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7 5급 언어논리 가책형 4번 해설 – 서경 유교 논어 공자 맹자

개요

다음은 2017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4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4. 빈칸에 들어갈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하늘이 내린 생물을 해치고 없애는 것은 성인(聖人)이 하지 않는 바이다. 하물며 하늘의 도가 어찌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것을 죽여서 자기의 생명을 기르게 하였겠는가? <서경>에서는 “천지는 만물의 부모이며,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진실로 총명한 자는 천자가 되고, 천자는 백성의 부모가 된다”라고 하였다. 천지가 이미 만물의 부모라면 천지 사이에 태어난 것은 모두 천지의 자식이다. 천지와 사물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와 같으며, 자식 가운데 어리석고 지혜로움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람과 만물 사이에 밝고 어두움의 차이가 있는 것과 같다. 부모는 자식이 어리석고 불초하면 사랑하고 가엽게 여기며 오히려 걱정하거늘, 하물며 해치겠는가? 살아있는 것을 죽여서 자기의 생명을 기르는 것은 같은 식구를 죽여서 자기를 기르는 것이다. 같은 식구를 죽여서 자기를 기르면 부모의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자식들끼리 서로 죽이는 것은 부모의 마음이 아니다. 사람과 만물이 서로 죽이는 것이 어찌 천지의 뜻이겠는가? 인간과 만물은 이미 천지의 기운을 함께 얻었으며, 또한 천지의 이치도 함께 얻었고 천지 사이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미 하나의 같은 기운과 이치를 함께 부여받았는데, 어찌 살아있는 것들을 죽여서 자신의 생명을 양육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불교에서는 “천지는 나와 뿌리가 같고, 만물은 나와 한 몸이다”라고 하였고, 유교에서는 “천지만물을 자기와 하나로 여긴다”고 하면서 이것을 ‘인(仁)’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실천하여 행하는 것이 그 이상과 같아야 비로소 인의 도를 온전히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유교 경전인 <논어>는 “공자는 그물질은 하지 않으셔도 낚시질은 하셨으며, 화살로 잠든 새는 쏘지 않으셨지만 나는 새는 맞추셨다”라고 하였고, <맹자>도 “군자가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은 가축이 죽으면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면 차마 그 고기를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면,

① 유교는 <서경> 이래 천지만물을 하나의 가족처럼 여기는 인의 도를 철두철미하게 잘 실천하고 있다.

② 유교에서는 공자와 맹자에서부터 살생하지 말라는 불교의 계율을 이미 잘 실천하고 있다.

③ 유교의 공자와 맹자는 동물마저 측은히 여기는 대상에 포함하여 인간처럼 대하였다.

④ 유교는 인의 도가 지향하는 이상을 실천하는 데 철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⑤ 유교에서 인의 도는 인간과 동물을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보고 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유교는 <서경> 이래 천지만물을 하나의 가족처럼 여기는 인의 도를 철두철미하게 잘 실천하고 있다.

유교 경전인 <논어>는 “공자는 그물질은 하지 않으셔도 낚시질은 하셨으며, 화살로 잠든 새는 쏘지 않으셨지만 나는 새는 맞추셨다”라고 하였고, <맹자>도 “군자가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은 가축이 죽으면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면 차마 그 고기를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유교 경전인 <논어>와 <맹자>에 따르면 공자와 군자가 천지만물을 하나의 가족처럼 여기는 인의 도를 실천하지 못하고 살생과 육식을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유교에서는 공자와 맹자에서부터 살생하지 말라는 불교의 계율을 이미 잘 실천하고 있다.

유교 경전인 <논어>에서 공자가 살생을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유교의 공자와 맹자는 동물마저 측은히 여기는 대상에 포함하여 인간처럼 대하였다.

유교 경전인 <논어>와 <맹자>에서 공자와 군자가 살생과 육식을 했다는 내용은 언급되지만, 동물마저 측은히 여기는 대상에 포함하여 인간처럼 대하였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유교는 인의 도가 지향하는 이상을 실천하는 데 철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유교에서는 “천지만물을 자기와 하나로 여긴다”고 하면서 이것을 ‘인’이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살생과 육식을 하면서 인의 도가 지향하는 이상을 실천하는 데 철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유교에서 인의 도는 인간과 동물을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보고 있다.

천지와 만물, 천자와 백성을 부모와 자식 관계로 설정되지만, 인간과 동물을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본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④번이다.

2017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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