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음은 2015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22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22.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를 이단으로 배척하며 이른바 벽이단론(闢異端論)의 실천운동과 이론적 체계화에 앞장섰다. <심기리편(心氣理篇)>은 이단 배척에 대한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심기리편>에서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 및 유교의 중심 개념을 각각 마음[心], 기운[氣], 이치[理]로 표출시키고, 그 개념이 지니는 가치의식의 정당성을 평가하였다. 그에 따르면 불교에서는 ‘마음’을 신령하며 무궁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보지만, ‘기운’은 물질의 욕망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에 반해 도교에서는 기운은 천진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마음은 타산적이고 근심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유교에서는 ‘이치’를 마음과 기운의 근거로 보고, 이치가 없이는 마음도 욕심에 빠지고 기운도 동물적인 데로 빠진다고 보았다. 정도전은 <심기리편>에서, 불교의 마음과 도교의 기운이 서로 비난하게 하면서 유교의 이치가 양자를 올바르게 주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통해 불교와 도교에 대한 유교의 우월함을 강조하였다. 정도전은 <심기리편>에서 불교와 도교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념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적멸(寂滅)에로 돌아가려 한다고 불교를 비판하였다. 동시에 “어린 아이가 우물로 기어가는 것을 보면 측은히 여기는 감정[인(仁)의 단서]이 일어나니, 유교는 정념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정념에 대한 유교의 긍정적 인식을 제기하였다. 정도전은 수련을 통해 장생(長生)을 꾀하는 도교도 비판하였다. 그는 “죽어야 할 때 죽는 것은 의리가 신체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니, 군자는 자기 몸을 죽여서 인을 이룬다.”라고 하며, 유교에는 신체의 죽음을 넘어선 의리(義理)가 있음을 말하였다. “의롭지 못하면서 장수하는 것[도교의 양생(養生)]은 거북이나 뱀과 같으며, 졸면서 앉아 있는 것[불교의 좌선(坐禪)]은 흙이나 나무와 같다.”라는 정도전의 말은 도교와 불교의 기본 수양방법을 비판한 것이다. 정도전은 “마음을 간직하면 맑고 밝게 될 것이요, 기운을 기르면 호연한 기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면서 유교적인 마음과 기운의 배양을 통해 도교와 불교의 이상이 올바르게 성취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
① 정도전은 보편적인 이치가 성립하려면 감정을 배제할 것을 주장하였다.
②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를 모두 비판하였지만 상대적으로 불교를 더 비판하였다.
③ 정도전은 도교를 비판하면서 살신성인(殺身成仁)을 가치 있는 일로 간주하였다.
④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의 가치의식이 잘못된 근본 이유를 수행방법에서 찾았다.
⑤ 정도전은 도교와 불교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할 때 자신들의 이상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보았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정도전은 보편적인 이치가 성립하려면 감정을 배제할 것을 주장하였다.
유교에서는 ‘이치’를 마음과 기운의 근거로 보고, 이치가 없이는 마음도 욕심에 빠지고 기운도 동물적인 데로 빠진다고 보았다. 정도전은 <심기리편>에서, 불교의 마음과 도교의 기운이 서로 비난하게 하면서 유교의 이치가 양자를 올바르게 주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통해 불교와 도교에 대한 유교의 우월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정념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적멸(寂滅)에로 돌아가려 한다고 불교를 비판하였다. 동시에 “어린 아이가 우물로 기어가는 것을 보면 측은히 여기는 감정[인(仁)의 단서]이 일어나니, 유교는 정념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정념에 대한 유교의 긍정적 인식을 제기하였다. |
정도전은 유교는 감정(정념)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유교의 긍정적 인식을 제기하였다. 반면 감정을 배제하려는 불교를 비판하였다.
정도전은 유교의 ‘이치’를 마음과 기운의 근거로 보고, 불교와 도교에 대한 유교의 우월함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정도전이 보편적인 이치가 성립하려면 감정을 배제할 것을 주장하였다는 내용은 위 글과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를 모두 비판하였지만 상대적으로 불교를 더 비판하였다.
정도전은 <심리기편>에서 불교와 도교를 비판하였지만, 상대적으로 불교를 더 비판하였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정도전은 도교를 비판하면서 살신성인(殺身成仁)을 가치 있는 일로 간주하였다.
정도전은 수련을 통해 장생(長生)을 꾀하는 도교도 비판하였다. 그는 “죽어야 할 때 죽는 것은 의리가 신체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니, 군자는 자기 몸을 죽여서 인을 이룬다.”라고 하며, 유교에는 신체의 죽음을 넘어선 의리(義理)가 있음을 말하였다. “의롭지 못하면서 장수하는 것[도교의 양생(養生)]은 거북이나 뱀과 같으며, 졸면서 앉아 있는 것[불교의 좌선(坐禪)]은 흙이나 나무와 같다.”라는 정도전의 말은 도교와 불교의 기본 수양방법을 비판한 것이다. |
정도전은 “죽어야 할 때 죽는 것은 의리가 신체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니, 군자는 자기 몸을 죽여서 인을 이룬다.”라고 하며, 유교에는 신체의 죽음을 넘어선 의리(義理)가 있음을 말하였다.
반면 의롭지 못하면서 수련을 통해 장생을 꾀하는 도교를 비판하였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의 가치의식이 잘못된 근본 이유를 수행방법에서 찾았다.
<심기리편>에서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 및 유교의 중심 개념을 각각 마음[心], 기운[氣], 이치[理]로 표출시키고, 그 개념이 지니는 가치의식의 정당성을 평가하였다. 그에 따르면 불교에서는 ‘마음’을 신령하며 무궁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보지만, ‘기운’은 물질의 욕망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에 반해 도교에서는 기운은 천진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마음은 타산적이고 근심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유교에서는 ‘이치’를 마음과 기운의 근거로 보고, 이치가 없이는 마음도 욕심에 빠지고 기운도 동물적인 데로 빠진다고 보았다. |
<심기리편>에서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 및 유교의 중심 개념을 각각 마음[心], 기운[氣], 이치[理]로 표출시키고, 그 개념이 지니는 가치의식의 정당성을 평가하였다.
정도전은 유교에서 ‘이치’를 마음과 기운의 근거로 보고, 이치가 없이는 불교의 중심 개념인 ‘마음’도 욕심에 빠지고 도교의 중심 개념인 ‘기운’도 동물적인 데로 빠진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정도전은 불교와 도교의 가치의식이 잘못된 근본 이유를 수행방법에서 찾았다는 내용은 위 글과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정도전은 도교와 불교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할 때 자신들의 이상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정도전은 “마음을 간직하면 맑고 밝게 될 것이요, 기운을 기르면 호연한 기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면서 유교적인 마음과 기운의 배양을 통해 도교와 불교의 이상이 올바르게 성취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
정도전은 유교적인 마음과 기운의 배양을 통해 도교와 불교의 이상이 올바르게 성취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도교와 불교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할 때 자신들의 이상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위 글과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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