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2 국가직 7급 언어논리 가책형 20번 (기공 공변세포 청색광) 추론 문제

개요

다음은 2022년도 국가직 7급 PSAT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20번 문제다.

문제

문 20.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식물의 잎에 있는 기공은 대기로부터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통로이다. 기공은 잎에 있는 세포 중 하나인 공변세포의 부피가 커지면 열리고 부피가 작아지면 닫힌다.

그렇다면 무엇이 공변세포의 부피에 변화를 일으킬까? 햇빛이 있는 낮에, 햇빛 속에 있는 청색광이 공변세포에 있는 양성자 펌프를 작동시킨다. 양성자 펌프의 작동은 공변세포 밖에 있는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이 공변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공변세포 안에 이 이온들의 양이 많아짐에 따라 물이 공변세포 안으로 들어오고, 그 결과로 공변세포의 부피가 커져서 기공이 열린다. 햇빛이 없는 밤이 되면, 공변세포에 있는 양성자 펌프가 작동하지 않고 공변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은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에 따라 공변세포 안에 있던 물이 밖으로 나가면서 세포의 부피가 작아져서 기공이 닫힌다.

공변세포의 부피는 식물이 겪는 수분스트레스 반응에 의해 조절될 수도 있다. 식물 안의 수분량이 줄어듦으로써 식물이 수분스트레스를 받는다. 수분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은 호르몬 A를 분비한다. 호르몬 A는 공변세포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공변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이에 따라 공변세포 안에 있던 물이 밖으로 나가면서 세포의 부피가 작아진다. 결국 식물이 수분스트레스를 받으면 햇빛이 있더라도 기공이 열리지 않는다.

또한 기공의 여닫힘은 미생물에 의해 조절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식물을 감염시킨 병원균 α는 공변세포의 양성자 펌프를 작동시키는 독소 B를 만든다. 이 독소 B는 공변세포의 부피를 늘려 기공이 닫혀 있어야 하는 때에도 열리게 하고, 결국 식물은 물을 잃어 시들게 된다.

<보 기>
ㄱ. 한 식물의 동일한 공변세포 안에 있는 칼륨이온의 양은, 햇빛이 있는 낮에 햇빛의 청색광만 차단하는 필름으로 식물을 덮은 경우가 덮지 않은 경우보다 적다.

ㄴ. 수분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에 양성자 펌프의 작동을 못하게 하면 햇빛이 있는 낮에 기공이 열린다.

ㄷ. 호르몬 A를 분비하는 식물이 햇빛이 있는 낮에 보이는 기공 개폐 상태와 병원균 α에 감염된 식물이 햇빛이 없는 밤에 보이는 기공 개폐 상태는 다르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한 식물의 동일한 공변세포 안에 있는 칼륨이온의 양은, 햇빛이 있는 낮에 햇빛의 청색광만 차단하는 필름으로 식물을 덮은 경우가 덮지 않은 경우보다 적다.

햇빛 속에 있는 청색광이 공변세포에 있는 양성자 펌프를 작동시킨다. 양성자 펌프의 작동은 공변세포 밖에 있는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이 공변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공변세포 안에 이 이온들의 양이 많아짐에 따라 물이 공변세포 안으로 들어오고, 그 결과로 공변세포의 부피가 커져서 기공이 열린다. 햇빛이 없는 밤이 되면, 공변세포에 있는 양성자 펌프가 작동하지 않고 공변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은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에 따라 공변세포 안에 있던 물이 밖으로 나가면서 세포의 부피가 작아져서 기공이 닫힌다.

햇빛 속에 있는 청색광이 공변세포에 있는 양성자 펌프를 작동시켜 공변세포 밖에 있는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이 공변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만약 청색광만 차단하는 필름으로 식물을 덮은 경우 양성자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공변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은 밖으로 빠져나간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수분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에 양성자 펌프의 작동을 못하게 하면 햇빛이 있는 낮에 기공이 열린다.

공변세포의 부피는 식물이 겪는 수분스트레스 반응에 의해 조절될 수도 있다. 식물 안의 수분량이 줄어듦으로써 식물이 수분스트레스를 받는다. 수분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은 호르몬 A를 분비한다. 호르몬 A는 공변세포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공변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이에 따라 공변세포 안에 있던 물이 밖으로 나가면서 세포의 부피가 작아진다. 결국 식물이 수분스트레스를 받으면 햇빛이 있더라도 기공이 열리지 않는다.

수분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에 양성자 펌프의 작동을 못하게 하면 햇빛이 있는 낮에도 기공이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ㄷ. 호르몬 A를 분비하는 식물이 햇빛이 있는 낮에 보이는 기공 개폐 상태와 병원균 α에 감염된 식물이 햇빛이 없는 밤에 보이는 기공 개폐 상태는 다르다.

호르몬 A는 공변세포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공변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온과 염소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결국 식물이 수분스트레스를 받으면 햇빛이 있더라도 기공이 열리지 않는다.

식물을 감염시킨 병원균 α는 공변세포의 양성자 펌프를 작동시키는 독소 B를 만든다. 이 독소 B는 공변세포의 부피를 늘려 기공이 닫혀 있어야 하는 때에도 열리게 하고, 결국 식물은 물을 잃어 시들게 된다.

호르몬 A를 분비하는 식물이 햇빛이 있는 낮에 보이는 기공은 닫혀 있다. 반면 병원균 α에 감염된 식물이 햇빛이 없는 밤에 보이는 기공은 열려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③번이다.

 

관련 문서

“[PSAT 기출] 2022 국가직 7급 언어논리 가책형 20번 (기공 공변세포 청색광) 추론 문제”의 6개의 생각

  1. ㄱ선지에서, 수분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이라면 햇빛이 있더라도 기공이 열리지 않아 칼륨이온은 햇빛이 있든 없든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1. 그렇다면 보기 ㄴ처럼 수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가정하지 않았을까요? 보기 ㄱ에서는 수분 스트레스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위 글은 기공세포의 크기를 변화시키는 3가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3가지의 내용을 보기 ㄱ, ㄴ, ㄷ으로 하여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문제입니다. 그것에 대한 내용을 파악했는지를 묻는 게 위 문제의 출제 의도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반대로 수분 스트레스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병원균a에 감염된 식물일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이고
        따라서 청색광 유무에 상관없이 무조건 ‘적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에 틀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리트를 준비하다보니 이런 예외적 상황을 어느정도까지 허용해야될지 기준점이 모호해지네요

        1. 네 그렇군요.

          저는 리트 문제를 접하지 않아 리트의 출제 스타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PSAT은 그렇게까지 복잡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문제는 5급이 아닌 7급을 대상으로 합니다.

          만약 보기 ㄱ에서 수분 스트레스, 병원균 감염 가능성까지 적용된다면 확실한 답이 존재하지 않아 이의제기가 되어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되었을 것입니다.

          그냥 주어진 보기의 내용으로만 답을 찾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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