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4 5급 언어논리 A책형 17번 해설 – 유클리드 기하학 공리

개요

다음은 2014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A책형 17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17. 다음 글의 주장에 대한 비판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공리들은 직관적으로 자명하여 증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리들로부터 연역적으로 증명된 정리는 감각 경험의 지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지식은 철저하게 선험적이다. 플라톤은 이에 관해 탁월한 논의를 전개했다. 그는 기하학적 진리에 관한 우리의 지식이 감각 경험으로부터 얻은 증거에 근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감각 경험을 통해서는 기하학적 도형인 점, 직선 또는 정삼각형을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점이란 위치만 있고 면적이 없기에 보이지 않는다. 또한 직선이란 폭이 없고 절대적으로 곧아야 하는데 우리가 종이 위에서 보는 직선은 언제나 어느 정도 폭이 있고 또 항상 조금은 구부러져 있다. 마찬가지로 종이 위의 정삼각형도 아무리 뛰어난 제도사가 그려 놓아도 세 변의 길이가 완전히 동등하지는 않다.
<보 기>
ㄱ. 유클리드 기하학과 비(非)유클리드 기하학은 전혀 다른 공리 체계에 기초하고 있지만 각각 자체적으로 정합적인 지식을 구성한다. 이러한 사실은 기하학이 실재 세계를 반영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준다.

ㄴ. 대다수의 사람들이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는 직관적으로 자명하므로 증명 없이 받아들이는데, 그러한 직관이 인간의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유클리드 기하학이 경험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ㄷ. ‘1+1=2’는 감각 경험과 무관하게 얻어지는 지식이지만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실재 세계에 적용된다고 해서 경험적인 지식은 아니다.

① ㄴ

② ㄷ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유클리드 기하학과 비(非)유클리드 기하학은 전혀 다른 공리 체계에 기초하고 있지만 각각 자체적으로 정합적인 지식을 구성한다. 이러한 사실은 기하학이 실재 세계를 반영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준다.

위 글의 주장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이 실재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ㄴ. 대다수의 사람들이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는 직관적으로 자명하므로 증명 없이 받아들이는데, 그러한 직관이 인간의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유클리드 기하학이 경험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위 글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의 지식은 철저하게 선험적이므로 감각 경험으로부터 얻은 증거에 근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 경험에 영향을 받은 직관에 의해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를 받아들인다면, 유클리드 기하학은 감각 경험에 의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지식이 철저하게 선험적이며 감각 경험의 지지를 필요하지 않는다는 위 글의 주장과 배치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1+1=2’는 감각 경험과 무관하게 얻어지는 지식이지만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실재 세계에 적용된다고 해서 경험적인 지식은 아니다.

위 글에서 실재 세계에 적용된다고 해서 경험적인 지식이 아니라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①번이다.

2014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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