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7 5급 언어논리 가책형 8번 해설 – A원리 도덕적 허용

개요

다음은 2017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8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8. 다음 ㉠에 따를 때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우리는 어떤 행위를 그것이 가져올 결과가 좋다는 근거만으로 허용할 수는 없다. 예컨대 그 행위 덕분에 더 많은 수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행위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A원리에 따르면 어떤 행위든 무고한 사람의 죽음 자체를 의도하는 것은 언제나 그른 행위이고 따라서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 여기서 의도란 단순히 자기 행위의 결과가 어떨지 예상하고 그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을 넘어서, 그 행위의 결과 자체가 자신이 그 행위를 선택하게 된 이유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제한된 의료 자원으로 한 명의 환자를 살리는 것과 다수의 환자를 살리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할 경우, 비록 한 명의 환자가 죽게 되더라도 다수의 환자를 살리는 것이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도 있다. 이때 그의 죽음은 피치 못할 부수적인 결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 그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지 않은 이유가 그가 죽은 후 그의 장기를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다른 여러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

<보 기>
ㄱ. 적국의 산업시설을 폭격하면 그 근처에 거주하는 다수의 민간인이 처참하게 죽게 되고 적국 시민이 그 참상에 공포심을 갖게 되어,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폭격하는 행위

ㄴ. 뛰어난 심장 전문의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급하게 길을 가던 중 길거리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을 발견했으나 그 사람을 치료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가는 행위

ㄷ.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 달리고 있는 기관차의 선로 앞에 묶여 있는 다섯 명의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다른 선로에 홀로 일하고 있는 인부를 보고도 그 선로로 기관차의 진로를 변경하는 행위

① ㄱ

② ㄴ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적국의 산업시설을 폭격하면 그 근처에 거주하는 다수의 민간인이 처참하게 죽게 되고 적국 시민이 그 참상에 공포심을 갖게 되어,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폭격하는 행위

적국의 산업시설을 폭격한다면, 이로 인해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폭격으로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의도하고,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죽임 자체가 폭격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면 그것은 그른 행위가 되고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뛰어난 심장 전문의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급하게 길을 가던 중 길거리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을 발견했으나 그 사람을 치료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가는 행위

길거리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을 발견하고도 치료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가는 행위 자체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의 죽음을 의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ㄷ.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 달리고 있는 기관차의 선로 앞에 묶여 있는 다섯 명의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다른 선로에 홀로 일하고 있는 인부를 보고도 그 선로로 기관차의 진로를 변경하는 행위

인부를 보고도 그 선로로 기관차의 진로를 변경한다면, 다섯 명의 어린이는 살리고 인부는 사망할 수 있다. 설령 인부가 죽더라도, 다섯 명의 어린이를 살린다면 이는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인부의 죽음은 피치 못할 부수적인 결과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①번이다.

2017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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