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23 5급 언어논리 가책형 32번 해설 – 상사 쌍살벌 박쥐 영장류

개요

다음은 2023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32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32. 다음 글을 토대로 할 때 ㉠의 근거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고도의 사회성으로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쌍살벌은 개체의 얼굴에서 독특하게 나타나는 노란색과 검은색 무늬로 상대방을 구별한다. 시언과 티베츠는 쌍살벌의 개체 인식 능력을 시험하여 이것이 영장류만큼 정교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말벌이나 꿀벌 등 다른 종류의 벌에 비해 쌍살벌은 같은 종에 속한 개체의 얼굴을 구별하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쌍살벌은 영장류처럼 큰 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쌍살벌의 뛰어난 얼굴 인식 메커니즘은 뇌를 활용하는 영장류의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동물들이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는 경우는 아주 많다. 하지만 인지 기능의 경우 어떤 이들은 하등 동물이 비슷한 일을 하는 사례를 들어 큰 뇌를 가진 동물의 고등한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곤 한다. 그들은 “벌도 갖고 있는 능력이라면, 그건 고등한 능력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한다. 마치 어떤 결과에 이르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동물들이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항상 유사한 메커니즘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상동과 상사는 진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난다. 상동은 생물의 기관이 외관상으로는 다르나 본래 기관의 원형은 동일한 것을 가리킨다. 사람의 손과 박쥐의 날개는 상동기관으로 둘 다 조상의 앞다리에서 유래했다. 정확하게 똑같은 수로 이루어진 뼈가 그것을 입증한다. 반면에 상사는 통상적으로 종류가 다른 생물의 기관에서, 구조는 서로 다르나 그 형상이나 기능이 서로 일치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수렴 진화를 통해, 즉 서로 관계가 먼 생물들이 같은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나타난다. 곤충의 날개와 새의 날개는 둘 다 날기 위해 공기를 미는 작용을 하지만 기원과 해부학적 구조가 전혀 다르다. 동물의 인지 기능에도 마찬가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① 쌍살벌과 말벌이 개체 인식 능력에서 차이가 나게 된 것은 상사에 해당한다.

② 영장류가 가지는 사회성과 쌍살벌이 가지는 사회성에는 수준 차이가 있다.

③ 쌍살벌이 큰 뇌가 없어도 영장류처럼 정교한 개체 인식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상사에 해당한다.

④ 영장류가 얼굴을 보고 개체를 구별하는 것은 고등한 능력임이 쌍살벌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⑤ 박쥐가 날개로 물건을 쥘 수 없다는 것에서 사람이 손으로 물건을 쥐는 능력이 고등한 능력임이 드러난다.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해설

① 쌍살벌과 말벌이 개체 인식 능력에서 차이가 나게 된 것은 상사에 해당한다.

쌍살벌의 개체 인식 능력을 시험하여 이것이 영장류만큼 정교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말벌이나 꿀벌 등 다른 종류의 벌에 비해 쌍살벌은 같은 종에 속한 개체의 얼굴을 구별하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쌍살벌의 개체 인식 능력이 영장류만큼 정교한 것은 ‘상사’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의 근거로 적절할 수 있다.

하지만 보기의 내용이  ㉠의 근거가 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유사한 메커니즘이 아님에도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는 사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② 영장류가 가지는 사회성과 쌍살벌이 가지는 사회성에는 수준 차이가 있다.

영장류가 가지는 사회성과 쌍살벌이 가지는 사회성에 수준 차이가 있다는 내용은 유사한 메커니즘이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쌍살벌이 큰 뇌가 없어도 영장류처럼 정교한 개체 인식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상사에 해당한다.

쌍살벌이 큰 뇌가 없어도 영장류처럼 정교한 개체 인식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종류가 다른 생물의 기관에서, 구조는 서로 다르나 그 형상이나 기능이 서로 일치하는 ‘상사’에 해당한다. 이는 유사한 메커니즘은 아님에도 유사한 기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의 근거로 적절하다.

 

④ 영장류가 얼굴을 보고 개체를 구별하는 것은 고등한 능력임이 쌍살벌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쌍살벌은 영장류처럼 큰 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쌍살벌의 뛰어난 얼굴 인식 메커니즘은 뇌를 활용하는 영장류의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동물들이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는 경우는 아주 많다.

쌍살벌 역시 영장류처럼 개체 인식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영장류가 얼굴을 보고 개체를 구별한다고 해서 고등한 능력이라는 것은 본문에 언급되지 않는다. 또한 이것이 ㉠의 근거로 보기에도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⑤ 박쥐가 날개로 물건을 쥘 수 없다는 것에서 사람이 손으로 물건을 쥐는 능력이 고등한 능력임이 드러난다.

상동은 생물의 기관이 외관상으로는 다르나 본래 기관의 원형은 동일한 것을 가리킨다. 사람의 손과 박쥐의 날개는 상동기관으로 둘 다 조상의 앞다리에서 유래했다. 정확하게 똑같은 수로 이루어진 뼈가 그것을 입증한다.

박쥐의 날개와 사람의 손은 상동기관이다. 진화 과정에서 동일한 기관의 원형이 각각 날개와 손으로 진화했을 뿐 이것의 결과로 물건을 쥘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고등한 능력임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또한 ㉠의 근거로 보기에도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②번이다.

2023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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