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0 민경채 언어논리 가책형 5번 – 바르트 랑그 스틸 에크리튀르

개요

다음은 2020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민경채)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5번 문제다.

문제

문 5.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바르트는 언어를 ‘랑그’, ‘스틸’, ‘에크리튀르’로 구분해서 파악했다. 랑그는 영어의 ‘language’에 해당한다. 인간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어떤 언어를 공유하는 집단에서 태어난다. 그때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언어가 ‘모어(母語)’이고 그것이 랑그이다.

랑그에 대해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가 쓰는 언어여서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모어 속에 던져지는’ 방식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랑그에는 관여할 수 없다. 태어나면서 쉼 없이 랑그를 듣고 자라기 때문에 어느새 그 언어로 사고하고, 그 언어로 숫자를 세고, 그 언어로 말장난을 하고, 그 언어로 신어(新語)를 창조한다.

스틸의 사전적인 번역어는 ‘문체’이지만 실제 의미는 ‘어감’에 가깝다. 이는 언어에 대한 개인적인 호오(好惡)의 감각을 말한다. 누구나 언어의 소리나 리듬에 대한 호오가 있다. 글자 모양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이는 좋고 싫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 따라서 스틸은 기호에 대한 개인적 호오라고 해도 좋다. 다시 말해 스틸은 몸에 각인된 것이어서 주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

인간이 언어기호를 조작할 때에는 두 가지 규제가 있다. 랑그는 외적인 규제, 스틸은 내적인 규제이다. 에크리튀르는 이 두 가지 규제의 중간에 위치한다. 에크리튀르는 한국어로 옮기기 어려운데, 굳이 말하자면 ‘사회방언’이라고 할 수 있다. 방언은 한 언어의 큰 틀 속에 산재하고 있으며, 국소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흔히 방언이라고 하면 ‘지역방언’을 떠올리는데, 이는 태어나 자란 지역의 언어이므로 랑그로 분류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형성된 방언은 직업이나 생활양식을 선택할 때 동시에 따라온다. 불량청소년의 말, 영업사원의 말 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① 랑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스틸과 에크리튀르는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② 방언에 대한 선택은 언어에 대한 개인의 호오 감각에 기인한다.

③ 동일한 에크리튀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같은 지역 출신이다.

④ 같은 모어를 사용하는 형제라도 스틸은 다를 수 있다.

⑤ 스틸과 에크리튀르는 언어 규제상 성격이 같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랑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스틸과 에크리튀르는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랑그에 대해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가 쓰는 언어여서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

스틸은 몸에 각인된 것이어서 주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

에크리튀르는 ‘사회방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형성된 방언은 직업이나 생활양식을 선택할 때 동시에 따라온다. 불량청소년의 말, 영업사원의 말 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랑그와 스틸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없다.

에크리튀르는 ‘사회방언’으로 직업이나 생활양식을 선택할 때 동시에 따라온다. 직업이나 생활양식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에크리튀르 역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방언에 대한 선택은 언어에 대한 개인의 호오 감각에 기인한다.

스틸의 사전적인 번역어는 ‘문체’이지만 실제 의미는 ‘어감’에 가깝다. 이는 언어에 대한 개인적인 호오(好惡)의 감각을 말한다. 따라서 스틸은 기호에 대한 개인적 호오라고 해도 좋다. 다시 말해 스틸은 몸에 각인된 것이어서 주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

방언은 한 언어의 큰 틀 속에 산재하고 있으며, 국소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흔히 방언이라고 하면 ‘지역방언’을 떠올리는데, 이는 태어나 자란 지역의 언어이므로 랑그로 분류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형성된 방언직업이나 생활양식을 선택할 때 동시에 따라온다. 불량청소년의 말, 영업사원의 말 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의 호오 감각에 기인하는 것은 ‘스틸’이다. 스틸과 방언과는 관련이 없다.

본문에 따르면 방언에는 ‘지역방언’과 ‘사회방언’이 있다. ‘지역방언’은 랑그로 분류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다.

‘사회방언’은 직업이나 생활양식을 선택할 때 동시에 따라오는 것으로, 선택에 있어서 개인의 호오 감각과는 관련이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동일한 에크리튀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같은 지역 출신이다.

에크리튀르는 한국어로 옮기기 어려운데, 굳이 말하자면 ‘사회방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형성된 방언은 직업이나 생활양식을 선택할 때 동시에 따라온다. 불량청소년의 말, 영업사원의 말 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에크리튀르는 사회방언이기 때문에 동일한 에크리튀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같은 지역 출신이 아니라 같은 직업이나 생활양식을 공유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같은 모어를 사용하는 형제라도 스틸은 다를 수 있다.

스틸의 사전적인 번역어는 ‘문체’이지만 실제 의미는 ‘어감’에 가깝다. 이는 언어에 대한 개인적인 호오(好惡)의 감각을 말한다. 따라서 스틸은 기호에 대한 개인적 호오라고 해도 좋다. 다시 말해 스틸은 몸에 각인된 것이어서 주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

스틸은 기호에 대한 개인적 호오이기 때문에 같은 모어를 사용하는 형제라도 스틸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스틸과 에크리튀르는 언어 규제상 성격이 같다.

인간이 언어기호를 조작할 때에는 두 가지 규제가 있다. 랑그는 외적인 규제, 스틸은 내적인 규제이다. 에크리튀르는 이 두 가지 규제의 중간에 위치한다.

스틸은 내적인 규제이지만 에크리튀르는 외적인 규제와 내적인 규제 중간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④번이다.

2020 민경채 PSAT 언어논리

관련 문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