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9 민경채 언어논리 나책형 8번 해설 – 철학적 좀비 행동주의 명제논리

개요

다음은 2019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민경채) 언어논리영역 나책형 1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8. 다음 글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포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좀비는 철학에서도 자주 논의된다. 철학적 논의에서 좀비는 ‘의식을 갖지는 않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서는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존재’로 정의된다. 이를 ‘철학적 좀비’라고 하자. ㉠ 인간은 고통을 느끼지만, 철학적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즉 고통에 대한 의식을 가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 철학적 좀비도 압정을 밟으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명을 지르며 상처 부위를 부여잡을 것이다. 즉 행동 성향에서는 인간과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는 철학적 좀비와 인간을 구별할 수 없다. 그러나 ㉢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인간이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라면, 인간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여야 한다.

물론 철학적 좀비는 상상의 산물이다. 그러나 우리가 철학적 좀비를 모순 없이 상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마음에 관한 이론인 행동주의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행동주의는 마음을 행동 성향과 동일시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 마음은 특정 자극에 따라 이러저러한 행동을 하려는 성향이다.행동주의가 옳다면, 인간이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과 달리 철학적 좀비는 마음이 없어서 어떤 의식도 가질 수 없는 존재다. 따라서 ㉦ 행동주의는 옳지 않다.

① ㉠과 ㉡은 동시에 참일 수 있다.

② ㉠과 ㉣이 모두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③ ㉡과 ㉥이 모두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④ ㉢과 ㉥이 모두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⑤ ㉤과 ㉦은 동시에 거짓일 수 없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과 ㉡은 동시에 참일 수 있다.

철학적 논의에서 좀비는 ‘의식을 갖지는 않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서는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존재’로 정의된다. 이를 ‘철학적 좀비’라고 하자. ㉠ 인간은 고통을 느끼지만, 철학적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즉 고통에 대한 의식을 가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 철학적 좀비도 압정을 밟으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명을 지르며 상처 부위를 부여잡을 것이다. 즉 행동 성향에서는 인간과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는 철학적 좀비와 인간을 구별할 수 없다.

인간과 달리 철학적 좀비는 마음이 없어서 어떤 의식도 가질 수 없는 존재다.

인간은 고통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철학적 좀비는 고통에 대한 의식을 가질 수 없는 존재이다.

철학적 좀비가 압정을 밟아 비명을 지르며 상처 부위를 부여잡는 것이 고통에 대한 의식 없이 나타나는 단순한 행동 성향이라면, ㉠과 ㉡은 동시에 참일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과 ㉣이 모두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 인간은 고통을 느끼지만, 철학적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 인간이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라면, 인간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여야 한다.

㉣ 대우: 인간이 고통을 느낀다면, 인간은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

㉢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

전제1: 인간은 고통을 느끼지만, 철학적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전제2: 인간이 고통을 느낀다면,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

결론: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③ ㉡과 ㉥이 모두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 철학적 좀비도 압정을 밟으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명을 지르며 상처 부위를 부여잡을 것이다.

㉥ 행동주의가 옳다면, 인간이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 마음은 특정 자극에 따라 이러저러한 행동을 하려는 성향이다.

행동주의는 마음을 행동 성향과 동일시하는 입장이다.

행동주의가 옳다면 철학적 좀비의 비명을 지르며 상처 부위를 부여잡는 행동을 철학적 좀비가 고통에 대한 의식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만약 ㉤이 ‘인간이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이다’라는 내용이었다면, 보기는 정답이 되었겠지만, ㉤은 행동주의에 대한 ‘마음’의 내용이므로 정답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과 ㉥이 모두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

㉥ 행동주의가 옳다면, 인간이 철학적 좀비와 동일한 존재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 대우: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라면, 행동주의는 옳지 않다.

㉦ 행동주의는 옳지 않다.

전제 1: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다.

전제 2: 인간과 철학적 좀비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라면, 행동주의는 옳지 않다.

결론: 행동주의는 옳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과 ㉦은 동시에 거짓일 수 없다.

행동주의는 마음을 행동 성향과 동일시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 마음은 특정 자극에 따라 이러저러한 행동을 하려는 성향이다.

그러나 인간과 달리 철학적 좀비는 마음이 없어서 어떤 의식도 가질 수 없는 존재다. 따라서 ㉦ 행동주의는 옳지 않다.

㉤은 행동주의를 긍정하는 내용이고, ㉦은 행동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므로 서로 모순된다.

그러므로 ㉤과 ㉦은 동시에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③번이다.

2019 민경채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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