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음은 2015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35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35.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참’과 ‘거짓’만을 다루는 전통적인 2치(二値) 논리와 달리, 퍼지논리는 ‘부분적 참’을 말하는 명제에도 진릿값을 할당한다. 완전히 참인 명제에 1의 진릿값을 할당하고, 완전히 거짓인 명제에 0의 진릿값을 할당하자. 그런데 갑돌이의 머리숱이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엔 “갑돌이는 대머리이다.”는 100% 참도, 100% 거짓도 아니다. 즉 우리는 이 명제에 1, 0의 진릿값을 할당할 수 없다. 퍼지논리는 이러한 명제들이 완전한 거짓 또는 완전한 참에 얼마나 가까운가의 정도에 따라 0과 1 사이의 실수값을 진릿값으로 부여한다.
그렇다면 퍼지논리에 대해 당장 제기되는 의문은 진리의 정도, 즉 ‘얼마나 참인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이다. ‘대머리임’, ‘키가 큼’과 같은 모호한 자연언어 표현을 포함한 명제의 진리 정도를 해석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원소성’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다. 원소성은 한 원소가 집합에 속하거나 그렇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갑돌이가 흡연자일 경우, 갑돌이는 흡연자 집합의 원소가 된다. 원소성의 ‘정도’란 특정 원소가 집합에 속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가령 “갑돌이는 대머리이다.”가 0.7의 정도로 참이라는 것은, 갑돌이가 대머리 집합에 100%는 아니지만 70%의 정도로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퍼지논리에서의 원소성 정도는 확률 개념과 다르다. 갈증을 느끼는 당신이 두 병의 음료수를 받았다고 하자. 병 A에는 순수한 물의 집합에 속하는 원소성 정도가 0.9인 음료가 담겨 있고, 병 B에는 순수한 물일 확률이 0.9인 음료가 담겨 있다. 당신은 어느 쪽 음료를 마시겠는가? 병 A의 경우 0.9라는 수치는 순수한 물, 즉 100%의 물에 ‘유사한’ 정도를 나타낸다. 즉, 순수한 물에 90% 정도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병 B의 경우 0.9라는 수치는 여러 병들 중에서 순수한 물을 담은 병을 뽑을 개연성이 90%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것은 2치 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인 무모순률의 법칙, 즉 명제는 참이면서 동시에 거짓일 수 없다는 법칙이 퍼지논리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
<보 기> |
ㄱ. 전통적인 2치 논리와 퍼지논리 모두에서 참 또는 거짓의 진릿값이 일치하는 경우가 있다.
ㄴ. 만약 갑돌이가 대머리 집합에 속하는 원소성의 정도가 0.7이라면, “갑돌이는 대머리이다.”는 전통적인 2치 논리의 진릿값을 가지지 않는다. ㄷ.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할 확률과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하는 원소성의 정도가 일치하는 경우, 퍼지논리는 무모순률의 법칙을 위반하지 않는다. |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전통적인 2치 논리와 퍼지논리 모두에서 참 또는 거짓의 진릿값이 일치하는 경우가 있다.
퍼지논리는 이러한 명제들이 완전한 거짓 또는 완전한 참에 얼마나 가까운가의 정도에 따라 0과 1 사이의 실수값을 진릿값으로 부여한다. |
퍼지논리에서 진릿값이 0 또는 1인 경우 전통적인 2치 논리의 참 또는 거짓의 진릿값과 일치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만약 갑돌이가 대머리 집합에 속하는 원소성의 정도가 0.7이라면, “갑돌이는 대머리이다.”는 전통적인 2치 논리의 진릿값을 가지지 않는다.
원소성의 ‘정도’란 특정 원소가 집합에 속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가령 “갑돌이는 대머리이다.”가 0.7의 정도로 참이라는 것은, 갑돌이가 대머리 집합에 100%는 아니지만 70%의 정도로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치 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인 무모순률의 법칙, 즉 명제는 참이면서 동시에 거짓일 수 없다는 법칙이 퍼지논리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
만약 갑돌이가 대머리 집합에 속하는 원소성의 정도가 0.7이라면, 갑돌이가 대머리 집합에 70%의 정도로 속한다는 것, 또는 30%의 정도로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원소성의 정도가 0.7이라는 것은 전통적인 2치 논리의 진릿값으로 참과 거짓에 모두 해당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전통적인 2치 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인 무모순률의 법칙에 위반되고, 전통적인 2치 논리의 진릿값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할 확률과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하는 원소성의 정도가 일치하는 경우, 퍼지논리는 무모순률의 법칙을 위반하지 않는다.
퍼지논리에서의 원소성 정도는 확률 개념과 다르다. 갈증을 느끼는 당신이 두 병의 음료수를 받았다고 하자. 병 A에는 순수한 물의 집합에 속하는 원소성 정도가 0.9인 음료가 담겨 있고, 병 B에는 순수한 물일 확률이 0.9인 음료가 담겨 있다. 당신은 어느 쪽 음료를 마시겠는가? 병 A의 경우 0.9라는 수치는 순수한 물, 즉 100%의 물에 ‘유사한’ 정도를 나타낸다. 즉, 순수한 물에 90% 정도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병 B의 경우 0.9라는 수치는 여러 병들 중에서 순수한 물을 담은 병을 뽑을 개연성이 90%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것은 2치 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인 무모순률의 법칙, 즉 명제는 참이면서 동시에 거짓일 수 없다는 법칙이 퍼지논리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할 확률과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하는 원소성의 정도가 0.9로 일치한다고 가정하자.
원소성의 정도가 0.9라는 것은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하는 정도가 90%이고, 속하지 않는 정도가 10%인 것을 의미한다. 원소 a가 집합 S에 속하는 것을 참이라고 한다면, 원소성의 정도 0.9는 참이면서 동시에 거짓이 된다.
이는 퍼지논리가 무모순률의 법칙을 위반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15 5급 PSAT 언어논리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9번 40번 해설 – 도덕적 의무 권리 양심에 따를 권리 강화 약화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8번 해설 – 플로지스톤 통속 심리이론 강화 약화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7번 해설 – 베이즈주의 확률 사전확률 강화 약화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6번 해설 – 수정란 배아 Y염색체 태아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5번 해설 – 2치 논리 퍼지논리 진릿값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4번 해설 – 아리스토텔레스 견해 다섯 항목 참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3번 해설 – 사무관 외부 인사 성명 논리 퀴즈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2번 해설 – 구제역 백신 조달 업체 명제 논리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1번 해설 – 사실 진술 당위 진술 데이비드 흄 명제 논리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0번 해설 – 사고실험 무게 낙하 속도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9번 해설 – 윌슨 mtDNA 언더힐 Y염색체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8번 해설 – 고전주의적 관점 낭만주의적 예술작품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7번 해설 – 대동법 양입위출 공물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6번 해설 – 죽음의 편재성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5번 해설 – 포유류 배 유동체 비대칭 결정물질 결절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4번 해설 – 지식인 대중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3번 해설 – 이슬람사회 결혼 계약관계 증인 혼납금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2번 해설 – 정도전 심리기편 유교 불교 도교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1번 해설 – 인삼 강계부 황첩 잠상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9번 20번 해설 – 고분 무덤 묘 분 총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8번 해설 – 단백질 접힘 변성 비정상 단백질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7번 해설 – 논리학 규칙 강화 약화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6번 해설 – 인체 물 세포내액 세포외액 삼투질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5번 해설 – 약육강식 자연법칙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4번 해설 – 자동차 회사 독신 여성 정언논리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3번 해설 – 디부 마법사 명제 논리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2번 해설 – 착한 사람들 똑똑한 여자 명제 논리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1번 해설 – 지각 경험 회의적 대안 가설 명제 논리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0번 해설 – 선호도 방식 지지도 방식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9번 해설 – 캐리 벅 사건 강제불임시술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8번 해설 – 명예 외적 명예 내적 명예 명예감정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7번 해설 – 전시과 수조권 과전법 추론 문제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6번 해설 – 문맥 샤를 루이 세속어 모어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5번 해설 – 대장균 지표생물 온혈동물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4번 해설 – 과학자 윤리적 사회적 영향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3번 해설 – 스파르타 페리오이코이 헬로트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2번 해설 – 족보 성종 성화보 안동 권씨
- [PSAT 기출] 2015 5급 언어논리 인책형 1번 해설 – 박혁거세 혁거세 불구내 알지
관련 문서
- 2015 5급 PSAT 해설 모음
- 5급 PSAT 언어논리 해설 모음
- 5급 PSAT 해설 모음
- 국가직 7급 PSAT 언어논리 해설 모음
- 국가직 7급 PSAT 해설 모음
- 민경채 PSAT 언어논리 해설 모음
- 민경채 PSAT 해설 모음
- PSAT 기출 해설 모음
- PSAT 명제 논리 문제 해설 모음
- PSAT 정언 논리 문제 해설 모음
- 정언 논리 공부 자료
- PSAT 추론 문제 해설 모음
- PSAT 강화 약화 문제 해설 모음
- PSAT 법조문 문제 해설 모음
- PSAT 논리퀴즈 문제 해설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