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 22번 문제
[21~2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역학은 “누군가가 흡연을 많이 한다면 그가 폐암에 걸릴 것이다.”와 같은 예측을 활용한다. 그러한 예측은 과학적 연구 결과에 기반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연구 결과가 참이라면 그것에 기반한 예측은 성공적일 것이며, 성공적인 예측이라면 참인 연구 결과에 기반할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거짓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성공적이기도 하고 참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실패하기도 한다.
연구 결과가 참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다음과 같은 ‘활용불가능성 논증’을 통해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이 참인 연구 결과에만 기반한다고 하자. 먼저, 거짓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은 현실에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는 전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많은 연구 결과가 거짓이다. 가령, 사카린이 인체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거짓으로 밝혀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참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만을 사용하게 된다면 현실에서 활용되는 예측은 많지 않으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서 활용되는 예측은 많다. 이는 역학에서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는 참ㆍ거짓이 아닌 다른 기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다른 기준은 ‘안정성’이다. 여기서 안정성이란 ‘쉽게 반박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의미가 느슨한 이유는, 안정성의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제시되면 앞서 논증한 것처럼 역학에서 연구 결과를 현실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어떤 연구 결과 A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음의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현재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는 조건1과 더불어 조건2도 만족한다. 즉,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예측은 현재 좋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반박되지 않았고,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반박될 전망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연구 결과는 안정적이다. 조건1과 조건2에서의 ‘반박’은 의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담배회사들은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예측의 기반인 기존 연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서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이 다수 있더라도 조건1이 위반되는 것은 아니며, 기존 연구 결과는 불안정해지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는 흡연이 폐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일 좋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21. 위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① 어떤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현실에서 사용된다면, 그 연구 결과는 안정적이다.
② 역학에서 안정적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성공적이라면, 그 연구 결과는 참이다.
③ 과학적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라면, 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반박될 가능성은 없다.
④ 좋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 아직 반박되지 않은 예측의 기반이 된 연구 결과도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⑤ 안정적인 역학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연구 결과는 안정적이지 않게 된다.
22. 위 글을 토대로 할 때 다음 논쟁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 갑: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안정성이지 참ㆍ거짓이 아니다. 다만, 조건1과 조건2에 사용된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해서 안정성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을: 과학 연구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면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실제 과학연구 현장에서 좋은 과학적 근거와 그렇지 않은 근거를 구분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다만, 문제는 그런 구분이 참ㆍ거짓에 의해 판단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즉 안정적이라고 평가된 연구 결과는 실제로 참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연구 결과는 거짓이 될 것이다. 병: 연구 결과의 참ㆍ거짓에 의한 평가와 안정성에 의한 평가 간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또한 활용불가능성 논증을 통해 드러난 문제가 안정성에 의한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이 안정적인 연구 결과에만 기반한다고 가정해보자. 안정적이지 않은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은 현실에 활용되지 않아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은데도 이에 기반한 예측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안정성도 연구 결과의 평가 기준일 수 없다. |
| <보 기> |
| ㄱ. 조건1과 조건2에서 사용된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갑은 모호하다고 생각하지만 을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ㄴ. 어떤 과학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평가되면 그 연구 결과는 거짓이 될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 을은 동의하지만 병은 동의하지 않는다. ㄷ.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갑과 병 모두 동의한다. |
① ㄱ
②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
21번 문제 해설
① 어떤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현실에서 사용된다면, 그 연구 결과는 안정적이다.
흔히 사람들은 연구 결과가 참이라면 그것에 기반한 예측은 성공적일 것이며, 성공적인 예측이라면 참인 연구 결과에 기반할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거짓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성공적이기도 하고 참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실패하기도 한다.
그래서 위 글의 필자는 역학에서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의 기준이 참ㆍ거짓이 아닌 ‘안정성’ 기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현실에서 사용된다고 해서, 그 연구 결과가 모두 안정적이라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역학에서 안정적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성공적이라면, 그 연구 결과는 참이다.
위 글의 필자는 역학에서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의 기준이 참ㆍ거짓이 아닌 ‘안정성’ 기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때문에 역학에서 안정적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성공적이라고 해도, 그 연구 결과는 참이 아닐 수 있다.
1문단에서 현실에서는 거짓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성공적인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이때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라면, 보기의 내용은 반박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과학적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라면, 그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이 반박될 가능성은 없다.
어떤 연구 결과 A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음의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현재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는 조건1과 더불어 조건2도 만족한다. 즉,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예측은 현재 좋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반박되지 않았고,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반박될 전망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연구 결과는 안정적이다. |
조건2에 따르면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반박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을 뿐, 영원히 반박될 가능성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좋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 아직 반박되지 않은 예측의 기반이 된 연구 결과도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연구 결과 A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음의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는 것이다.
|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기 위해서는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조건2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반박된다면, 그 연구 결과는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안정적인 역학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연구 결과는 안정적이지 않게 된다.
| 조건1과 조건2에서의 ‘반박’은 의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담배회사들은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예측의 기반인 기존 연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서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이 다수 있더라도 조건1이 위반되는 것은 아니며, 기존 연구 결과는 불안정해지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는 흡연이 폐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일 좋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안정적인 역학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아지더라도, 이것이 조건1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며 그 연구 결과가 불안정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④번이다.
22번 문제 해설
ㄱ. 조건1과 조건2에서 사용된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갑은 모호하다고 생각하지만 을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 갑: 조건1과 조건2에 사용된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해서 안정성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을: 과학 연구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면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
을은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을 뿐,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하지 않다고 하지 않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ㄴ. 어떤 과학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평가되면 그 연구 결과는 거짓이 될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 을은 동의하지만 병은 동의하지 않는다.
| 을: 과학 연구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면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실제 과학연구 현장에서 좋은 과학적 근거와 그렇지 않은 근거를 구분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다만, 문제는 그런 구분이 참ㆍ거짓에 의해 판단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즉 안정적이라고 평가된 연구 결과는 실제로 참이 될 것이고 (안정적이지) 않은 연구 결과는 거짓이 될 것이다.
병: 연구 결과의 참ㆍ거짓에 의한 평가와 안정성에 의한 평가 간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또한 활용불가능성 논증을 통해 드러난 문제가 안정성에 의한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이 안정적인 연구 결과에만 기반한다고 가정해보자. 안정적이지 않은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은 현실에 활용되지 않아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은데도 이에 기반한 예측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안정성도 연구 결과의 평가 기준일 수 없다. |
을은 어떤 과학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평가되면 그 연구 결과는 거짓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병은 연구 결과의 참ㆍ거짓에 의한 평가와 안정성에 의한 평가 간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평가된다고 해서 그 연구 결과가 거짓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갑과 병 모두 동의한다.
| 갑: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안정성이지 참ㆍ거짓이 아니다. 다만, 조건1과 조건2에 사용된 ‘좋은 과학적 근거’의 의미가 모호해서 안정성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병: 연구 결과의 참ㆍ거짓에 의한 평가와 안정성에 의한 평가 간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또한 활용불가능성 논증을 통해 드러난 문제가 안정성에 의한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이 안정적인 연구 결과에만 기반한다고 가정해보자. 안정적이지 않은 연구 결과에 기반한 예측은 현실에 활용되지 않아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은데도 이에 기반한 예측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안정성도 연구 결과의 평가 기준일 수 없다. |
역학에서 활용되는 예측의 기반이 되는 연구 결과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갑은 동의하지만 병은 동의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②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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