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영문법] 미래표현③ – 현재시제의 미래표현(현재진행형, be going to, 단순현재)

개요

영어로 미래를 표현할 때에는 대부분 will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현재시제로도 충분히 미래를 표현할 수 있다.

현재시제로 미래를 표현하는 이유는 현실성(present reality)를 갖기 때문이다. 즉 미래 행위나 사건에 대해 현재에 일정한 단서나 근거가 있다면 현재 시제로 표현한다.

이번 시간에는 현재시제로 표현하는 3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현재진행형, be going to, 그리고 단순 현재. 3가지 모두 미래를 표현하지만, 각각 쓰임이 다르니 잘 구별하여 익혀야 하겠다.

미래표현①: 현재진행형 I’m seeing ~

현재 시제에서 사용됐던 현재진행형(present continuous)이 미래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현재진행형의 미래표현은 will과 다르게 현실성(present reality)을 갖는 미래 행위와 사건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의미는 단순하게 미래에 대한 막연한 예측이 아니라 현재에 어느 정도 현실적인 근거를 가지고 미래를 표현한다는 뜻이다.

아주 가끔씩 be going to와 혼용될 수 있지만, 단순현재(I see ~)는 사용할 수 없다.

이미 합의된 약속, 계획

현재진행형의 미래표현은 개인적으로 합의된 약속(arrangement)이나 확정된 계획(plan)을 표현한다. 이미 사전에 어떤 사람과 어떻게 하기로 말을 다 맞춘 상태이거나 구체적인 계획 일정이 정해졌다는 뜻이다.

  • I am seeing my dentist on Tuesday. 나는 화요일에 치과에 갈 것이다. (화요일에 치과의사에게 진찰받기로 예정되어 있다.)
  • I am having lunch with my boss at noon. 나는 정오에 내 상사와 점심을 먹을 것이다. (정오에 상사와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 Is Peter coming to the party tonight? Peter가 오늘밤에 파티에 올까? (Peter가 오늘밤 파티에 오기로 예정됐니?)
  • I’m not flying to France on Sunday. 나는 일요일에 프랑스로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을 것이다. (일요일에 프랑스로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기로 계획됐다.)
  • I am leaving at 6 o’clock. 나는 6시에 떠날 것이다. (나는 6시에 떠나기로 확정됐다.)

현재진행형의 미래표현은 미래 의미를 갖는다는 의미보다는 이미 정해진 계획이나 준비가 미래에 발생할 것을 확인하는데 있다. 즉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실성 있는 예정된 미래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간 표현

  • I’m going to bed in a minute. 나는 곧 잠을 잘 거야.
  • I’m driving Mike to the airport tomorrow. 나는 내일 Mike를 공항에 데려다줄 것이다.
  • We’re taking a physics exam next week. 우리는 다음주에 물리학 시험을 치를 것이다.
  • I am seeing my dentist on Tuesday morning. 나는 목요일 아침에 치과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것이다.
  • Where are you spending your holiday this summer? 당신은 이번 여름에 어디서 휴가를 보내실 건가요?

현재진행형으로 미래표현을 나타낼 때 미래 시간 표현을 사용하면 미래 의미가 더욱 명확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진행형의 본래 의미인 현재 진행의 의미와 혼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래 시간 표현으로는 in a minute, tomorrow, this afternoon, next week, on Tuesday, in January, on Christmas day, in 2020, this summer 등이 있다.

동작 동사 – 막 시작하려는 행동

  • Are you coming to the party? 너 파티에 가려고 하니?
  • I’m going to bed now. 난 지금 잠을 자려고 해.
  • A: Do you have time to talk with me? 지금 나랑 얘기할 시간 있어?
  • B: Sorry, I don’t. I‘m leaving for work now. 미안해. 나 지금 일하러 떠나야 돼.

이 표현은 막 시작하려는 행동을 말하면서 미래의 일이 실제로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진행의 의미와 미래 의미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 다소 헷갈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go, come, leave 등 동작 동사를 이용해 표현한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will과의 비교

  • I am seeing my dentist on Tuesday. 나는 화요일에 치과에 갈 것이다. (치과 예약이 되어 있다)
  • A: When will you see your dentist? 너는 언제 치과에 갈 거니?
  • B: I will see my dentist on Tuesday. 나는 화요일에 치과에 갈 거야. (말하는 지금 치과에 가기로 결정했다)

현재진행형 미래표현의 경우 사전에 예정된 계획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will의 경우는 말하는 그 순간에 결정하고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미래표현②: be going to ~

be going to 구조는 go의 현재진행형 형태의 현재 시제이다. 하지만 미래를 표현하는데 사용한다. 현재진행형 미래 표현과는 다르게 going to 다음에 원형부정사(동사원형)가 온다. 미래에 의도나 계획, 또는 현재 증거를 기반으로 하는 예측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be going to는 문어체보다는 대화 같은 구어체에서 미래에 대해 말할 때 흔하게 사용된다.

의도와 계획

  • I am going to buy a new car. 나는 새 차 한 대를 살 것이다.(새 차 한 대를 살 계획을 세웠다.)
  • I’m going to be a scientist when I grow up. 내가 자라면, 과학자가 될 것이다.(나는 과학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 When are you going to go on holiday? 너는 휴가를 어디로 갈 거야?(휴가 어디로 갈지 결정했니?)
  • Who are you going to invite to the party? 너는 파티에 누구를 초대할 거니?(너는 파티에 누구를 초대하기로 계획했니?)
  • John has won the lottery. He says he’s going to buy a new house. John이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새 집을 한 채 살 것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집을 한 채 사려고 마음 먹었다.)

be going to의 미래표현은 말을 하기 전에 이미 결정하고 계획한 미래의 행위와 사건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역시 현재진행형과 마찬가지로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현실성(present reality)를 지니고 있다.

즉 be going to를 이용하여 이미 결정하고 계획한 것을 미래에  실현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현재진행형의 미래표현과는 달리 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된 것은 아니다. 단지 미래에 대한 계획과 의도만 표현할 뿐이다.

괄호 안에 해석은 의미를 좀 더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의역이라는 점을 밝힌다.

미래 예측: 비가 올 것 같아

  • The sky is getting dark. It’s going to rain soon.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다. 곧 비가 올 것 같아.(먹구름이 끼는 걸 보니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
  • My wife is pregnant and she is going to have a baby in June. 제 아내가 임신 중인데, 6월달에 출산할 예정입니다.(산부인과에서 출산 예정일이 6월 달이라고 했다.)
  • It’s 9:00. Hurry up or you are going to miss your plane! 9시야. 서두르지 않으면 너는 비행기를 놓칠 거야!(공항 입국 수속 시간을 고려하면 지금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

be going to는 또한 현실적인 증거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할 때 사용된다. 즉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미래에 어떤 일이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gonna: going to의 구어체

특히 미국 영어에서, 비격식 표현으로 going to가 gonna로 쓰이기도 한다. 발음은 /gənə/가 된다. 물론 이는 올바른 문법은 아니지만, going to가 빠르게 발음되면서 gonna가 된 것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인정된 듯 하다.

현재진행형 vs be going to 비교

  • I am cleaning my car tomorrow. 나는 내일 세차할 것이다.
  • I am going to clean my car tomorrow. 나는 내일 세차할 것이다.

보통 이미 결정한 미래의 행위나 사건에 대해 말할 때 현재진행형과 be going to가 구별 없이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배운 것처럼 경우에 따라 현재진행형과 be going to를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 We’re getting married in july. 우리는 7월에 결혼할 거예요.(이미 예식장까지 잡아놨어요.)
  • We’re going to get married in july. 우리는 7월에 결혼할 거예요.(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어요.)

현재진행형의 미래 표현이 개인적으로 합의된 약속이나 확정된 계획을 표현한다고 했다. 위 첫 번째 예문의 경우 예비 부부가 7월에 결혼하기로 예식장을 예약하고 결혼 반지를 사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be going to의 미래 표현은 이미 결정하고 계획한 미래의 행위와 사건에 대한 의도를 표현한다고 했다. 두 번째 예문의 경우는 예비 부부가  7월달 쯤 결혼하기로 결정하고 의도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물론 예식장을 예약했는지 청첩장을 돌렸는지 같은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다.

  • The sky is getting dark. It’s going to rain soon.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어. 곧 비가 올 것 같아.
  • (The sky is getting dark. It’s raining soon.)
  • Watch out! You are going to break the glass. 조심해! 너 그러다 유리를 깨뜨릴 거야.
  • (Watch out! You are breaking the glass.)

be going to의 미래표현은 사람의 통제를 벗어난 미래 예측이나 눈으로 보이는 예상 가능한 미래 예측을 표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첫 번째 예문의 경우는 기상의 움직임은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다. 두 번째 예문의 경우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현재진행형의 미래표현은 사전에 개인간의 계획에 대한 합의가 있다던지, 혼자라면 확정된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위 두 예문은 그러한 경우가 아니다.

will과의 비교

  • I am going to buy a new car. 나는 새 차 한 대를 살 것이다.(새 차 한 대를 살 계획을 세웠다.)
  • I will buy a new car. 나는 새 차 한 대를 사겠어.(말하는 지금 새 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 The sky is getting dark. It’s going to rain soon.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다. 곧 비가 올 것 같아.
  • I think it will rain soon. 곧 비가 올 것 같아. (근거는 없지만 왠지 비가 올 것 같다)

be going to의 미래표현은 이미 마음 먹은 계획이나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뚜렷한 근거가 있을 때 사용되는 반면, will의 경우는 즉흥적인 결정이나 미래 예측(뇌피셜)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미래표현③: 단순현재 The plane leaves ~

  • The plane leaves at 9:00 tomorrow. 비행기는 내일 9시에 출발합니다.
  • The train arrives at 6:30 in the evening. 기차는 저녁 6시 반에 도착합니다.
  • The restaurant opens at 19:30 tonight. 레스토랑은 오늘 밤 7시 반에 엽니다.
  • When does the concert begin? 콘서트는 언제 시작해?
  • We have a physics class on Tuesdays. 우리는 화요일마다 물리학 수업이 있어.

단순현재의 미래표현은 시간표일정표 상의 예정된 일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흔히 왕래발착 동사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동사로는 arrive, be, begin, close, depart, end, finish, leave, open, start 등이 있다.

현재진행형 미래표현이 사전에 개인간의 합의된 약속이나 확정된 계획을 표현한다면, 이것은 외부에 존재하는 정해진 시간표나 일정표에 따라 미래에 예정된 일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가끔 will을 함께 써서 표현하기도 한다.

will과의 비교

  • The train arrives at 6:30 in the evening. 기차는 저녁 6시 반에 도착합니다.
  • The train will arrive at 6:30 in the evening. 기차는 저녁 6시 반에 도착합니다.

단순현재의 미래 표현은 시간표일정표 상의 예정된 일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흔히 왕래발착 동사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이럴 때 일반적으로 단순현재를 사용하지만 will사용도 가능하다.

관련 문서

참고문헌 및 사이트

  • Swan, Michael.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University Press, 2005.
  • Raymond Murphy and William R. Smalzer. Grammar in Use Intermediat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0.
  • 네이버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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