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8 민경채 언어논리 가책형 22번 해설 – 영희 철수 교통사고 진술 추론 문제

개요

다음은 2018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민경채)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22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22.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우리가 가진 믿음들은 때때로 여러 방식으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영희가 일으킨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철수를 생각해보자. 영희는 철수가 아는 사람이므로, 현장을 목격한 철수는 영희가 사고를 일으켰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철수의 이런 믿음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은 “철수는 영희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을 진술 A라고 하자. 진술 A의 의미를 분명히 생각해보기 위해서, “영희는 민호의 아내다.”라고 가정해보자. 그럼 진술 A로부터 “철수는 민호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가 참이라는 것이 반드시 도출되는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철수는 영희가 민호의 아내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아내로 잘못 알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철수의 믿음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영희다.”라고도 표현될 수 있다. 이것을 진술 B라고 하자. 다시 “영희는 민호의 아내다.”라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진술 B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민호의 아내다.”가 도출되는지 생각해보자. 진술 B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이 가리키는 것과 ‘영희’가 가리키는 것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영희’가 가리키는 것은 ‘민호의 아내’가 가리키는 것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이 가리키는 것은 ‘민호의 아내’가 가리키는 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진술 B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민호의 아내다.”가 도출된다. 이처럼 철수의 믿음을 표현하는 두 방식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보 기>
ㄱ. “영희는 민호의 아내가 아니다.”라고 가정한다면, 진술 A로부터 “철수는 민호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지 않는다.”가 도출된다.

ㄴ. “영희가 초보운전자이고 철수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가정한다면, 진술 A로부터 “철수는 어떤 초보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가 도출된다.

ㄷ. “영희가 동철의 엄마이지만 철수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라고 가정한다면, 진술 B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동철의 엄마다.”가 도출된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영희는 민호의 아내가 아니다.”라고 가정한다면, 진술 A로부터 “철수는 민호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지 않는다.”가 도출된다.

그럼 진술 A로부터 “철수는 민호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가 참이라는 것이 반드시 도출되는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철수는 영희가 민호의 아내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아내로 잘못 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술 A: “철수는 영희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

“영희는 민호의 아내가 아니다.”

철수는 영희가 민호의 아내가 아니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민호의 아내로 잘못 알 수도 있기 때문에 진술 A로부터 “철수는 민호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지 않는다.”가 반드시 도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ㄴ. “영희가 초보운전자이고 철수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가정한다면, 진술 A로부터 “철수는 어떤 초보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가 도출된다.

진술 A: “철수는 영희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

“영희가 초보운전자이고 철수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철수는 영희가 초보운전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영희’와 ‘어떤 초보운전자’가 가리키는 것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진술 A로부터 “철수는 어떤 초보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믿는다.”가 도출될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영희가 동철의 엄마이지만 철수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라고 가정한다면, 진술 B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동철의 엄마다.”가 도출된다.

진술 B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이 가리키는 것과 ‘영희’가 가리키는 것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영희’가 가리키는 것은 ‘민호의 아내’가 가리키는 것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이 가리키는 것은 ‘민호의 아내’가 가리키는 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진술 B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민호의 아내다.”가 도출된다.

진술 B: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영희다.”

“영희가 동철의 엄마이지만 철수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진술 B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이 가리키는 것과 ‘영희’가 가리키는 것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영희’가 가리키는 것은 ‘동철의 엄마’가 가리키는 것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철수가 영희가 동철의 엄마라는 사실을 모르더라도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이 가리키는 것은 ‘동철의 엄마’가 가리키는 것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진술 B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철수가 믿고 있는 사람은 동철의 엄마다.”가 도출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④번이다.

2018 민경채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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