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음은 2019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3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문 3.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조선 시대에 설악산이라는 지명이 포함하는 영역은 오늘날의 그것과 달랐다. 오늘날에는 대청봉, 울산바위가 있는 봉우리,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를 하나로 묶어 설악산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조선 시대의 자료 중에는 현재의 대청봉만 설악산이라고 표시하고 울산바위가 있는 봉우리는 천후산으로, 그리고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는 한계산으로 표시한 것이 많다.
요즘 사람들은 설악산이나 계룡산과 같이 잘 알려진 산에 수많은 봉우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하나의 봉우리는 다른 봉우리와 구별된 별도의 산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런 생각은 조선 전기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해당하는 18세기에는 그 인식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에는 오늘날 설악산이라는 하나의 지명으로 포괄되어 있는 범위가 한계산과 설악산이라는 두 개의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와 한계산의 범위를 합치면 오늘날 설악산이라고 부르는 범위와 동일해진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제작된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이라는 지도에는 설악산, 천후산, 한계산의 범위가 모두 따로 표시되어 있고, 이 세 산의 범위를 합치면 오늘날의 설악산 범위와 같아진다. 한편 1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조선팔도지도>에는 오늘날과 동일하게 설악산의 범위가 표시되어 있고, 그 범위 안에 ‘설악산’이라는 명칭만 적혀 있다. 이 지도에는 한계산과 천후산이라는 지명이 등장하지 않는다. 김정호는 <대동지지>라는 책에서 “옛날 사람들 중에는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를 한계산이라고 부른 이도 있었으나, 사실 한계산은 설악산에 속한 봉우리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하였다. 현종 때 만들어진 <동국여지지>에는 “설악산 아래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한계산이라 부르는 봉우리를 설악산과 떨어져 있는 별도의 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설악산 안에 있는 봉우리라고 생각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김정호는 이를 참고해 <대동지지>에 위와 같이 썼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팔도지도>에는 천후산이라는 지명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이 지도를 만든 사람이 조선 전기에 천후산이라고 불리던 곳을 대청봉과 동떨어진 별도의 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
① <여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와 <대동지지>에 그려져 있는 설악산의 범위는 동일하다.
② <동국여지지>에 그려져 있는 설악산의 범위와 <조선팔도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는 동일하다.
③ <조선팔도지도>에 표시된 대로 설악산의 범위를 설정하면 그 안에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가 포함된다.
④ <대동지지>와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에는 천후산과 한계산이 서로 다른 산이라고 적혀 있다.
⑤ <여지도>에 표시된 천후산의 범위와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에 표시된 천후산의 범위는 동일하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오늘날 설악산: 대청봉 + 울산바위 + 한계령
조선 시대: 설악산(대청봉), 천후산(울산바위), 한계산(한계령)
<여지도>: 한계산 + 설악산 ⇒ 오늘날의 설악산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도엽>: 설악산 + 천후산 + 한계산 구분 ⇒ 오늘날의 설악산
<조선팔도지도>: 설악산 ⇒ 오늘날의 설악산
<대동지지>, <동국여지지> : “한계산은 설악산에 속한 봉우리”
① <여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와 <대동지지>에 그려져 있는 설악산의 범위는 동일하다.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에는 오늘날 설악산이라는 하나의 지명으로 포괄되어 있는 범위가 한계산과 설악산이라는 두 개의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와 한계산의 범위를 합치면 오늘날 설악산이라고 부르는 범위와 동일해진다.
김정호는 <대동지지>라는 책에서 “옛날 사람들 중에는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를 한계산이라고 부른 이도 있었으나, 사실 한계산은 설악산에 속한 봉우리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하였다. |
<여지도>에는 오늘날 설악산이라는 하나의 지명으로 포괄되어 있는 범위가 한계산과 설악산이라는 두 개의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즉,
오늘날의 설악산 = <여지도>의 한계산 + 설악산
이다. <여지도>의 설악산에는 한계령(한계산)이 제외되어 있다.
하지만 <대동지지>에서는 과거에 한계산으로 불렸던 곳이 설악산에 속한 봉우리에 불과하다고 했으므로 <대동지지>의 설악산 범위는 한계령+대청봉이라고 볼 수 있다.
<여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와 <대동지지>에 그려져 있는 설악산의 범위는 동일하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동국여지지>에 그려져 있는 설악산의 범위와 <조선팔도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는 동일하다.
한편 1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조선팔도지도>에는 오늘날과 동일하게 설악산의 범위가 표시되어 있고, 그 범위 안에 ‘설악산’이라는 명칭만 적혀 있다.
현종 때 만들어진 <동국여지지>에는 “설악산 아래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한계산이라 부르는 봉우리를 설악산과 떨어져 있는 별도의 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설악산 안에 있는 봉우리라고 생각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
<조선팔도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는 오늘날과 동일하게 설악산의 범위가 표시되어 있다.
반면 <동국여지지>에 그려져 있는 설악산의 범위는 한계산+설악산이다. 천후산(울산바위)의 포함 여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조선팔도지도>에 표시된 대로 설악산의 범위를 설정하면 그 안에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가 포함된다.
조선 시대에 설악산이라는 지명이 포함하는 영역은 오늘날의 그것과 달랐다. 오늘날에는 대청봉, 울산바위가 있는 봉우리,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를 하나로 묶어 설악산이라고 부른다.
한편 1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조선팔도지도>에는 오늘날과 동일하게 설악산의 범위가 표시되어 있고, 그 범위 안에 ‘설악산’이라는 명칭만 적혀 있다. |
<조선팔도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는 오늘날과 동일하게 설악산의 범위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대청봉, 울산바위가 있는 봉우리,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가 하나로 묶여 있다.
그러므로 <조선팔도지도>에 표시된 대로 설악산의 범위를 설정하면 그 안에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가 포함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대동지지>와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에는 천후산과 한계산이 서로 다른 산이라고 적혀 있다.
김정호는 <대동지지>라는 책에서 “옛날 사람들 중에는 한계령이 있는 봉우리를 한계산이라고 부른 이도 있었으나, 사실 한계산은 설악산에 속한 봉우리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하였다.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이라는 지도에는 설악산, 천후산, 한계산의 범위가 모두 따로 표시되어 있고, 이 세 산의 범위를 합치면 오늘날의 설악산 범위와 같아진다. |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에는 설악산, 천후산, 한계산의 범위가 모두 따로 표시되어 있다.
<대동지지>에는 한계산이 설악산에 속한 봉우리라고 하면서 같은 범위로 되어 있다. 하지만 천후산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여지도>에 표시된 천후산의 범위와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에 표시된 천후산의 범위는 동일하다.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지도인 <여지도>에는 오늘날 설악산이라는 하나의 지명으로 포괄되어 있는 범위가 한계산과 설악산이라는 두 개의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지도에 표시된 설악산의 범위와 한계산의 범위를 합치면 오늘날 설악산이라고 부르는 범위와 동일해진다.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이라는 지도에는 설악산, 천후산, 한계산의 범위가 모두 따로 표시되어 있고, 이 세 산의 범위를 합치면 오늘날의 설악산 범위와 같아진다. |
오늘날의 설악산은 대청봉, 울산바위, 한계령을 하나로 묶어 부른다.
<여지도>에는 오늘날의 설악산이 한계산(한계령)과 설악산(대청봉)이라는 두 개의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다는 내용만 있을 뿐, 천후산의 정확한 범위는 알 수 없다.
<비변사인 방안지도 양양부 도엽>에는 설악산, 천후산, 한계산의 범위가 모두 따로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③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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