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2 국가직 7급 언어논리 가책형 13번 14번 (생물 다양성 보존)

개요

다음은 2022년도 국가직 7급 PSAT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13번, 14번 문제다.

문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3.~문 14.]

인간은 지구상의 생명이 대량 멸종하는 사태를 맞이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종을 멸종으로부터 보존해야 한다는 생물 다양성의 보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A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A는 다음과 같은 도구적 정당화를 제시한다. 우리는 의학적, 농업적, 경제적, 과학적 측면에서 이익을 얻기를 원한다. ‘생물 다양성 보존’은 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다. 바로 그 수단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라는 것이 A의 첫 번째 전제이다. 그리고 (가) 는 것이 A의 두 번째 전제이다. 이 전제들로부터 우리에게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대해 B는 생물 다양성 보존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 아님을 지적한다. 특히 합성 생물학은 자연에 존재하는 DNA, 유전자, 세포 등을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는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들을 대상으로 보존에 애쓰는 것보다는 합성 생물학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공적인 생명체의 창조가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더 좋은 수단이므로, 생물 다양성 보존을 지지하는 도구적 정당화는 설득력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B는 A가 제시하는 도구적 정당화에 근거하여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옹호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C는 모든 종은 보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생물 다양성 보존을 옹호한다. C는 대상의 가치를 평가할 때 그 대상이 갖는 도구적 가치와 내재적 가치를 구별한다. 대상의 도구적 가치란 그것이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데 얼마나 쓸모가 있느냐에 따라 인정되는 가치이며, 대상의 내재적 가치란 그 대상이 그 자체로 본래부터 갖고 있다고 인정되는 고유한 가치를 말한다. C에 따르면 생명체는 단지 도구적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생명체를 오로지 도구적 가치로만 평가하는 것은 생명체를 그저 인간의 목적을 위해 이용되는 수단으로 보는 인간 중심적 태도이지만, C는 그런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본다. 생명체의 내재적 가치 또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생명체들이 속한 종 또한 그 쓸모에 따라서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재적 가치를 지니는 것은 모두 보존되어야 한다. 이로부터 모든 종은 보존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왜냐하면 (나) 때문이다.

문 13. 위 글의 (가)와 (나)에 들어갈 내용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① (가): 어떤 것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라면 우리에게는 그것을 실행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
(나): 생명체의 내재적 가치는 종의 다양성으로부터 비롯되기

② (가): 어떤 것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그것을 실행할 의무와 필요성이 없다
(나): 생명체의 내재적 가치는 종의 다양성으로부터 비롯되기

③ (가): 어떤 것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라면 우리에게는 그것을 실행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
(나): 모든 종은 그 자체가 본래부터 고유의 가치를 지니기

④ (가): 어떤 것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그것을 실행할 의무와 필요성이 없다
(나): 모든 종은 그 자체가 본래부터 고유의 가치를 지니기

⑤ (가): 우리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수단 가운데 생물 다양성의 보존보다 더 나은 수단은 없다
(나): 모든 종은 그 자체가 본래부터 고유의 가치를 지니기

 

문 14. 위 글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보 기>
ㄱ. A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B는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ㄴ. B는 A의 두 전제가 참이더라도 A의 결론이 반드시 참이 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한다.

ㄷ.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가 도구적 가치를 가지느냐에 대한 A와 C의 평가는 양립할 수 있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13번 문제 해설

‘생물 다양성 보존’은 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다. 바로 그 수단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라는 것이 A의 첫 번째 전제이다. 그리고 (가) 는 것이 A의 두 번째 전제이다. 이 전제들로부터 우리에게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첫 번째 전제: 그 수단(생물 다양성 보존)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
두 번째 전제: ?
결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두 번째 전제에는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과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라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가)에 들어갈 적절한 내용은 “어떤 것(생물 다양성 보존)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라면 우리에게는 그것을 실행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다”이다.

한편 C는 모든 종은 보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생물 다양성 보존을 옹호한다. C에 따르면 생명체는 단지 도구적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생명체의 내재적 가치 또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재적 가치를 지니는 것은 모두 보존되어야 한다. 이로부터 모든 종은 보존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왜냐하면 (나) 때문이다.

첫 번째 전제: 생명체의 내재적 가치 또한 인정해야 한다.
두 번째 전제: 내재적 가치를 지니는 것은 모두 보존되어야 한다.
결론: 모든 종은 보존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C는 생명체는 단지 도구적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내재적 가치를 갖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내재적 가치를 지니는 것은 모두 보존되어야 한다고 했으므로 모든 종은 보존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왜냐하면 모든 종은 그 자체가 본래부터 고유의 가치(내재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정답은 ③번이다.

14번 문제 해설

ㄱ. A는 생물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B는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B는 생물 다양성 보존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 아님을 지적한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들을 대상으로 보존에 애쓰는 것보다는 합성 생물학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공적인 생명체의 창조가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더 좋은 수단이므로, 생물 다양성 보존을 지지하는 도구적 정당화는 설득력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B는 A가 제시하는 도구적 정당화에 근거하여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옹호될 수 없다고 말한다.

B는 생물 다양성 보존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최선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생물 다양성 보존보다는 인공적인 생명체 창조가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더 좋은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생물 다양성 보존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수단(도구)이 아니므로 도구적 정당화에 근거하여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자는 주장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게 B의 입장이다.

B는 도구적 정당화에 근거하여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했을 뿐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ㄴ. B는 A의 두 전제가 참이더라도 A의 결론이 반드시 참이 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한다.

‘생물 다양성 보존’,  바로 그 수단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라는 것이 A의 첫 번째 전제이다.

이에 대해 B는 합성 생물학은 자연에 존재하는 DNA, 유전자, 세포 등을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는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들을 대상으로 보존에 애쓰는 것보다는 합성 생물학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B는 A의 두 전제가 참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A는 첫 번째 전제로 ‘생물 다양성 보존’이 우리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주장했지만, B는 ‘합성 생물학’이 ‘생물 다양성 보존’보다 원하는 목표를 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는 A의 첫 번째 전제를 부정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ㄷ.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가 도구적 가치를 가지느냐에 대한 A와 C의 평가는 양립할 수 있다.

A는 다음과 같은 도구적 정당화를 제시한다. 우리는 의학적, 농업적, 경제적, 과학적 측면에서 이익을 얻기를 원한다. ‘생물 다양성 보존’은 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다.

C는 대상의 가치를 평가할 때 그 대상이 갖는 도구적 가치와 내재적 가치를 구별한다. C에 따르면 생명체는 단지 도구적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A는 우리가 의학적, 농업적, 경제적, 과학적 측면에서 이익을 얻기를 원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은 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본다.

C는 생명체는 단지 도구적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다른 말로 하면 생명체는 도구적 가치를 지닌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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