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1 5급 언어논리 가책형 19번 20번 해설 – 도덕적 행위 공리주의 유용성

개요

다음은 2021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19번, 20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9.~문 20.]

행위의 도덕적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입장 중의 하나는 공리주의이다. 공리주의는 행위의 유용성을 평가하여 도덕적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는 입장이다. 이 중 양적으로 유용성을 고려하여 도덕적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하는 여러 세부 입장들이 있다. X는 유용성을 판단함에 있어서 “㉠”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은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X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가 무엇인지 적절하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행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행위가 총 셋인데 그 행위 각각이 산출하는 사회 전체의 행복의 양과 고통의 양이 다음과 같다고 해 보자.

행위 선택지 행복의 양 고통의 양
A1 100 99
A2 90 10
A3 10 9

어떤 행위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사람들 대부분은 A2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답한다. 그러나 X의 입장은 A2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A2의 행복의 양은 A1의 행복의 양보다 적고, A2의 고통의 양은 A3의 고통의 양보다 많아서 A2는 X의 입장을 충족시켜 주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X의 입장을 따를 경우 A1이나 A3도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가 아니게 된다. 결국 세 선택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게 되는 셈이다.

반면 Y의 입장은 X의 입장이 처하게 되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되었다. 이 입장에 따르면,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일 필요충분조건은 그 행위가 그 행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모든 행위보다 큰 유용성을 갖는다는 것이며 여기서 유용성이란 행복의 양에서 고통의 양을 뺀 결과를 나타낸다. 세 행위 선택지 중 행복의 양에서 고통의 양을 뺀 결과값이 A2가 가장 크기 때문에, Y의 입장에 따르면 A2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따라서 X의 입장보다 Y의 입장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문 19. 위 글의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산출하는 행복의 양이 그 행위가 산출하는 고통의 양보다 항상 많다면, 그 행위는 도덕적으로 옳다.

②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그 행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행위에 비해 많은 행복을 산출하거나 적은 고통을 산출한다면, 그 행위는 도덕적으로 옳다.

③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일 필요충분조건은 그 행위가 산출하는 행복의 양이 그 행위가 산출하는 고통의 양보다 항상 많다는 것이다.

④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일 필요충분조건은 그 행위가 그 행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모든 행위에 비해 많은 행복을 산출하거나 적은 고통을 산출한다는 것이다.

⑤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일 필요충분조건은 그 행위가 그 행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모든 행위에 비해 많은 행복을 산출하고 동시에 적은 고통을 산출한다는 것이다.

 

문 20. 다음 갑~병 중 Y의 입장에 대한 반박으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갑: 가능한 행위 선택지가 A1, A2, A3일 때 A1의 행복의 양이 90이고 고통의 양이 50, A2의 행복의 양이 50이고 고통의 양이 10, A3의 행복의 양이 70이고 고통의 양이 30인 상황을 고려해 보자. Y의 입장은 X의 입장과 비슷한 문제에 부딪힌다. 그 점에서 Y의 입장은 적절하지 않다.

을: 도덕적 행위, 즉 유용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여 한 행위를 나중에 되돌아보면 행위자는 언제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선택지가 가장 큰 유용성을 지닌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는 우리가 이미 선택한 행위는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함축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를 한 번도 할 수 없다는 불합리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한다. 불합리한 결론을 도출하는 입장은 잘못된 이론이기 때문에 Y의 입장은 적절하지 않다.

병: 행복의 양에서 고통의 양을 뺀 유용성이 음수로 나올 경우도 많다. 그러한 경우에는 Y의 입장에 근거해도 주어진 선택지 중 어떤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판단할 수 없다. 그 점에서 Y의 입장은 적절하지 않다.

① 갑

② 병

③ 갑, 을

④ 을, 병

⑤ 갑, 을, 병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19번 문제 해설

어떤 행위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사람들 대부분은 A2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답한다. 그러나 X의 입장은 A2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A2의 행복의 양은 A1의 행복의 양보다 적고, A2의 고통의 양은 A3의 고통의 양보다 많아서 A2는 X의 입장을 충족시켜 주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X의 입장을 따를 경우 A1이나 A3도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가 아니게 된다. 결국 세 선택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게 되는 셈이다.

A2의 행복의 양은 A1의 행복의 양보다 적고, A2의 고통의 양은 A3의 고통의 양보다 많아서 A2는 X의 입장을 충족시켜 주는 행위가 아니다.

그럼에도 X의 입장에서 A1이나 A3을 선택해도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가 아니다.

X의 입장에서 A1의 행복의 양이 A2의 행복의 양보다 많음에도, A3의 고통의 양이 A2의 고통의 양보다 적음에도 A1이나 A3의 선택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가 아니라는 것은 A1이나 A3이 많은 행복의 양과 적은 고통의 양을 동시에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 선택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게 되는 셈이다.

⑤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일 필요충분조건은 그 행위가 그 행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모든 행위에 비해 많은 행복을 산출하고 동시에 적은 고통을 산출한다는 것이다.

보기는 X의 입장과 일치한다.

보기의 내용에 따르면 A2의 행복의 양은 A1의 행복의 양보다 적고, A2의 고통의 양은 A3의 고통의 양보다 많아 A2는 X의 입장을 충족시켜주는 행위가 아니다. 그리고 A1이나 A3을 선택해도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가 아니게 된다.

 

정답은 ⑤번이다.

20번 문제 해설

Y의 입장은 어떤 행위자가 행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일 필요충분조건은 그 행위가 그 행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모든 행위보다 큰 유용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용성이란 행복의 양에서 고통의 양을 뺀 결과를 나타낸다.

행위 선택지 행복의 양 고통의 양 유용성
A1 90 50 40
A2 50 10 40
A3 70 30 40

A1, A2, A3 선택지의 유용성은 모두 40으로 같다. Y의 입장에서는 다른 모든 행위보다 큰 유용성을 갖는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인데, 유용성이 모두 같다면 세 선택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게 된다.

따라서 갑은 Y의 입장에 대한 반박으로 적절하다.

Y의 입장에서 유용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여 한 행위보다 다른 선택지가 가장 큰 유용성을 지녔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면, 우리가 처음에 선택한 행위는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이 아니게 된다.

결국 우리는 도덕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한 번도 할 수 없게 되는 불합리한 결론에 도달한다.

따라서 을은 Y의 입장에 대한 반박으로 적절하다.

 

Y의 입장에서 행복의 양에서 고통의 양을 뺀 유용성이 가장 큰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이다.

예를 들어 선택지들의 유용성이 음수 -1, -5, -10로 나올 경우에도 이 중에서 유용성이 가장 큰 -1을 선택해야 한다.

유용성이 음수로 나왔다고 해서, 어떤 선택지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이 아닌지 판단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21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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