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6 5급 언어논리 4책형 19번 20번 해설 – 에메랄드 초록 귀납 추론 문제

개요

다음은 2016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4책형 19번, 20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9~문 20]

지금까지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가 초록이었다면, 우리는 귀납 추론을 통해, 다음에 관찰될 에메랄드도 초록이라고 예측할 것이다. 이러한 추론 및 예측 행위를 두고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한다.”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에메랄드는 초록임’이라는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하여, 미래 사례들에도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부여하게 된다. 만일 우리의 예측이 잘 들어맞을 경우, 우리가 부여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 된다. 하지만 과거 관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들이 모두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인 것은 아니다. 우연의 일치 때문에 일어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에메랄드는 초록임’은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일까?

귀납 추론 과정에서 도입하는 투사 행위에는 수수께끼가 있다. 예컨대 일상생활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어떤 학자가 ‘초랑’이라는 낱말을 고안했다고 생각해 보자. 색깔을 나타내는 낱말 ‘초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낱말 ‘초록’과 ‘파랑’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만일 한 사물의 색깔이 이미 관찰되었고 초록이거나, 아직 관찰되지 않았고 파랑일 경우, 그 사물의 색깔은 초랑이다. 그 역도 성립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지금까지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다. 왜냐하면 이미 관찰된 에메랄드의 색깔은 초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할 수 있을까? 달리 말해 ‘에메랄드는 초랑임’은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일까? 그래서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다.”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까?

한 보석 전문가가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의 색깔을 예측하고자 한다. 그가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한다고 해보자. 그가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하면, 그는 아직 관찰되지 않은 그 에메랄드가 초랑이라고 예측한다. 마찬가지로 그가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미래에 투사하면, 그는 그 에메랄드가 초록이라고 예측한다. 이 두 가지 투사는 동일한 관찰 사례와 동일한 귀납 추론을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같은가?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투사한 예측은 그 에메랄드가 초록이라는 것을 말한다. 한편, 정의에 의해서 ‘에메랄드가 초랑임’을 투사한 예측은 그 에메랄드가 파랑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럼 어떤 예측이 올바른가?

두 가지 예측 과정은 사용한 관찰 사례들과 추론 방식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두 과정의 유일한 차이는 하나는 ‘초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가 두 가지 색깔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두 예측 가운데 하나만 참이라면, ‘에메랄드가 초록임’과 ‘에메랄드가 초랑임’ 중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문 19. 위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① 고안된 낱말이 포함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②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을 미래 사례들에 투사하는 것은 오류이다.

③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우리가 어떤 용어를 사용하는지와 무관하다.

④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과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은 귀납 추론을 통해 식별된다.

⑤ 똑같은 관찰 사례와 똑같은 추론 방식을 쓴다 하더라도 한 사물의 색깔에 대해 다르게 예측할 수 있다.

 

문 20. 다음 글의 물음에 대한 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사물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초록’이나 ‘파랑’을 쓰지 않는다. 그는 앞에서 정의한 ‘초랑’을 쓰거나 다음과 같은 ‘파록’을 쓴다.

만일 한 사물의 색깔이 이미 관찰되었고 파랑이거나, 아직 관찰되지 않았고 초록일 경우, 그 사물의 색깔은 파록이다. 그 역도 성립한다.

우리는 이미 관찰된 에메랄드의 색깔로부터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까지 모두 초록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미 관찰되었든 아직 관찰되지 않았든 모든 에메랄드는 초록이다.”라는 주장을 우리는 그냥 “모든 에메랄드는 초록이다.”라고 표현한다. 앨리스가 ‘초랑’이나 ‘파록’을 써서 이를 표현해야 한다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①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다.

② 모든 에메랄드는 파록이다.

③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고, 아직 관찰되지 않은 모든 에메랄드는 파록이다.

④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는 파록이고, 아직 관찰되지 않은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다.

⑤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거나 파록이지만, 아직 관찰되지 않은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도 아니고 파록도 아니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19번 문제 해설

① 고안된 낱말이 포함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만일 두 예측 가운데 하나만 참이라면, ‘에메랄드가 초록임’과 ‘에메랄드가 초랑임’ 중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에메랄드가 초랑임’은 고안된 낱말이 포함된 규칙성이다.

만약 위 글 사례에서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의 색깔을 예측할 때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한 결과, 실제로 에메랄드의 색깔이 파랑으로 밝혀졌다면 이 예측은 참이 된다.

그렇다면 고안된 낱말이 포함된 규칙성인 ‘에메랄드가 초랑임’은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 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을 미래 사례들에 투사하는 것은 오류이다.

이러한 추론 및 예측 행위를 두고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한다.”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에메랄드는 초록임’이라는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하여, 미래 사례들에도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부여하게 된다. 만일 우리의 예측이 잘 들어맞을 경우, 우리가 부여한 규칙성은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 된다.

과거 사례들에 부여한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하여, 예측이 잘 들어맞는다면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 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우리가 어떤 용어를 사용하는지와 무관하다.

두 가지 예측 과정은 사용한 관찰 사례들과 추론 방식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두 과정의 유일한 차이는 하나는 ‘초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만일 두 예측 가운데 하나만 참이라면, ‘에메랄드가 초록임’과 ‘에메랄드가 초랑임’ 중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만약 위 글 사례에서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의 색깔을 예측할 때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한 결과, 실제로 에메랄드의 색깔이 초록으로 밝혀졌다면 이 예측은 거짓이 되고, ‘에메랄드는 초랑임’은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 된다.

규칙성을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우리가 어떤 용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과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은 귀납 추론을 통해 식별된다.

두 가지 예측 과정은 사용한 관찰 사례들과 추론 방식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두 과정의 유일한 차이는 하나는 ‘초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위 글 사례에서 ‘에메랄드는 초록임’을 미래에 투사한 예측과 ‘에메랄드는 초랑임’을 미래에 투사한 예측은 귀납 추론 방식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의 색깔이 실제로 밝혀졌을 때, 어느 것이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인지 또는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인지 식별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똑같은 관찰 사례와 똑같은 추론 방식을 쓴다 하더라도 한 사물의 색깔에 대해 다르게 예측할 수 있다.

두 가지 예측 과정은 사용한 관찰 사례들과 추론 방식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두 과정의 유일한 차이는 하나는 ‘초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직 관찰되지 않은 에메랄드가 두 가지 색깔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두 예측 가운데 하나만 참이라면, ‘에메랄드가 초록임’과 ‘에메랄드가 초랑임’ 중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있는 규칙성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에 투사할 수 없는 규칙성이다.

위 글 사례에서 ‘에메랄드가 초록임’과 ‘에메랄드가 초랑임’의 두 가지 예측은 똑같은 관찰 사례와 똑같은 추론 방식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에메랄드가 초록임’의 경우 에메랄드 색깔을 초록으로 예측했고, ‘에메랄드가 초랑임’의 경우 에메랄드 색깔을 파랑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⑤번이다.

 

20번 문제 해설

만일 한 사물의 색깔이 이미 관찰되었고 초록이거나, 아직 관찰되지 않았고 파랑일 경우, 그 사물의 색깔은 초랑이다. 그 역도 성립한다.

만일 한 사물의 색깔이 이미 관찰되었고 파랑이거나, 아직 관찰되지 않았고 초록일 경우, 그 사물의 색깔은 파록이다. 그 역도 성립한다.

이미 관찰되었든 아직 관찰되지 않았든 모든 에메랄드는 초록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사물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초랑’과 ‘파록’을 쓴다. 모든 경우에 에메랄드는 초록이므로, 에메랄드가 이미 관찰되었을 때에는 초록, 아직 관찰되지 않았을 때에도 초록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관찰된 모든 에메랄드는 초랑이고, 아직 관찰되지 않은 모든 에메랄드는 파록이다’가 된다.

 

정답은 ③번이다.

2016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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