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4 국가직 7급 언어논리 사책형 11번 해설 – 지각적 경험 신의 마음 명제 논리

개요

다음은 2024년도 국가직 7급 PSAT 언어논리영역 사책형 11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11. 다음 글의 ㉠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가해야 할 전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는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등 지각적 경험을 한다. 우리가 지각적 경험이 가능한 이유는 이러한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신의 마음이 바로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임을 논증을 통해 보이고자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지각되는 것이고, 그러한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존재한다. 그러한 원인이 존재한다면 그 원인은 내 마음속 관념이거나 나의 마음이거나 나 이외의 다른 마음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내 마음속 관념이 아니다. 왜냐하면 지각이 관념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관념이 지각을 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내 마음도 아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이 내 지각의 원인이라면 나는 내가 지각하는 바를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내 앞의 빨간 사과를 보고 있다고 해보자. 나는 이 사과를 빨간색으로 지각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내가 이 사과 색깔을 빨간색 대신 노란색으로 지각하려고 안간힘을 쓰더라도 이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다. 그러므로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나 이외의 다른 마음이다.

나 이외의 다른 마음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마음이거나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내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없다. 그들이 내가 지각하는 바를 조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이다.

① 내 마음속 관념이 곧 신이다.

② 사람과 신 이외에 마음을 지닌 존재는 없다.

③ 신의 마음은 나의 마음을 야기하는 원인이다.

④ 감각기관을 통한 지각적 경험은 신뢰할 수 있다.

⑤ 나 이외의 다른 마음만이 내가 지각하는 바를 조종할 수 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우리는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등 지각적 경험을 한다. 우리가 지각적 경험이 가능한 이유는 이러한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신의 마음이 바로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임을 논증을 통해 보이고자 한다.

전제 1: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존재한다.

전제 2: 신의 마음이 바로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다.

결론: 우리는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등 지각적 경험을 한다.

 

  • 명제 논리 기호화 정리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지각되는 것이고, 그러한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존재한다. 그러한 원인이 존재한다면 그 원인은 내 마음속 관념이거나 나의 마음이거나 나 이외의 다른 마음 중 하나일 것이다.

지각 야기 원인 존재 → (내 마음속 관념 ∨ 나의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마음)

 

하지만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내 마음속 관념이 아니다. 왜냐하면 지각이 관념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관념이 지각을 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속 관념

지각 야기 원인 존재 → (내 마음속 관념 ∨ 나의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마음)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내 마음도 아니다.

~나의 마음

지각 야기 원인 존재 → (내 마음속 관념나의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마음)

 

나 이외의 다른 마음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마음이거나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내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없다. 그들이 내가 지각하는 바를 조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이다.

나 이외의 다른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마음∨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은 곧 ‘신의 마음’이고, ‘신의 마음’이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다. 결국 ‘신의 마음’ 때문에 우리는 지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위 글에서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이 곧 ‘신의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① 내 마음속 관념이 곧 신이다.

하지만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은 내 마음속 관념이 아니다. 왜냐하면 지각이 관념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관념이 지각을 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속 관념

지각 야기 원인 존재 → (내 마음속 관념 ∨ 나의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마음)

내 마음속 관념이 곧 신이라고 해도, 내 마음속 관념은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아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사람과 신 이외에 마음을 지닌 존재는 없다.

~나의 마음

지각 야기 원인 존재 → (내 마음속 관념나의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마음)

나 이외의 다른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마음∨ 신의 마음)

보기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위 글에서 ‘나의 마음’과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마음’은 내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없다고 했으므로, 나머지 하나인 ‘신의 마음’만이 나의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결국 ‘신의 마음’ 때문에 우리는 지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③ 신의 마음은 나의 마음을 야기하는 원인이다.

~나의 마음

지각 야기 원인 존재 → (내 마음속 관념나의 마음 ∨ 나 이외의 다른 마음)

신의 마음이 나의 마음을 야기한다고 해도, 나의 마음은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감각기관을 통한 지각적 경험은 신뢰할 수 있다.

우리는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등 지각적 경험을 한다. 우리가 지각적 경험이 가능한 이유는 이러한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보기의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신의 마음’이 될 수밖에 없는 연결고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나 이외의 다른 마음만이 내가 지각하는 바를 조종할 수 있다.

나 이외의 다른 마음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마음이거나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내 지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없다. 그들이 내가 지각하는 바를 조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위 글에서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내가 지각하는 바를 조종할 수는 없다고 했으므로, 보기와 모순이 발생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②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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