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1 5급 언어논리 우책형 9번 해설 – 부사적 지능 명사적 지능

개요

다음은 2011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우책형 9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9. 다음 글의 밑줄 친 ㉠~㉣ 가운데 ‘부사적 지능’의 의미로 사용된 것을 모두 고르면?

열매를 따기 위해서 침팬지는 직접 나무에 올라가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도구를 써서 열매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누구도 침팬지에게 막대기를 휘두르라고 하지 않았다. 긴 막대기가 열매를 얻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여하튼 침팬지는 인간처럼 스스로 이 방법을 고안했고 직접 나무를 오르는 대신 이 방법을 쓴 것이다. 이를 두고 침팬지는 ㉠ 지능적으로 열매를 딴다고 할 만하다.

동일한 문제를 똑같이 잘 해결하는 두 개의 시스템 중 하나가 다른 것보다 훨씬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면 둘 중 어떤 것이 더 지능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도 더 단순하게 구성된 시스템을 더 ㉡ 지능적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똑같은 일을 훨씬 적은 힘을 들여 처리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더 단순한 해결책을 더 지능적인 해결책이라고 한다면, 간단하고 단순한 것을 지능적인 것의 반대로 여기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지능’이라는 말의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와트의 원심력 조절 기계를 생각해보자.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일정하게 증기기관의 회전수를 유지시켜주는 이 기구는 단순하지만 섬세한 장치이다. 이 기계의 시스템은 역학 과정을 수행하여 일정한 회전수를 유지한다는 정해진 목표를 제대로 수행한다. 이를 놓고 ‘이 기계는 주어진 과제를 ㉢ 지능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지능적으로’라는 부사를 통해서 의미하는 바는 어떤 것이 외부에서 주어진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런 의미의 ‘지능’을 부사적 지능이라고 부를 수 있다. 반면, 또 다른 의미의 ‘지능’은 ‘명사적 지능’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명사적 지능을 가진 주체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이 과정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동원하기도 하지만, 여러 수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그 결과를 미리 예상한다. 어떤 것을 ‘지능적’이라고 여길 때에는 이 두 의미 중 하나만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뛰어난 체스 컴퓨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상대로 체스 게임에서 상대방보다 더 ㉣ 지능적으로 말을 움직인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체스 컴퓨터와는 다른 의미에서 지능적인 로봇을 꿈꾼다. 즉, 인간과 동일한 의미에서 지능적인 로봇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과제인 것이다.

① ㉠, ㉢

② ㉡, ㉢

③ ㉠, ㉡, ㉣

④ ㉠, ㉢, ㉣

⑤ ㉡, ㉢, ㉣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여기서 ‘지능적으로’라는 부사를 통해서 의미하는 바는 어떤 것이 외부에서 주어진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런 의미의 ‘지능’을 부사적 지능이라고 부를 수 있다.

명사적 지능을 가진 주체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이 과정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동원하기도 하지만, 여러 수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그 결과를 미리 예상한다.

 

여하튼 침팬지는 인간처럼 스스로 이 방법을 고안했고 직접 나무를 오르는 대신 이 방법을 쓴 것이다. 이를 두고 침팬지는 ㉠ 지능적으로 열매를 딴다고 할 만하다.

㉠은 침팬지가 열매를 따는 것이 외부에서 주어진 과제가 아니라, 침팬지 스스로가 열매를 따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고안한 방법에서 쓰인 표현이다. 그러므로 ㉠은 명사적 지능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동일한 문제를 똑같이 잘 해결하는 두 개의 시스템 중 하나가 다른 것보다 훨씬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면 둘 중 어떤 것이 더 지능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도 더 단순하게 구성된 시스템을 더 ㉡ 지능적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똑같은 일을 훨씬 적은 힘을 들여 처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어떤 한 시스템이 외부에서 주어진 일을 훨씬 적은 힘을 들여 처리할 수 있다면,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므로 ㉡은 부사적 지능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와트의 원심력 조절 기계를 생각해보자.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일정하게 증기기관의 회전수를 유지시켜주는 이 기구는 단순하지만 섬세한 장치이다. 이 기계의 시스템은 역학 과정을 수행하여 일정한 회전수를 유지한다는 정해진 목표를 제대로 수행한다. 이를 놓고 ‘이 기계는 주어진 과제를 ㉢ 지능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주체적 X, 외부 O

㉢은 부사적 지능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뛰어난 체스 컴퓨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상대로 체스 게임에서 상대방보다 더 ㉣ 지능적으로 말을 움직인다.

상대방보다 더 지능적으로 말을 움직인다면,  체스 경기에서 승리하라는 외부에서 주어진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므로, ㉣은 부사적 지능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⑤번이다.

2011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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