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음은 2012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민경채)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6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6. 다음 글에 서술된 연구결과에 대한 판단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0여 년 전 아일랜드의 윌리엄 몰리눅스가 제기했던 이른바 ‘몰리눅스의 물음’에 답하기 위한 실험이 최근 이루어졌다. 몰리눅스는 철학자 로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물었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사람이 둥근 공 모양과 정육면체의 형태 등을 단지 손으로 만져서 알게 된 후 어느 날 갑자기 눈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 사람은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도 눈앞에 놓인 물체가 공 모양인지 주사위 모양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경험론자들은 인간이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빈 서판’ 같은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며 모든 관념과 지식은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한 반면, 생득론자들은 인간이 태어날 때 이미 외부의 정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관념들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일 인간의 정신 속에 그런 관념들이 존재한다면, 눈으로 보든 손으로 만지든 상관없이 사람들은 해당되는 관념을 찾아낼 것이다. 따라서 몰리눅스의 물음이 명확히 답변될 수 있다면 이런 양 편의 주장에 대한 적절한 판정이 내려질 것이다. 2003년에 인도의 한 연구팀이 뉴델리의 슈로프 자선안과병원과 협력하여 문제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었다가 수술을 통해 상당한 시력을 얻게 된 8세부터 17세 사이의 남녀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자들은 수술 후 환자의 눈에서 붕대를 제거한 후 주변이 환히 보이는지 먼저 확인하고, 레고 블록 같은 물건을 이용해서 그들이 세밀한 시각 능력을 충분히 회복했음을 확인했다. 또 그들이 여전히 수술 이전 수준의 촉각 능력을 갖고 있음도 확인했다. 이제 연구자들은 일단 환자의 눈을 가리고 특정한 형태의 물체를 손으로 만지게 한 뒤, 서로 비슷하지만 뚜렷이 구별될 만한 두 물체를 눈앞에 내놓고 조금 전 만졌던 것이 어느 쪽인지 말하도록 했다. 환자가 촉각을 통해 인지한 형태와 시각만으로 인지한 형태를 성공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것이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 각 환자들이 답을 맞힌 비율은 50%, 즉 둘 중 아무 것이나 마구 고른 경우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편 환자들은 눈으로 사물을 읽는 법을 빠르게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들이 대략 한 주 안에 정상인과 똑같이 시각만으로 사물의 형태를 정확히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로 인해 경험론자들과 생득론자들의 견해 중 한 입장이 강화되었다. |
① 몰리눅스의 물음에 부정적인 답변이 나와 경험론자들의 견해가 강화되었다.
② 몰리눅스의 물음에 부정적인 답변이 나와 생득론자들의 견해가 강화되었다.
③ 몰리눅스의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 경험론자들의 견해가 강화되었다.
④ 몰리눅스의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 생득론자들의 견해가 강화되었다.
⑤ 몰리눅스의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지만, 어느 견해를 강화할 수 있는지는 판명되지 않았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사람이 둥근 공 모양과 정육면체의 형태 등을 단지 손으로 만져서 알게 된 후 어느 날 갑자기 눈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 사람은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도 눈앞에 놓인 물체가 공 모양인지 주사위 모양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
환자가 촉각을 통해 인지한 형태와 시각만으로 인지한 형태를 성공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결과 각 환자들이 답을 맞힌 비율은 50%로, 둘 중 아무 것이나 마구 고른 경우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즉 몰리눅스의 물음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경험론자들은 인간이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빈 서판’ 같은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며 모든 관념과 지식은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한 반면, 생득론자들은 인간이 태어날 때 이미 외부의 정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관념들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그럼에도 환자들은 눈으로 사물을 읽는 법을 빠르게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들은 대략 한 주 안에 정상인과 똑같이 시각만으로 사물의 형태를 정확히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경험론자들의 견해가 강화되었다.
정답은 ①번이다.
2012 민경채 PSAT 언어논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25번 해설 – 신약 독성 검사 동물 실험 임상 실험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24번 해설 – 행정구역 정책 추진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23번 해설 – 실천적 지혜 자제력 논증 진술 명제논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22번 해설 – 도덕성 이성 동정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21번 해설 – 경합성 배제성 사유재 공공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20번 해설 – 흄 의무 합의 집수리 비용 지불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9번 해설 – 강한 프로그램의 원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8번 해설 – 사무관 회의 참석 명제논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7번 해설 – 예술가 훌륭한 예술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6번 해설 – 영국 왕실 대관식 의례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5번 해설 – 목조 골조 구조 가새 기둥 보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4번 해설 – 플라톤 민주주의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3번 해설 – 에너지 TNT 폭발 일률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2번 해설 – 조선 외전 내전 후원 동국 후원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1번 해설 – 대체재 대안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0번 해설 – 디아별로 게임 시간 학업 성적 강화 약화 문제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9번 해설 – 애기장대 유전자 결여 발현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8번 해설 – 논증 전제 결론 참 명제논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7번 해설 – 고려 의학박사 의사 약점사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6번 해설 – 몰리눅스 물음 경험론자 생득론자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5번 해설 – 필요조건 충분조건 필요충분조건 명제논리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4번 해설 – 왕세자 책봉례 입학례 관례 가례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3번 해설 – 노동조합 쇠퇴 제조업 서비스업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2번 해설 – 고대 그리스 철학자 눈 우박 얼음 구름
- [PSAT 기출] 2012 민경채 언어논리 인책형 1번 해설 – 음악 수학 음정 음계
관련 문서
- 2012 민경채 PSAT 해설 모음
- 5급 PSAT 언어논리 해설 모음
- 5급 PSAT 해설 모음
- 국가직 7급 PSAT 언어논리 해설 모음
- 국가직 7급 PSAT 해설 모음
- 민경채 PSAT 언어논리 해설 모음
- 민경채 PSAT 해설 모음
- PSAT 기출 해설 모음
- PSAT 명제 논리 문제 해설 모음
- PSAT 정언 논리 문제 해설 모음
- 정언 논리 공부 자료
- PSAT 추론 문제 해설 모음
- PSAT 강화 약화 문제 해설 모음
- PSAT 법조문 문제 해설 모음
- PSAT 논리퀴즈 문제 해설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