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기출] 2019 5급 언어논리 가책형 39번 40번 해설 – 행복 만족 도덕성

개요

다음은 2019년 국가공무원 5급 언어논리영역 가책형 39번, 40번 문제 해설이다.

문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39.~문 40.]

갑: 나는 행복이 만족이라는 개인의 심리적 상태라고 본다. 내가 말하는 만족이란 어떤 순간의 욕구가 충족될 때 생겨나는 것으로서, 욕구가 더 많이 충족될수록 최고 만족에 더 접근한다. 동일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 중에도 심리적 상태에 따라 더 행복하기도 하고 덜 행복하기도 하다는 것을 보면 내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을: 아니다. 행복은 전체 삶을 놓고 볼 때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목표에는 규범적 목표와 비규범적 목표가 있다. 한 인간의 규범적 목표란, 그의 전체 삶이 끝나는 순간에만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목표이다. 반면에 비규범적 목표는 그 달성 여부가 삶의 어떤 순간에 결정된다. 예를 들어 만족은 욕구가 달성된 직후에 만족되었는지의 여부가 결정된다. 행복은 비규범적 목표가 아니라 규범적 목표이다. 그리고 도덕적인 삶 역시 전체 삶이 끝나는 순간에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규범적 목표이다. 그러므로 ㉠도덕적인 삶과 행복은 같다.

병: 행복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라는 갑의 주장에 반대한다. 나의 근거는 이렇다. 만약 행복이 심리적 상태라면, 그것은 도덕적으로 선한 자에게나 악한 자에게나 마찬가지로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잔악한 짓을 일삼는 악당은 도덕적 표준에 따르면 부도덕하지만, 우리는 그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한 그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행복한 사람은 모두 도덕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정: 병의 마지막 문장에는 동의한다. 다만, 행복의 달성에 필요한 조건들은 개인의 도덕성 외에도 많이 있다는 것을 나의 주장으로서 첨언하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왜 우리 사회와 국가는 궁핍을 없애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려 노력하며, 모든 국민들에게 참정권을 확장하고자 애쓰겠는가? 만일 각자의 도덕성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전부라면, 역사상 일어났던 수많은 사회 제도의 개혁들이 무의미해지고 말 것이다.

무: 사회 제도의 개혁이 행복과 유관하다는 데에 대체로 공감한다. 그에 덧붙여서 나는, 사회 구성원 각자의 도덕성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가 추구하는 사회 복지의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행복의 달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다만, 사회 복지는 그 사회에 속한 각 개인의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문 39. 위 글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갑은 행복의 정도가 욕구의 충족에 의존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② 을의 논증에 다양한 규범적 목표가 있다는 전제를 추가하면 ㉠이 도출된다.

③ 병이 받아들이는 ㉡은 도덕성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는 것과 양립가능하다.

④ 정은 역사상 있어온 사회 제도의 개혁들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한다.

⑤ 무는 사회 복지가 실현되면 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전제하지는 않는다.

 

문 40. 위 글을 토대로 할 때, A~C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A: 개인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 중 하나인 건강은, 그가 속한 국가와 사회의 제도를 통한 노력뿐만 아니라 때때로 우연한 행운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B: 행복을 심리적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에게는 만족인 욕구의 충족이 다른 사람에게는 만족이 아닐 수도 있다.

C: 도덕적 행위의 이행은 행복과 무관하다. 개인의 도덕성과 개인의 행복은 서로 어떤 형태로도 영향을 주고받지 않는다.

<보 기>
ㄱ. A는 정의 입장을 반박한다.

ㄴ. B는 을의 입장도 병의 입장도 반박하지 않는다.

ㄷ. C는 무의 입장을 반박하지만 갑의 입장을 반박하지는 않는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39번 문제 해설

① 갑은 행복의 정도가 욕구의 충족에 의존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내가 말하는 만족이란 어떤 순간의 욕구가 충족될 때 생겨나는 것으로서, 욕구가 더 많이 충족될수록 최고 만족에 더 접근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② 을의 논증에 다양한 규범적 목표가 있다는 전제를 추가하면 ㉠이 도출된다.

한 인간의 규범적 목표란, 그의 전체 삶이 끝나는 순간에만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목표이다. 행복은 비규범적 목표가 아니라 규범적 목표이다. 그리고 도덕적인 삶 역시 전체 삶이 끝나는 순간에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규범적 목표이다.

규범적 목표는 그의 전체 삶이 끝나는 순간에만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목표이다.

도덕적인 삶은 전체 삶이 끝나는 순간에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규범적 목표이다.

행복은 비규범적 목표가 아니라 규범적 목표이다.

여기에 ‘도덕적인 삶과 행복은 같다’라는 결론이 도출되기 위해서는 ‘행복은 전체 삶이 끝나는 순간에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규범적 목표이다.’라는 전제가 추가되어야 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③ 병이 받아들이는 ㉡은 도덕성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는 것과 양립가능하다.

병은 갑의 주장에 반대하며 행복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고 본다.

행복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라면 부도덕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병은 ㉡을 주장한다.

㉡의 대우는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행복한 사람은 모두 도덕적인 사람이다’이다.

병은 행복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도덕성 역시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므로 ㉡과 도덕성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양립가능하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④ 정은 역사상 있어온 사회 제도의 개혁들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한다.

병의 마지막 문장에는 동의한다. 다만, 행복의 달성에 필요한 조건들은 개인의 도덕성 외에도 많이 있다는 것을 나의 주장으로서 첨언하고 싶다. 만일 각자의 도덕성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전부라면, 역사상 일어났던 수많은 사회 제도의 개혁들이 무의미해지고 말 것이다.

전제 1: 만일 각자의 도덕성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전부라면, 역사상 일어났던 수많은 사회 제도의 개혁들이 무의미해지고 말 것이다.

전제1의 대우: 만일 역사상 있어온 사회 제도의 개혁들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면, 각자의 도덕성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전부가 아니다.

전제 2: 역사상 있어온 사회 제도의 개혁들이 무의미하지 않았다

결론: 행복의 달성에 필요한 조건들은 개인의 도덕성 외에도 많이 있다.(=각자의 도덕성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전부가 아니다.)

두 개의 전제를 통해 결론이 도출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⑤ 무는 사회 복지가 실현되면 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전제하지는 않는다.

그에 덧붙여서 나는, 사회 구성원 각자의 도덕성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가 추구하는 사회 복지의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행복의 달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다만, 사회 복지는 그 사회에 속한 각 개인의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사회 복지는 그 사회에 속한 각 개인의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사회 복지가 실현되면 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전제한다면, 사회 복지는 그 사회에 속한 각 개인의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②번이다.

40번 문제 해설

ㄱ. A는 정의 입장을 반박한다.

정은 행복의 달성에 필요한 조건들은 개인의 도덕성 외에도 많이 있다고 주장한다.

만약 A에서 행복의 달성에 필요한 조건에 개인의 도덕성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면, 정의 입장을 반박할 것이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 중 하나인 건강이 우연한 행운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는 주장은 행복의 달성에 필요한 조건들은 개인의 도덕성 외에도 많이 있다고 주장한 정의 입장과 상반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지 않다.

ㄴ. B는 을의 입장도 병의 입장도 반박하지 않는다.

을은 행복이 만족이라는 개인의 심리적 상태라는 주장에 반대한다. 행복은 비규범적 목표인 만족과 달리 규범적 목표라고 주장한다.

병 역시 행복이 개인의 심리적 상태라는 갑의 주장에 반대한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ㄷ. C는 무의 입장을 반박하지만 갑의 입장을 반박하지는 않는다.

무는 사회 구성원 각장의 도덕성이 행복의 달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C는 무의 입장을 반박한다.

갑은 행복이 만족이라는 개인의 심리적 상태라고 했을 뿐, 도덕성과 행복과의 관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기의 내용은 옳다.

 

정답은 ④번이다.

2019 5급 PSAT 언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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