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4 5급 언어논리 나책형 36번 해설 – 이론 믿음 욕구 심적 상태

개요

다음은 2024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나책형 36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36. 다음 글의 갑~병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갑: 이론 T에 근거하는 개념이 지칭하는 무언가를 E라고 해 볼까? 만일 T가 성공적인 이론이라면 E는 존재하고, T가 성공적이지 않은 이론이라면 E는 존재하지 않아. 따라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믿음’이나 ‘욕구’ 등의 개념으로 지칭하는 심적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해. 그런 개념은 통속 심리학에 근거한 것들인데 통속 심리학은 성공적인 이론이 아니야. 왜냐하면 통속 심리학은 신경과학과 달리 우리 행동에 대해서 예측과 설명을 성공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을: E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너의 기준에 동의해. 이론의 성공은 예측과 설명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것에도 동의하지. 그런데 통속 심리학은 믿음이나 욕구와 같은 개념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해. 신경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네가 잠시 후 무엇을 할지 예측할 수는 없어. 하지만 통속 심리학은 네가 물을 마시기를 욕구한다는 것과 냉장고 안에 물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을 통해 네가 잠시 후 냉장고 문을 열 것이라는 예측을 성공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병: 물론 통속 심리학의 개념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맞아. 그러나 그러한 예측과 설명이 성공적이라는 것이 심적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야. 예를 들어 바둑을 두는 AI가 왜 이러한 수를 두는지 설명하는 데는 그 AI에게 승리에 대한 욕구와 그 수를 두면 이긴다는 믿음을 귀속시키는 게 유용해. 그렇지만 AI에게 실제로 그러한 믿음이나 욕구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

<보 기>
ㄱ. 갑은 심적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을은 동의한다.

ㄴ. 을과 병은 통속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개념에 의해 인간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ㄷ. 병은 믿음이나 욕구와 같은 개념이 지칭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갑은 동의하지 않는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ㄱ. 갑은 심적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을은 동의한다.

갑: 이론 T에 근거하는 개념이 지칭하는 무언가를 E라고 해 볼까? 만일 T가 성공적인 이론이라면 E는 존재하고, T가 성공적이지 않은 이론이라면 E는 존재하지 않아. 따라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믿음’이나 ‘욕구’ 등의 개념으로 지칭하는 심적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해. 그런 개념은 통속 심리학에 근거한 것들인데 통속 심리학은 성공적인 이론이 아니야. 왜냐하면 통속 심리학은 신경과학과 달리 우리 행동에 대해서 예측과 설명을 성공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을: E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너의 기준에 동의해. 이론의 성공은 예측과 설명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것에도 동의하지. 그런데 통속 심리학은 믿음이나 욕구와 같은 개념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해. 신경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네가 잠시 후 무엇을 할지 예측할 수는 없어. 하지만 통속 심리학은 네가 물을 마시기를 욕구한다는 것과 냉장고 안에 물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을 통해 네가 잠시 후 냉장고 문을 열 것이라는 예측을 성공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갑은 T가 성공적인 이론이라면, 이론 T에 근거하는 개념이 지칭하는 무언가를 E가 존재하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통속 심리학은 성공적인 이론이 아니기 때문에, 통속 심리학에 근거한 ‘믿음’이나 ‘욕구’ 등의 개념으로 지칭하는 심적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을 역시 갑과 마찬가지로 T가 성공적인 이론이라면, 이론 T에 근거하는 개념이 지칭하는 무언가를 E가 존재하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갑과 을은 달리 통속 심리학이 우리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통속 심리학이 성공적인 이론이므로 통속 심리학에 근거한 ‘믿음’이나 ‘욕구’ 등의 개념으로 지칭하는 심적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ㄴ. 을과 병은 통속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개념에 의해 인간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통속 심리학은 믿음이나 욕구와 같은 개념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해.

병: 물론 통속 심리학의 개념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맞아.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병은 믿음이나 욕구와 같은 개념이 지칭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갑은 동의하지 않는다.

갑: 이론 T에 근거하는 개념이 지칭하는 무언가를 E라고 해 볼까? 만일 T가 성공적인 이론이라면 E는 존재하고, T가 성공적이지 않은 이론이라면 E는 존재하지 않아. 따라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믿음’이나 ‘욕구’ 등의 개념으로 지칭하는 심적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해. 그런 개념은 통속 심리학에 근거한 것들인데 통속 심리학은 성공적인 이론이 아니야. 왜냐하면 통속 심리학은 신경과학과 달리 우리 행동에 대해서 예측과 설명을 성공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병: 물론 통속 심리학의 개념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맞아. 그러나 그러한 예측과 설명이 성공적이라는 것이 심적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야. 예를 들어 바둑을 두는 AI가 왜 이러한 수를 두는지 설명하는 데는 그 AI에게 승리에 대한 욕구와 그 수를 두면 이긴다는 믿음을 귀속시키는 게 유용해. 그렇지만 AI에게 실제로 그러한 믿음이나 욕구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

갑은 ‘믿음’이나 ‘욕구’ 등의 개념으로 지칭하는 심적 상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2024 5급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PSAT 기출] 2024 5급 언어논리 나책형 36번 해설 – 이론 믿음 욕구 심적 상태”의 3개의 생각

  1. ㄷ 선지 판단에 대해 질문드려요.
    ㄷ. 병은 믿음이나 욕구와 같은 개념이 지칭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갑은 동의하지 않는다.

    병은 ㄷ 에 동의하는 게 명확해요. 그럼 갑이 틀린 건데, 틀린 이유가 2가지 중 하나겠네요.
    1.갑이 동의해서 ㄷ이 틀린 선지가 됨 (조나탕님 해설)
    2.갑이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동의하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ㄷ이 틀린 선지가 됨(제 생각)

    2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갑: 믿음이나 욕구같은 심적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다. 1가지 경우)
    ㄷ. 믿음이나 욕구같은 심적 상태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 2가지 경우 다 포함)

    따라서 ㄷ 선지가 틀렸다고 사고했는데, 제 접근방식이 타당한지 질문드립니다.

    1. ‘않을 수 있다’는 표현으로 인해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방실이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다만,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은 결국 ‘존재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PSAT 문제 해결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실이님의 접근방식 역시 타당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 곰곰히 검토해보니 제 생각이 틀리고 조나탕님 생각이 올바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갑: 심적 상태 존재하지 않는다.

        ‘심적 상태 존재하지 않는다’는 ‘심적 상태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를 함축합니다. 따라서 갑은 ㄷ에 동의합니다.

        아울러 ㄷ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려면 ‘어떤 심적 상태가 존재한다.’라고 주장해야 한다는 것도 파악하였습니다.

        앞두고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것을 제대로 점검해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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