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1 5급 언어논리 우책형 31번 해설 – 탈레스 베이컨 아낙시만드로스

개요

다음은 2011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우책형 31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31. 다음 글에 대한 분석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전통적인 과학사는 과학이 관찰로부터 출발하여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론으로 나아간다는 베이컨의 주장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을 연구해보면, 전통적 과학사의 관점에 부합하지 않는, 하지만 과학적으로 우수한 이론들을 찾을 수 있다.

탈레스는 “지구는 물 위에 마치 배처럼 떠 있으며, 지구가 물의 움직임에 의해 흔들릴 때 지진이 일어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레스가 이러한 이론을 수립하기 전에 배의 흔들림과 지진을 관찰했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이론의 핵심은 지구의 지탱과 지진을 지구가 물 위에 떠 있다는 추측에 의해 설명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현대의 판 구조론을 예견하는 듯이 보이는 이 추측과 관련해서 그는 어떤 관찰에도 근거할 수 없었을 것이다.

탈레스의 이 이론은 비록 관찰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경험적 또는 관찰적 유비에 의해 탈레스의 머릿속에 떠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심지어 이러한 사실조차도 탈레스의 수제자 아낙시만드로스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지구의 지탱에 관한 아낙시만드로스의 이론은 매우 직관적이며 관찰적 유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반(反)관찰적인 이론으로 기술될 수 있다. 아낙시만드로스의 이론에 따르면, “지구는 아무 것에 의해서도 지탱되고 있지 않지만, 그것이 모든 다른 사물들로부터 똑같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것의 모양은 원통형이다. 우리는 그것의 평평한 두 면 중 한 면 위에서 걷고 있으며, 다른 한 면은 반대편에 있다.” 물론 원통형 모양은 관찰적 유비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지구가 공간 속에 그냥 떠 있다는 생각과 그것의 안정성에 대한 설명에서는 관찰 가능한 사실들과의 어떠한 유비도 없다.

아낙시만드로스의 이러한 생각은 인간 사유의 전(全) 역사에 있어서 가장 대담하고 심오한 생각 중 하나이다. 그것은 아리스타르쿠스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들을 가능하게 하였다. 지구가 공중에 자유롭게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지구는 다른 사물들로부터 동일한 거리에 있음으로 인해, 즉 평형 상태에 있음으로 인해,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비물질적이며 눈으로 볼 수 없는 중력이라는 뉴턴의 생각을 이미 예견하는 것이었다.

<보 기>
ㄱ. 고대 철학자들의 이론 중에는 전통적 과학사의 관점에 맞지 않는 반관찰적 이론이 존재한다.

ㄴ. 탈레스 이론과 베이컨 이론의 관계는 아낙시만드로스 이론과 뉴턴 이론의 관계와 같다.

ㄷ. 아낙시만드로스는 어떠한 유비도 사용하지 않고 지구의 중력과 모양을 직관적으로 설명했다.

① ㄱ

② ㄱ,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고대 철학자들의 이론 중에는 전통적 과학사의 관점에 맞지 않는 반관찰적 이론이 존재한다.

지구의 지탱에 관한 아낙시만드로스의 이론은 매우 직관적이며 관찰적 유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반(反)관찰적인 이론으로 기술될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탈레스 이론과 베이컨 이론의 관계는 아낙시만드로스 이론과 뉴턴 이론의 관계와 같다.

전통적인 과학사는 과학이 관찰로부터 출발하여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론으로 나아간다는 베이컨의 주장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탈레스는 “지구는 물 위에 마치 배처럼 떠 있으며, 지구가 물의 움직임에 의해 흔들릴 때 지진이 일어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의 판 구조론을 예견하는 듯이 보이는 이 추측과 관련해서 그는 어떤 관찰에도 근거할 수 없었을 것이다.

탈레스의 이 이론은 비록 관찰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경험적 또는 관찰적 유비에 의해 탈레스의 머릿속에 떠올랐을 것이다.

지구의 지탱에 관한 아낙시만드로스의 이론은 매우 직관적이며 관찰적 유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반(反)관찰적인 이론으로 기술될 수 있다. 지구가 공간 속에 그냥 떠 있다는 생각과 그것의 안정성에 대한 설명에서는 관찰 가능한 사실들과의 어떠한 유비도 없다.

아리스타르쿠스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들을 가능하게 하였다. 지구가 공중에 자유롭게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지구는 다른 사물들로부터 동일한 거리에 있음으로 인해, 즉 평형 상태에 있음으로 인해,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비물질적이며 눈으로 볼 수 없는 중력이라는 뉴턴의 생각을 이미 예견하는 것이었다.

탈레스 베이컨 아낙시만드로스 뉴턴
관찰 X O X X
이론 O O O O

뉴턴의 이론 중 ‘중력’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개념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ㄷ. 아낙시만드로스는 어떠한 유비도 사용하지 않고 지구의 중력과 모양을 직관적으로 설명했다.

아낙시만드로스의 이론에 따르면, “지구는 아무 것에 의해서도 지탱되고 있지 않지만, 그것이 모든 다른 사물들로부터 똑같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것의 모양은 원통형이다. 우리는 그것의 평평한 두 면 중 한 면 위에서 걷고 있으며, 다른 한 면은 반대편에 있다.” 물론 원통형 모양은 관찰적 유비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①번이다.

2011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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