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3 5급 언어논리 가책형 21번 해설 – 이성계 이방원 2군6위 절제사

개요

다음은 2023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21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21.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고려 전기에 수도를 방위하던 2군 6위는 무신 집권기에 접어들어 유명무실해졌다. 권세가가 병력을 빼내 자기 친위병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공민왕은 이를 바로잡고자 2군 6위를 8위로 개편하고, 그 병력을 권세가가 함부로 빼 가지 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8위는 병력 충원에 실패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편 지방의 주현군도 무신 집권기 이후 사라졌다. 공민왕은 그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한 끝에 일정 연령의 장정에게 규정에 따라 군역을 부과하던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각 도 절제사에게 장정을 임의로 뽑아 병사로 삼을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이후 절제사들은 주어진 권한을 이용해 뽑은 병사들에게 직접 급여를 주고 사병으로 삼아 세력을 강화하는 데 이용했다. 이런 관행이 정착되면서 절제사 휘하 군대는 모두 그들이 임의로 뽑은 병사로 채워졌다. 이렇게 절제사들이 거느리게 된 군인들을 ‘시위패’라고 불렀다.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잡은 이성계는 삼군도총제부를 만들고, 절제사들이 시위패를 거느리는 것이 부당하다면서 시위패들에 대한 지휘권을 이 기구로 넘기라고 했다. 하지만 절제사들의 거부로 명을 거두어들여야 했다. 이후 조선을 세워 왕이 된 이성계는 삼군도총제부를 의흥삼군부로 개편한 뒤 8위의 지휘권을 그에 귀속시켰다. 또 자신의 사병으로 의흥친군위를 만든 후 그 지휘권도 의흥삼군부에 넘겼다. 이때 이성계는 절제사들에게 시위패에 대한 지휘권도 의흥삼군부에 넘기라고 명했다. 당시에는 이방원 등의 왕자와 공신이 절제사로 있었는데, 이들 역시 자기가 기른 병사들을 하루아침에 의흥삼군부에 넘길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성계는 이러한 반대에 부딪혀 명을 취소했지만, 즉위한 지 3년 되는 해에 정도전을 의흥삼군부의 책임자인 판사로 임명한 뒤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였다.

판사가 된 정도전은 진법 훈련을 핑계로 절제사들이 거느린 시위패에 대한 지휘권을 넘겨받으려 하였다.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은 자기가 기른 군인들을 정도전이 빼앗으려 한다며 분노하더니 ‘왕자의 난’을 일으켜 그를 죽이고 권력을 잡았다. 이방원은 나중에 태조와 정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신하들의 예상과 달리 즉위 직후 절제사들의 휘하에 있는 모든 군인에 대한 지휘권을 의흥삼군부에 넘겨 버렸다. 이로써 사병의 폐단은 사라졌다.

① 왕자의 난을 계기로 각 도 절제사가 공신 또는 왕자로 대체되었다.

② 지방의 주현군에 속했던 군인들은 조선 초에 8위 아래 배속되었다.

③ 공민왕은 삼군도총제부를 만들어 주현군이 하던 일을 대신 맡게 하였다.

④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의흥친군위와 2군 6위에 대한 지휘권을 포기하였다.

⑤ 이방원이 왕으로 있던 때에 의흥삼군부는 절제사들이 거느린 시위패에 대한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왕자의 난을 계기로 각 도 절제사가 공신 또는 왕자로 대체되었다.

이성계는 절제사들에게 시위패에 대한 지휘권도 의흥삼군부에 넘기라고 명했다. 당시에는 이방원 등의 왕자와 공신이 절제사로 있었는데, 이들 역시 자기가 기른 병사들을 하루아침에 의흥삼군부에 넘길 수 없다며 반대했다.

왕자와 공신이 절제사로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왕자의 난을 계기로 각 도 절제사가 공신 또는 왕자로 대체된 것은 아니다.

이후 정도전이 절제사들이 거느린 시위패에 대한 지휘권을 넘겨받으려 하자 이방원은 ‘왕자의 난’을 일으켰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지방의 주현군에 속했던 군인들은 조선 초에 8위 아래 배속되었다.

한편 지방의 주현군도 무신 집권기 이후 사라졌다.

주현군이 무신 집권기 이후 사라졌다는 언급만 있을 뿐 그에 속했던 군인들이 조선 초에 8위 아래 배속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공민왕은 삼군도총제부를 만들어 주현군이 하던 일을 대신 맡게 하였다.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잡은 이성계는 삼군도총제부를 만들고,

삼군도총제부를 만든 것은 공민왕이 아니라 이성계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④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의흥친군위와 2군 6위에 대한 지휘권을 포기하였다.

조선을 세워 왕이 된 이성계는 삼군도총제부를 의흥삼군부로 개편한 뒤 8위의 지휘권을 그에 귀속시켰다. 또 자신의 사병으로 의흥친군위를 만든 후 그 지휘권도 의흥삼군부에 넘겼다.

2군 6위는 공민왕 때 8위로 개편되었다. 또한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고 왕이 되어 8위와 의흥친군위에 대한 지휘권을 포기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이방원이 왕으로 있던 때에 의흥삼군부는 절제사들이 거느린 시위패에 대한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이방원은 나중에 태조와 정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신하들의 예상과 달리 즉위 직후 절제사들의 휘하에 있는 모든 군인에 대한 지휘권을 의흥삼군부에 넘겨 버렸다. 이로써 사병의 폐단은 사라졌다.

절제사들이 거느린 군인들을 ‘시위패’라고 불렀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⑤번이다.

2023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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