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1 5급 언어논리 우책형 26번 해설 – 고구려 벽화고문 생활풍속도 사신도

개요

다음은 2011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우책형 26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26. 다음 글의 내용에서 알 수 없는 것은?

고구려에서는 벽화고분이 대략 3세기 말부터 멸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 벽화의 주제는 크게 생활풍속도·사신도·불화로 나뉜다. 3세기 말에서 5세기 초까지는 생활풍속 그림이 즐겨 그려졌다. 일반적으로 고구려인들의 생활풍속도에는 묻힌 자의 살아있을 때 생활 가운데 기념할 만한 것과 풍요로운 생활 모습을 그림으로써 내세에도 지금의 삶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전통적 내세관이 담겨 있다. 그래서 묘 주인이 집에서 남녀 시종들의 시중을 받는 장면, 행렬에 둘러싸여 출행하는 장면, 산과 들을 질주하며 사냥하는 장면, 연회를 베풀고 가무와 놀이를 즐기는 장면 등이 자주 나온다. 그림의 배치에서도 벽화 속의 인물들은 신분과 계급에 따라 사람의 크기와 복장이 뚜렷이 구분된다.

5세기 중엽에서 6세기 초에는 한 칸 혹은 두 칸 무덤에 생활풍속도와 사신도가 함께 그려졌다. 또한 넝쿨무늬, 연꽃무늬와 비천상 등의 불교적 색채를 띤 그림도 많이 그려졌다. 사신도는 초기에 별자리와 함께 천정부에 작게 그려지다가 점차 생활풍속 장면과 벽의 위아래를 나누어 표현되며 서서히 벽면에 가득 차게 그려진다. 반면 생활풍속도는 벽화에서 지니는 비중이 점점 낮아지다가 결국은 소멸한다. 사신도의 등장은 만물의 생성원리를 밝힌 음양오행설에 바탕을 둔 풍수지리설이 고구려에 들어오면서부터다. 무덤의 위치가 사신형상의 지세가 아니거나 최선의 자리가 아닐 경우 묘실 안에 사신을 그려 이를 대신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 시기 지안지역의 고분벽화에는 연꽃무늬와 비천상 등의 그림이 많이 나타난다. 이것은 5세기경 고구려에서 불교가 크게 유행한 것과 관련이 깊다. 묘실 안에 그려진 연꽃무늬는 죽은 이의 정토왕생을 희구하는 표현이다. 이로 보아 5세기 지안지역의 지배귀족 사이에서는 현세와 내세의 일치를 바라는 전통적 내세관을 대신하여 정토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불교적 내세관이 크게 유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전반에는 사신도가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유일한 주제로 그려졌다. 강서대묘의 주작현무도와 강서중묘의 청룡백호도는 그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말미암아 세계 종교미술사상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데 그 묘사가 종교적 열정으로 뒷받침되지 않고는 표현해내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된다.

①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활풍속도는 내용과 표현방식을 통해 사회적 위계를 반영하고 있다.

② 고구려 고분벽화의 연꽃무늬는 정토왕생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불교적 내세관이 유행하였음을 보여준다.

③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활풍속도에는 현재의 삶이 사후에도 지속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④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활풍속도는 무덤의 주인공과 관련된 당시의 의식주와 같은 일상생활 모습들을 보여준다.

⑤ 음양오행설에서 파생된 사신도는 불교적 내세관과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고구려 고분벽화의 유일한 주제가 되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활풍속도는 내용과 표현방식을 통해 사회적 위계를 반영하고 있다.

고구려에서는 벽화고분이 대략 3세기 말부터 멸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 벽화의 주제는 크게 생활풍속도·사신도·불화로 나뉜다. 3세기 말에서 5세기 초까지는 생활풍속 그림이 즐겨 그려졌다. 일반적으로 고구려인들의 생활풍속도에는 묻힌 자의 살아있을 때 생활 가운데 기념할 만한 것과 풍요로운 생활 모습을 그림으로써 내세에도 지금의 삶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전통적 내세관이 담겨 있다. 그래서 묘 주인이 집에서 남녀 시종들의 시중을 받는 장면, 행렬에 둘러싸여 출행하는 장면, 산과 들을 질주하며 사냥하는 장면, 연회를 베풀고 가무와 놀이를 즐기는 장면 등이 자주 나온다. 그림의 배치에서도 벽화 속의 인물들은 신분과 계급에 따라 사람의 크기와 복장이 뚜렷이 구분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고구려 고분벽화의 연꽃무늬는 정토왕생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불교적 내세관이 유행하였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5세기경 고구려에서 불교가 크게 유행한 것과 관련이 깊다. 묘실 안에 그려진 연꽃무늬는 죽은 이의 정토왕생을 희구하는 표현이다. 이로 보아 5세기 지안지역의 지배귀족 사이에서는 현세와 내세의 일치를 바라는 전통적 내세관을 대신하여 정토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불교적 내세관이 크게 유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③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활풍속도에는 현재의 삶이 사후에도 지속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고구려인들의 생활풍속도에는 묻힌 자의 살아있을 때 생활 가운데 기념할 만한 것과 풍요로운 생활 모습을 그림으로써 내세에도 지금의 삶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전통적 내세관이 담겨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활풍속도는 무덤의 주인공과 관련된 당시의 의식주와 같은 일상생활 모습들을 보여준다.

고구려에서는 벽화고분이 대략 3세기 말부터 멸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 벽화의 주제는 크게 생활풍속도·사신도·불화로 나뉜다. 3세기 말에서 5세기 초까지는 생활풍속 그림이 즐겨 그려졌다. 일반적으로 고구려인들의 생활풍속도에는 묻힌 자의 살아있을 때 생활 가운데 기념할 만한 것과 풍요로운 생활 모습을 그림으로써 내세에도 지금의 삶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전통적 내세관이 담겨 있다. 그래서 묘 주인이 집에서 남녀 시종들의 시중을 받는 장면, 행렬에 둘러싸여 출행하는 장면, 산과 들을 질주하며 사냥하는 장면, 연회를 베풀고 가무와 놀이를 즐기는 장면 등이 자주 나온다. 그림의 배치에서도 벽화 속의 인물들은 신분과 계급에 따라 사람의 크기와 복장이 뚜렷이 구분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음양오행설에서 파생된 사신도는 불교적 내세관과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고구려 고분벽화의 유일한 주제가 되었다.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전반에는 사신도가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유일한 주제로 그려졌다. 강서대묘의 주작현무도와 강서중묘의 청룡백호도는 그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말미암아 세계 종교미술사상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데 그 묘사가 종교적 열정으로 뒷받침되지 않고는 표현해내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된다.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전반에 사신도가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유일한 주제로 그려진 것은 맞지만, 불교적 내세관과 결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⑤번이다.

2011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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