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1 5급 언어논리 가책형 3번 해설 – 이질 범람원 농사직설 시겔라균 수인성

개요

다음은 2021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3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3.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15~16세기에 이질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가장 주요한 질병이 되었다. 조선은 15세기부터 냇둑을 만들어 범람원(汎濫原)을 개간하기 시작하였고, <농사직설>을 편찬하여 적극적으로 벼농사를 보급하였다. 이질은 이처럼 벼농사를 중시하여 냇가를 개간한 조선이 감당하여야 하는 숙명이었다.

벼농사를 짓는 논은 밭 위에 물을 가두어 농사를 짓는 농업 시설이었다. 새로 생긴 논 주변의 구릉에는 마을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사람들이 쏟아내는 오물이 도랑을 통해 논으로 흘러들었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중 수인성(水因性) 병균이 번성하였다. 그중 위산을 잘 견디는 시겔라균은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적은 양이라도 대장까지 곧바로 도달하였고, 어김없이 이질을 일으켰다.

이질은 15세기 초반 급증하기 시작하여 17세기 이후에는 크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생태환경의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15~16세기 냇둑에 의한 농지 개간은 범람원을 논으로 바꾸었다. 장마나 강우에 의해 일시적으로 범람하여 발생하는 짧은 침수 기간을 제외하면 범람원은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 동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벌판을 형성한다. 이곳은 홍수에 잘 견디는 나무로 구성된 숲이 발달하였던 곳이다. 한반도의 하천 변에 분포하는 넓은 범람원의 숲이 논으로 개발되면서 뜨거운 여름 동안 습지로 바뀌었고 건조한 환경에 적합한 미생물 생태계가 습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미생물 생태계로 바뀌었다. 수인성 세균인 병원성 살모넬라균과 시겔라균은 이러한 습지의 생태계에서 번성하여 장티푸스와 이질의 발병률을 크게 높였다.

그런데 17세기 이후 농지 개간의 중심축이 범람원 개간에서 산간 지역 개발로 이동하였다. 이는 수인성 전염병 발생을 크게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농법의 측면에서도 17세기 이후에는 남부지역의 벼농사에서 이모작과 이앙법이 확대되었고, 이는 마을에 인접한 논의 사용법을 변화시켰다. 특히 논에 물을 가둬두는 기간이 줄어서 이질 등 수인성 질병 발생의 감소를 가져왔다.

① <농사직설>을 통한 벼농사 보급 이전의 조선에는 수인성 병균에 의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다.

② 15~16세기 조선의 하천에서 번성하던 시겔라균이 17세기 이후 감소하였다.

③ 17세기 이후 조선에서는 논의 미생물 생태계가 변화되어 이질 감소에 기여하였다.

④ 17세기 이후 조선에서 개간 대상 지역이 바뀌어 인구 밀집지역이 점차 하천 주변에서 산간 지역으로 바뀌었다.

⑤ 17세기 이후 조선 농법의 변화는 건조한 지역에도 농지를 개간할 수 있도록 하여 이질과 장티푸스 발병률을 낮추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농사직설>을 통한 벼농사 보급 이전의 조선에는 수인성 병균에 의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다.

15~16세기에 이질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가장 주요한 질병이 되었다. 조선은 15세기부터 냇둑을 만들어 범람원(汎濫原)을 개간하기 시작하였고, <농사직설>을 편찬하여 적극적으로 벼농사를 보급하였다.

벼농사를 짓는 논은 밭 위에 물을 가두어 농사를 짓는 농업 시설이었다. 새로 생긴 논 주변의 구릉에는 마을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사람들이 쏟아내는 오물이 도랑을 통해 논으로 흘러들었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중 수인성(水因性) 병균이 번성하였다.

조선은 냇둑을 만들어 범람원(汎濫原)을 개간하기 시작하였고, <농사직설>을 편찬하여 적극적으로 벼농사를 보급하였다.

벼농사를 짓는 논은 밭 위에 물을 가두어 농사를 짓는 농업 시설이었는데 사람들이 쏟아내는 오물이 도랑을 통해 논으로 흘러들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중 수인성(水因性) 병균이 번성하였다.

하지만 <농사직설>을 통한 벼농사 보급으로 수인성 병균이 번성하였다고 했을 뿐, 그 이전에 조선에서 수인성 병균에 의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15~16세기 조선의 하천에서 번성하던 시겔라균이 17세기 이후 감소하였다.

사람들이 쏟아내는 오물이 도랑을 통해 논으로 흘러들었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중 수인성(水因性) 병균이 번성하였다. 그중 위산을 잘 견디는 시겔라균은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적은 양이라도 대장까지 곧바로 도달하였고, 어김없이 이질을 일으켰다.

한반도의 하천 변에 분포하는 넓은 범람원의 숲이 논으로 개발되면서 뜨거운 여름 동안 습지로 바뀌었고 건조한 환경에 적합한 미생물 생태계가 습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미생물 생태계로 바뀌었다. 수인성 세균인 병원성 살모넬라균과 시겔라균은 이러한 습지의 생태계에서 번성하여 장티푸스와 이질의 발병률을 크게 높였다.

사람이 쏟아내던 오물이 논으로 흘러들었고 미생물 중 수인성 병균인 시겔라균이 인체에서 이질을 일으켰다.

또한 하천 변에 분포하는 넓은 범람원의 숲이 논으로 개발되면서 습지로 바뀌었고, 시겔라균이 이러한 습지 생태계에서 번성하면서 이질의 발병률을 높였다.

하지만 시겔라균이 하천에서 번성하였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17세기 이후 조선에서는 논의 미생물 생태계가 변화되어 이질 감소에 기여하였다.

이질은 15세기 초반 급증하기 시작하여 17세기 이후에는 크게 감소하였다. 하천 변에 분포하는 넓은 범람원의 숲이 논으로 개발되면서 뜨거운 여름 동안 습지로 바뀌었고 건조한 환경에 적합한 미생물 생태계가 습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미생물 생태계로 바뀌었다. 수인성 세균인 병원성 살모넬라균과 시겔라균은 이러한 습지의 생태계에서 번성하여 장티푸스와 이질의 발병률을 크게 높였다.

그런데 17세기 이후 농법의 측면에서도 17세기 이후에는 남부지역의 벼농사에서 이모작과 이앙법이 확대되었고, 이는 마을에 인접한 논의 사용법을 변화시켰다. 특히 논에 물을 가둬두는 기간이 줄어서 이질 등 수인성 질병 발생의 감소를 가져왔다.

<농사직설>을 통한 벼농사 보급은 범람원을 논으로 바꾸었다. 범람원은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 동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벌판이었지만, 논으로 개발되면서 습지로 바뀌었고 수인성 세균인 병원성 살모넬라균과 시겔라균이 이러한 습지의 생태계에서 번성하여 장티푸스와 이질의 발병률을 크게 높였다.

그런데 17세기 이후 남부지역의 벼농사에서 이모작과 이앙법이 확대되어 논에 물을 가둬두는 기간이 줄어들었고, 습한 환경에 적합한 미생물 생태계가 변화되어 이질 등 수인성 질병 발생의 감소를 가져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17세기 이후 조선에서 개간 대상 지역이 바뀌어 인구 밀집지역이 점차 하천 주변에서 산간 지역으로 바뀌었다.

17세기 이후 농지 개간의 중심축이 범람원 개간에서 산간 지역 개발로 이동하였다.

17세기 이후 농지 개간의 중심축이 범람원 개간에서 산간 지역 개발로 이동하였다고 했을 뿐 인구 밀집지역까지 바뀌었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17세기 이후 조선 농법의 변화는 건조한 지역에도 농지를 개간할 수 있도록 하여 이질과 장티푸스 발병률을 낮추었다.

17세기 이후에는 남부지역의 벼농사에서 이모작과 이앙법이 확대되었고, 이는 마을에 인접한 논의 사용법을 변화시켰다. 특히 논에 물을 가둬두는 기간이 줄어서 이질 등 수인성 질병 발생의 감소를 가져왔다.

논에 물을 가둬두는 기간이 줄었다고 했을 뿐 건조한 지역에도 농지를 개간할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21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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