후건인 [(귀납 신뢰성 ∧ ~대안 신뢰성 )]와 ㄷ의 후건인 [(대안 신뢰성 ∨ ~귀납 신뢰성)]이 같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도 ㄷ은 라이헨바흐의 논증을 비판할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13 5급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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