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음은 2011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우책형 15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15. 다음 글에 나타난 견해 (가)와 (나)에 대한 평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영희와 철수는 각자 인사동에 있는 어떤 미술관에 가려 한다. 영희는 지난 번 미술관에 갔던 기억을 되살려 그 위치를 생각해내고는 미술관으로 향한다. 철수는 위치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특이한 질환이 있어서 기억해야 할 장소에 관한 위치정보를 늘 스마트폰에 저장해둔다. 그래서 철수는 이번에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미술관으로 향한다. 이 두 사람은 미술관의 위치정보에 관한 믿음A를 갖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살펴보자.
영희는 기억을 되살려 미술관의 위치를 생각해내기 전에 이미 믿음A를 갖고 있었다. 믿음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는 그 믿음의 내용을 계속 의식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지는 않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영희의 행위는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와 믿음A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반면 철수에게는 믿음A를 귀속시킬 수 없고, 그의 행위는 믿음A가 아니라 “미술관의 위치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믿음C,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그의 신뢰D,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 등의 항목을 통해 설명된다.
철수의 행위도 영희의 경우와 똑같이 믿음A와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를 통해 설명된다. 두 사람의 차이는 믿음 내용의 소재(所在) 차이뿐이다. 즉 영희의 경우 믿음A의 내용이 두뇌에 저장되어 있었고, 철수의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었다. 그런데 만일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를 칩에 저장하여 철수의 머리에 이식했다고 하자. 이 경우 칩에 저장된 정보는 철수의 믿음으로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칩이 머릿속에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철수가 믿음A를 가지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철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도 믿음A로 인정되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부인하려면 두 경우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가 제시되어야 할 것인데, 여기서는 그런 차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
① 욕구와 믿음을 통하여 행위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가)와 (나)는 다르지 않지만, 철수에게 귀속시키는 믿음 내용은 서로 다르다.
② 미술관의 위치정보가 영희의 경우에 두뇌에 저장되어 있고, 철수의 경우에 그 정보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차이는, (나)에 의하면 ‘본질적인 차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③ 스마트폰을 찾아보기 이전에 믿음A를 실제로 의식하고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수에게 믿음A를 귀속시킬 수 없다고 (나)를 비판한다면, (가)의 영희도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④ 영희와 철수의 행위에 대한 (가)와 (나)의 설명력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설명에 필요한 항목의 개수가 적을수록 좋다”는 경제성의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나)에 비해 (가)가 우월하다.
⑤ 영희의 경우에는 기억을 떠올리는 데에 외적인 행위나 지각이 필요 없지만, 철수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보고 조작하는 지각이나 행위가 개입된다는 차이를 ‘본질적인 차이’로 본다면 (나)는 약화된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욕구와 믿음을 통하여 행위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가)와 (나)는 다르지 않지만, 철수에게 귀속시키는 믿음 내용은 서로 다르다.
(가) 미술관으로 향하는 영희의 행위는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와 믿음A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반면 철수에게는 믿음A를 귀속시킬 수 없고, 그의 행위는 믿음A가 아니라 “미술관의 위치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믿음C,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그의 신뢰D,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 등의 항목을 통해 설명된다.
(나) 철수의 행위도 영희의 경우와 똑같이 믿음A와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를 통해 설명된다. 두 사람의 차이는 믿음 내용의 소재(所在) 차이뿐이다. 따라서 철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도 믿음A로 인정되어야 한다. |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미술관의 위치정보가 영희의 경우에 두뇌에 저장되어 있고, 철수의 경우에 그 정보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차이는, (나)에 의하면 ‘본질적인 차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즉 영희의 경우 믿음A의 내용이 두뇌에 저장되어 있었고, 철수의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었다. 그런데 만일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를 칩에 저장하여 철수의 머리에 이식했다고 하자. 이 경우 칩에 저장된 정보는 철수의 믿음으로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칩이 머릿속에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철수가 믿음A를 가지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철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도 믿음A로 인정되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부인하려면 두 경우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가 제시되어야 할 것인데, 여기서는 그런 차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③ 스마트폰을 찾아보기 이전에 믿음A를 실제로 의식하고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수에게 믿음A를 귀속시킬 수 없다고 (나)를 비판한다면, (가)의 영희도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영희는 기억을 되살려 미술관의 위치를 생각해내기 전에 이미 믿음A를 갖고 있었다. 믿음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는 그 믿음의 내용을 계속 의식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지는 않다. |
(가)에서는 영희가 미술관의 위치를 의식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믿음A를 가지고 있었다고 본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영희와 철수의 행위에 대한 (가)와 (나)의 설명력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설명에 필요한 항목의 개수가 적을수록 좋다”는 경제성의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나)에 비해 (가)가 우월하다.
(가) 미술관으로 향하는 영희의 행위는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와 믿음A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반면 철수에게는 믿음A를 귀속시킬 수 없고, 그의 행위는 믿음A가 아니라 “미술관의 위치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믿음C,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그의 신뢰D,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 등의 항목을 통해 설명된다.
(나) 철수의 행위도 영희의 경우와 똑같이 믿음A와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B를 통해 설명된다. |
설명에 필요한 항목의 개수는 (나)보다 (가)에서 믿음C, 신뢰D, 2개 더 많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영희의 경우에는 기억을 떠올리는 데에 외적인 행위나 지각이 필요 없지만, 철수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보고 조작하는 지각이나 행위가 개입된다는 차이를 ‘본질적인 차이’로 본다면 (나)는 약화된다.
(나) 두 사람의 차이는 믿음 내용의 소재(所在) 차이뿐이다. 즉 영희의 경우 믿음A의 내용이 두뇌에 저장되어 있었고, 철수의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었다. 그런데 만일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를 칩에 저장하여 철수의 머리에 이식했다고 하자. 이 경우 칩에 저장된 정보는 철수의 믿음으로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칩이 머릿속에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철수가 믿음A를 가지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철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도 믿음A로 인정되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부인하려면 두 경우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가 제시되어야 할 것인데, 여기서는 그런 차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
(나)에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를 칩에 저장하여 철수의 머리에 이식했다면, 이때 칩에 저장된 정보는 철수의 믿음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본다.
즉 영희의 두뇌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와 철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 모두 ‘본질적인 차이’가 없으므로 믿음 A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고 조작하는 지각이나 행위가 개입된다는 차이를 ‘본질적인 차이’로 본다면, 영희의 두뇌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와 철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미술관의 위치정보는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약화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④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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